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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사랑없는 사람들의 사랑이야기. (100)

 


  6



 그 아이도 내게 누나라고 했었다.



 “참. 아까 누나라고 부른 거 괜찮았어.”


 “잘 자요. 누나~”


 “......하지 마”



 유성현 때문에 차준호와 결혼을 서둘렀다. 유성현이 그 아이와 닮은 구석이라고는 순수함 정도밖에 없었지만, 잊고 싶었던 그 시절을 떠올리고 마음을 울리게 했다. 우리는 순전히 스승과 제자의 사이 때문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사교적 관계라고는 볼 수 없었지만, 내 목적을 위해 그 아이에게 가까이 다가갔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서로가 필요해서 만났을 뿐이었다. 


 차이가 있다면 아주 큰 차이겠는데, 나는 처음부터 유성현에게 호감이 있었다. 유성현은 나를 전혀 어려워하지 않았고, 마치 친구처럼 대했다. 그 아이와는 전혀 다른 그런 유성현의 태도가 고마울 정도로, 유성현은 그 아이를 떠올리게 했었다. 


 그런 유성현이 내게 누나라고 불렀을 때, 마음이 긁히는 기분이 들었다. 마음이 아파오는 게 힘들어서 하지 말라고 했지만, 다시 누나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같이 했다. 


 그날 유성현이 나를 붙잡아줬더라면. 아니, 한번만 더 누나라고 불러줬더라면 좋았겠다. 


 그럼 차준호와 결혼을 그렇게 서두르지도 않았겠고, 내가 또 다른 형제와 관계되었다는 기억을 떠올리지도 않았겠고, 유성현의 삶을 방해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처음엔 유성현이 민효정과 잘 되길 바랐다. 유성현을 향한 효정을 질투할 정도로 민효정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나름 좋은 교사의 역할을 자처하며 조언을 건네기도 했지만, 사랑을 모르는 약사가 사랑을 처방한 격이었다. 



 “내 덕에 유성현을 안아봤잖아. 그렇게 차근차근 시작하는 거야. 급하겠지만 별로 급할 게 없다고 하면 믿을까. 이런 말 하면 너무 늙어 보이겠지. 천천히 따라가 봐 그러다보면 만날 날도 올 거야.”


 “그럼 선생님은.......”


 “나. 저런 어린애는 내 취향이 아니야.”



 거짓말을 했다.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하지만, 난 그때 효정이를 위한 약을 처방했다고 생각했다. 사람을 기다려본 적도 없고, 사랑하지도 못했으면서 거짓말을 했다. 게다가 유성현이 내 취향이 아니라는 말은 스스로에게 창피했다. 


 차라리 모른 척 했어야 했다. 민효정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줬어야 했다. 유성현의 마음을 돌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걸 말해줘야 했었다.



 난 효정의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가 가장 두려웠다. 어쩌면 또 예상치 못한 일들로 사람들의 인생이 바뀌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사람은 바뀌지 않지만, 죽음은 사람을 바꾸게도 한다는 걸 알았다. 


 유성현과 민효정의 관계가 급진전 될지도 몰랐다. 민효정은 유성현을 대학까지 따라 간 여자애였다. 게다가 유성현은 그런 민효정의 마음을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둘 사이가 잘 되길 바랐으면서도 정말 좋은 기회가 찾아오니 두려웠다. 



 “효정이는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을 거야. 그보다 네가 더 걱정이다.”


 “제가 왜요?”


 “효정이가 널 좋아한다는 걸 모르지는 않겠지. 그런데도 너는 지금까지 효정이랑 아무런 발전이 없었잖아. 지금 효정이의 상황이 걱정되는 마음이랑 호감이랑 헷갈리지 말라는 얘기야. 네가 이럴 때 효정이를 대하는 태도 때문에 서로에게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까.”


 “그건 효정이를 걱정하는 거 아닌가요?”


 “아니. 너를 걱정하는 거야. 효정이는 지금까지 널 좋아하면서도 견딘 아이지만, 넌 누굴 좋아해본 적도 없잖아. 효정이가 뭘 원하는지 알게 되더라도 그게 네게 어떤 의미인지 잘 생각해보고 판단해”


 “솔직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어려운데요?”


 “괜찮아. 나도 잘 모르는 부분이니까. 난. 단지....... 네가 바보 같은 행동을 하지 않길 바라”


 “뭘 하면 바보 같은 행동이 될까요?”


 “아니다.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면, 막을 수 없는 일이라는 걸 내가 잘못 생각한 거 같아.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후회하지 않으면 되겠지.”


 “선생님. 사람이 바보 같은 행동을 하지도 않고, 후회하지도 않으며 살 수 있나요?”



 내가 바보 같았다. 유치한 속내를 완전히 드러내보였다. 너무 창피했는데, 유성현이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아서 다행스러웠고, 또 미안했다. 


 불편하더라도 내가 민효정의 곁에 있어주는 게 옳은 일이었지만, 미안함에 유성현에게 민효정을 돌봐주라고 했다. 내가 유성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스스로를 시험하고 싶었다. 유성현을 위한 것도 아니고, 민효정을 위한 것도 아니었다. 오로지 나를 위해 그런 선택을 했었다. 


 난 효정이를 걱정했다. 효정이를 위한 걱정이 아니다. 효정이가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많은 것들을 한 번에 선택할까봐 걱정됐다. 따라가 보라는 내 말 때문에 평생을 망설이며 기다려야 했을 효정이가, 그날 밤 유성현을 선택할까 두려웠고, 내 그런 마음에 미안했다.



 혼자 술을 마시는 게 드문 일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나이가 많은 사람들로만 가득한 술집을 찾은 건 오랜만이었다. 그 아이를 지우려 나이 많은 교사와 만나고, 또 더 나이가 많은 학생주임과 만났던 내가 쉴 수 있는 장소였다. 


 점잖은 중년의 남자들이 많이 있었고, 그들 중에 한명을 고를 생각이었다. 내 유치하고 지저분한 선택을 반성하고 유성현을 지우고 싶었다. 


 술은 후회할 일을 쉽게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유성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뭐하니.]


 [친구랑 술 마시고 있어요. 어쩐 일이세요?]


 [나도 술 마시고 있어. 도움이 필요해]



 정말 도움이 필요했다. 난 이제 곧 수렁으로 들어갈 생각이었다. 내가 그러기 전에 제발 붙잡아 줄 사람이 필요했다. 



 “이 아가씨의 친구시군요? 생각보다 어린 분이라 놀랐습니다. 같이 한잔 하시겠습니까?”


 “아~ 아뇨. 전.......음. 누나를 데리러 왔어요.”



 내가 선택한 수렁이 되어줄 중년의 남자가 성현이에게 우리의 관계를 물었고, 유성현은 나를 누나라고 불렀다. 그때 난 유성현도 내 수렁이 되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꽤 취했던 모양이다. 내가 유성현에게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했었다.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재잘거리던 그 아이가 떠올라서 한동안 입에도 대지 않았던 아이스크림이었다. 그 아이의 입술에선 아이스크림 맛이 났었다. 



 “아이스크림 먹자.”


 “선생님 집에서요?”


 “음. 너라면 괜찮겠지만, 내가 문제가 될 거 같아.”



 거짓이 일상이 되면, 솔직함은 농담이 된다. 유성현은 내 말을 농담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고, 난 그런 유성현의 어깨에 기댔다. 


 놀랄 만큼 마음이 아팠다. 내 몸에 흐르는 모든 피를 뽑아내고 싶을 정도로 아팠다. 엄마는 아빠의 동생과 만났고, 아빠는 나보다 두 살 많은 애인이 있다. 그런 내가 제자를 사랑하게 된다는 사실이 끔찍했다. 사람의 운명이 날 때부터 정해지는 것이라면, 지금까지의 내 선택들은 죄다 뭐가 된다는 말인가. 그런 나를 향한 사람들의 선택은 또 뭐가 될까.



 “그럼 어제 효정이랑 잤겠네.”


 “네? 아~ 뭐 같이 잔 건 맞는데. 에이~ 무슨 어제 효정이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시잖아요.”


 “그래. 수십 수백 년 동안 변함없던 산도.......단 한 번의 폭우로 산사태가 나기도 하고 그러면 없던 계곡이 생기고 또 새로운 길이 생기기도 하잖아. 큰 변화는 또 다른 새로운 변화들을 가져다주니까. 오히려 어제라면 이해할 수 있지.”


 “에이~ 저 그런 애 아니에요. 선생님이 그런 말 하니까 웃기네요.”


 “그래서 다행이야. 내가 아직 네 선생님이구나.”


 “한번 스승은 영원한 스승이라잖아요.”


 “그럼. 이 아이스크림도 먹어라. 난 다 못 먹겠어.”



 유성현은 그런 애가 아니었고, 난 유성현의 영원한 스승인 주제에 같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유성현이 내 아이스크림도 먹는 동안 어깨에 기대 기다렸다. 유성현의 입술에서도 아이스크림 맛이 나겠지. 


 나도 모르게 유성현의 품으로 스며들었던 모양이다. 유성현이 움츠리기에 다시 어깨에 기대며 말했다.

 


 “나 잠든 거 아니야. 그냥 좀 이러고 있을게”


 “네.”


 “일일이 대답하지 마.”



 유성현이 대답하면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유성현은 살아 있는 아이라는 걸 느끼고 싶었다. 조금 더 그렇게 있고 싶었는데, 유성현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아마 민아일 거예요. 아까 민아랑 있었거든요.”


 “아. 또 헤어졌구나. 그 애랑 있다고 했으면 부르지 않았을 텐데”


 “괜찮아요. 어차피 이제 또 자주 만나겠죠. 지가 심심하면 날 부를 거예요.”


 “부르면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는 그 애가 부러워.”


 “어? 전 민아랑 있다가도 선생님이 부르니까 왔는데요?”


 “그래. 조금 죄책감이 드네.”


 “아뇨~ 진짜 괜찮아요. 민아랑 선생님이 동시에 절 부르면 전 선생님을 만나러 갈 거예요.”


 “그렇지는 않을 거야. 힘들다. 이제 들어가야겠어.”



 술이 깼다. 유성현이 민효정과 별일이 없었다는 사실에 안도했고, 송민아가 또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유성현과 만난다는 사실에 조바심이 났다. 


 미련하게 다시 속내를 비쳤다.



 “참. 아까 누나라고 부른 거 괜찮았어.”


 “잘 자요. 누나~”


 “......하지 마”



 그래. 수십 수백 년 동안 변함없던 산도 단 한 번의 폭우로 산사태가 나기도 하고, 그러면 없던 계곡이 생기고 또 새로운 길이 생기기도 한다. 큰 변화는 또 다른 새로운 변화들을 가져다준다. 


 효정이 엄마가 돌아가신 건, 효정이보다 내게 더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줬던 것 같다. 유성현이 누나라고 한 번 더 불러줬더라면, 혹시라도 나를 붙잡아줬더라면 그 자리에서 내 몸에 흐르는 피를 인정했겠다. 


 유성현은 그러지 않았다. 난 내 삶에 산사태를 만들고, 없던 계곡을 만들기로 했다. 원하는 것들을 포기하는 법을 배우고, 유성현의 삶에 맥을 짚어주는 침이 될 수 있길 바랐다. 


 차준호와 결혼을 서둘렀다. 


 신이 내게 선물하지 않은 평범함을 스스로 개척하려 했다. 차준호의 형과 내가 관계되었던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그랬다. 운명 따위 여전히 믿고 싶지 않지만, 어디엔가 존재하는 신이 나를 시험한다는 건 알겠다. 


 유성현을 차에 태우고 강릉으로 향했다.



 그 아이와는 하지 못했던 걸 유성현과 했다. 


 유성현에게 내가 처음이었다는 사실이 특별하진 않았다. 오히려 아니었으면 더 좋았겠다. 어쩌면 유성현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정해져 있었을지도 모르는 운명처럼 느껴지는 게 싫었다. 유성현을 전혀 느낄 수 없었고, 마치 내가 처음 겪는 것처럼 힘들었다. 유성현이 다음날 변기에 토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했다. 



 “그럼 이제 처음이 아니네요.”



 고마웠다. 유성현은 마치 내 마음을 아는 것처럼 말하며 다시 하려고 했다. 너무 기뻤다. 정말 기뻤지만 그런 표정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유성현이 그런 나를 배려하는 듯, 뒤에서 나를 안았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마웠다. 그 아이 때문에 유성현의 키스를 피했었는데, 이제 피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유성현이 다시 내게 들어왔을 때. 키스를 허락했다. 유성현의 입술에선 파도소리가 났다. 유성현을 느꼈다.



 얼마 전 유성현이 송민아와 경포대에 왔었다는 걸 알았고, 둘이 당일치기로 다녀왔다는 사실에 안도했었다. 딱히 그런 이유로 나도 유성현을 경포대로 데려온 건 아니지만, 또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는 말은 거짓말이 된다. 


 유성현의 삶을 맥을 짚어주는 침이 되어주진 못했어도, 혈을 뚫어주는 침이 되긴 했다.



 우리가 송민아를 마주치게 될 것을 알고 있었다. 운명이 아니다. 


 많은 일들을 벌이진 않았다. 유성현이 송민아와 경포대에 와서 이 모텔 앞을 지났다는 얘기를 들었고, 송민아가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송민아라는 애가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게 된 시점과 유성현과 경포대에 왔었다는 시점을 더하고, 나라면 어쨌을지 간단히 섞어봤다.


 내가 그 아이 대신에 유성현을 대하는 방식과 송민아의 방식을 찾으면 그만이었다. 남자친구가 있으면서도 꾸준히 유성현을 만났던 송민아가 어떤 방법을 찾을까.


 특별한 선택을 한 게 아니다. 유성현이 말한 그 모텔에 가는 것으로 그렇게 될 것 같았다. 단지 서로의 시점이 문제였는데, 송민아나 내가 평일을 선택하지 않는 이상 만나게 될 줄 알았다. 그래서 침착할 수 있었다.


 물론, 그게 모텔 앞이 될 줄은 몰랐다.



 난 유성현의 독약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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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100부까지 왔습니다. 내일부터는 연휴입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댓글
  • 란제리 2019/02/28 13:17

    100화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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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2/28 13:18

    란제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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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렐레교관 2019/02/28 13:18

    처음부터 끝까지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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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2/28 13:18

    헬렐레교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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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orres 2019/02/28 13:23

    올려주시는 글이 오후의 청량제가 되고 있네요.
    연재하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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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2/28 13:23

    G.Torres// 제게는 댓글을 읽는 게 청량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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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Justice 2019/02/28 13:34

    이번 편에서 느낀 점은 여자 주인공들의 케릭터의 깊이가 어마어마하다는 것ㄷㄷㄷ
    100화 축하드립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과 더불어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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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마왈라 2019/02/28 13:41

    100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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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불러용 2019/02/28 13:42

    100화 내내 재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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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란제리 2019/02/28 13:42

    이제 거의 6개월 정도 되었네요 작년 9월에 시작하셨으니~ 이 긴시간 동안 연중없이 꾸준히 올려주셔서 지루하고 따분한 워크시간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진주인공인 성현이가 작중 등장하는 모든 그녀들과 엔딩신을 찍고, 누구를 선택해 연애를 거쳐 결혼하고 얘까지 낳을 때까지 연재해주시기를 바랄게요 ㅎㅎ
    물론 이럼 넘 힘드니 시즌제로 가죠 ㅋㅋ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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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lersN 2019/02/28 13:44

    우연이 우연이 아니었군요. 무서운 사람들이 너무 많군요.
    늘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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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2/28 13:54

    4Justice// 앗 3.1절은 제 이야기 성격과 어울리지 않아서 ㅎㅎ 모든 건 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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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살 2019/02/28 13:55

    마음속 심리묘사가 나오니 좀 더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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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량 2019/02/28 13:56

    100화 축하 드립니다. 연휴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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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2/28 14:04

    노마왈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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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2/28 14:05

    배불러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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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2/28 14:05

    EulersN//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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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2/28 14:06

    한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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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2/28 14:07

    백살//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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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2/28 14:45

    정말 반 년 동안 연재했네요. 진심으로 여러분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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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왕자73 2019/02/28 15:12

    100회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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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2/28 15:47

    어린왕자7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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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니유니31 2019/02/28 15:52

    바쁜 회사 일로 100화 축하인사가 늦었습니다~
    3.1절 100주년 기념에 100화를 딱 맞춰서 연재하시는 북풍님의 치밀함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
    오늘도 잘 읽겠습니다.
    평안한 연휴 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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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2/28 16:02

    워니유니31// 감사합니다. 세상은 예견된 실수와 준비된 우연으로 가득하죠. 서로 모른 척 할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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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리Fe 2019/02/28 18:58

    기념비적인 100화의 주인공은 한선생님이 되었네요. 효정이나 성현이가 되길 바랬었는데...
    100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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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 2019/02/28 19:42

    항상 북풍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100회 연재 축하드리며 맛깔난 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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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3/01 00:42

    철리Fe//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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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3/01 00:42

    순수// 저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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