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정되 되는 유기견 말티즈를
한 5년 정도 키웠습니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집에 눌러 앉았는데 첫날부터 자기 집인냥
배변 가리고 눈치도 빠른고 밀당도 잘하는게 하는짓이 반사람이라
어쩔땐 내가 이놈보다 머리가 나쁜가??
이놈이 머리 위에서 노는구나 싶을 정도로
영악한 놈이였더랬죠
애들이랑도 잘 놀아 줬고 술먹고 들어가면
애들도 마눌도 않쳐다 보는 나를
꼬리가 떨어져나가라 반겨주고. . .
그게 영원 할꺼라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설에 무지개 다리를 건너 갔네요
암이였는데 수술도 잘됐다고 선생님이 그랬는데
수술 끝나고 좀 기운이 없긴 했어도
회복이 빠르다고 해서 좀 안심했는데
갑잡스럽게 가버렸네요 인사할 시간이라도
좀 주고가지. . . .
동물 키울께 못됩니다. ..
내가 받은건 소소한 행복이었고
그것만 생각했는데
슬픔은 생각도 해본적이 없는데
아직도 이기적이게 나만 생각하고 있네요
보고싶다 흰둥아. . .
이젠 안아플꺼야 그리고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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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키울게 못되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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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듬뿍 사랑받고 사랑받고 갔으니 따뜻한곳에서 싄나게 뛰어놀고 있을거에요.
잘가 흰둥아~
그래도 어느집에서 구박받으며 살수도 있었고 길에서 외롭게 갈수도 있었는데 작성자님 만나 정말 사랑많이 받으며 행복하게 살다 갔잖아요..남겨진 우리는 슬프지만 먼저간 아이는 무지 행복하게 살다갔으면 그아이에겐 그게 전부였을텐데 정말 의미있었던 시간이 아니였을까 싶어요..저도 냥이 키우는데 이녀석들 먼저 갈텐데..그생각하면 어떨지 상상도 안가는데 이런생각하며 마음 잡으려구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