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게 없네요.. (feat. 도니없네요)

저는 취미하나 생기면 깊게 파면서 (실력말고 잡지식)
장비빨을 세우는 편입니다.
자전거, 자동차, 이어폰, RC 등등
이번에 카메라까지 그러네요.;;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걸 한개 정도씩 남겨두는데요.
항상 반복하지만 알면서도 참는게 힘드네요 ㅎ
이번 카메라도 멋 모를때 오막삼 사서 거의 안쓰고 5년 묵히다가
최근 취미로 아빠진사 입문하면서
잘찍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장비에도 욕심이 가고
저번달에 오막포로 기변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실수한게 소니 A9의 EYE AF 리얼타임 트래킹 유투브를 보고
완전 그 기능에만 뿅가서 A9기추병에 걸렸었네요.
구매 직전 까지 갔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최대한 A9의 단점만 뒤져보고는
지금 현자타임이 왔습니다. ㅎ
괜히 저의 오막포가 예뻐보이기도 하구요 ㅎㅎ
업무중에 잡설이긴 한데.
이런 경험이 새삼 또 잼있게 느껴져서 끄적여봅니다.
제가 오늘 A9기추병을 참게 된 주요 내용입니다.
- A9 전자식 셔터가 참 좋지만 너무 조용하다 (응?)
**조용하면 좋자나? 오히려 유툽에선 매력..
- A9 기계식 셔터는 플리커현상이 너무 잦다.(캐논에 비해, 물론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주변지인 주요 행사 사진 찍어주게될 때 불안할 거 같다. 셔속을 조절한다 해도
**전자식 셔터 그냥 쓰면 해결,,?
- 소니 네이티브 렌즈가 아니면 동영상의 성능(초당 20컷)은 불가능하다.
** 그럼에도 캐논보다 성능이 좋다는건..
- 새아빠는 쭉 가져가고 싶은데 망원으로 갈 수록 이종교배가 아쉽다.
** MC-11 펌웨어 하고 더 좋아졌다곤 하던데..
- A9는 오막포보다 LCD 화질과 터치가 아쉽다(터치셔터 등)
- 최근에는 캐논 픽쳐스타일로 거의 무보정에 가까운 결과물로도 만족할 때가 많다.
- 방진방적이 오막포에 비해선 불안한 구석이 있다.
- 캐논의 스위블 보다는 액정 회전이 아쉽다.(셀카로 돌려도 상단부분 가려지는 문제 등)
- 와이프에게 이미 소니는 장난감이라고 헛소리를 해뒀다.(오막포 들일때.... 캐논이 짱이라고..)
- 캐논에 길들여진 와이프에게 소니의 결과물로 인물사진 만족감 주기가 겁난다.
- 아직은 그래도 캐논 플래그쉽 미러리스가 기다려진다.
- A9바디까지는 억지로 구매가 가능한데. 네이티브 렌즈 구매할 자본은 도저히 안된다.
- 와이프가 나의 렌즈는 3개가 전부인 줄 안다..
- 오막포가 아쉬운게 하나도 없는데 단순히 AF때문에 A9를 들이는건 겁난다. 오막포와 멀어질까봐.;;
아 사고싶어요 A9도 사서 같이 써보고 싶은데
솔직히 명분이 없어요 집에 승인 받을 명분이..A9를 중고로 30만원에 샀다하면 믿을까요? ㅋㅋㅋ
MC-11만 해도 30만원인데..ㄷ ㄷ ㄷ
휴..
혹시 읽어주신 분들 계시면 감사드립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