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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으로 바르낙 iiif

암실 선생님이 필름을 한아름 보내주시며, 그 동네 필름으로 작업 좀 해놔라 하신게 3달전인데,
디카만 들고가서 셔터를 날리기만 했지 이러타할것이 없어 지우는것도 일이였는데.
오늘 간만에 필름 장전하고 길을 나서니, 기분이 좋아지던군요
동강 사진 박물관에서 한참 희귀 사진집도 보고 박물관 3전시실에 전시준비중인 분들과 전시작품 애기도하고
그중 한분 사진이 가슴을 찡하게 울려 눈물나게 하더군요.
사진은 과학을 바탕으로하는 시각예술이라 스킬을 익히는데 미술보다는 짧고, 열정과 끼가 있다면 카메라를 손에 잡은 시
간은 사진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회 되시면 영월 동강 사진박물관 함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낯익은 김기찬 이형록 홍순태 님 등등 우리나라 사실주의 1세대 분들의 작품을 볼수 있고(전시중임)
특히 잘 알지 못하는 구왕산(작고)의 탄신 백주기 전시는 뜻 깊은 전시라 생각 됩니다.
김기찬 님의 골목안 풍경은 사진집으로 보는것과 또 다른 맛을 느낄수 있고 어찌 엥글에 군더더기 하나 없이
잡아 노셨는지 사진을 보면 절로 감탄과 빠져들게 되더군요
3전시실 옆 카페는 커피 2,000원. 저렴하지만 매우 맛있습니다.
특히 이집 사진집은 구하고 싶어도 못구하는것 들이 너무 많아 한번 손을 잡으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게 됩니다.
하여 오늘, 박물관 투어를 계획하고 나섰다. 사진박물관에서 멈추고 말았습니다.
짜투리 시간에 영월 5일장 구경하고
혼자사는 제천으로 돌아오면서 연전에 바르낙 안쓰신다는 선배님에게 전화해서 제 필카와 바꾸자고 말씀드리니
제것은 바디에 표준인데 아래 사진 처럼 다품목을 보네 주시는군요.
겉보기는 상판에 송곳으로 미국인지 독일인지 지 이름 긁어 놓고 숫자도 적어 놓고 했지만,
중앙카메라에서 오버홀 한 바디라 쓰는데는 무탈 하리라 봅니다.
암부를 끌어 올리는 라이카 렌즈의 희한함을 보고 일제 렌즈 안쓰게 됐다는 어느 원로분의 말씀처럼,
좀 쓰기에 불편하고
더디더라도 바르낙으로 냉장고에 드러 있는 필름을 소진해서 암실로 보내 드려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들 하셨습니다.
3f바르낙.jpeg

댓글
  • loge 2019/03/09 22:56

    엘마하고 핵토르 렌즈군요.
    우리나라에서는 크론 계열하고 룩수가 인기가 많지만
    라이카의 진정한 맛은 엘마라고 봅니다.
    오른쪽의 헥토르 렌즈도 매우 좋은 렌즈구요.
    좋은 사진 많이 담으세요~

    (oGrLji)

  • wkwnd 2019/03/09 23:01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렌즈라 하시니 더 기분이 좋습니다^^

    (oGrLji)

  • Divella 2019/03/10 03:51

    영월 동강 사진박물관 꼭 가봐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oGrLji)

  • wkwnd 2019/03/10 05:30

    감사합니다

    (oGrLji)

(oGrL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