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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초보) 뭘로 조명을 시작할까요? 애들 챙기랴 장비 챙기랴... 세팅 기다림은?

제목에 제가 하고 싶은 질문을 함축적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애 둘 아빠입니다.
사진은 좀 찍어보긴 했다고 치고, 조명은 초짜입니다.
기껏해야 스트로보에서 상급만 만져봤습니다.
본격적인 조명을 하고 싶은 생각이 요즘 너무 간절합니다.
감동을 주는 사진들은 죄다 조명을 쓴 사진들이더라구요.
얼마전에 유투브에서 영상을 하나 보게 되었는데,
사진 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상식일텐데,
"빛이 좋으면 똑딱이도 폰카도 다 잘 나온다!!! "를 증명해 보이는 영상이더라구요.
조명 세팅을 마친 스튜디오에서
1) 전문가용 카메라로 촬영
2) 폰카로 촬영 (폰카로 조명을 터지게 하는 장치가 요즘 꽤 있더군요)
둘을 비교했는데, 둘다 사진 참 좋고 큰 차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이것저것 조명 관련 영상을 많이 봤는데
누군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 카메라나 렌즈에 돈 들이지 말고, 조명에 더 큰 투자를 해야 한다. 빛이 좋으면 왠만큼 다 잘 나온다"
수긍이 가더라구요.
끄덕끄덕...
애 둘을 데리고 와이프랑 가족 나들이 갈 때 솔직히 카메라 장비만 챙기는 것도 현재는 부담이 되긴 합니다.
문제는요. 나가서 사진 찍는데 가족들이 그렇게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약간 마지못해 찍는 느낌?
욕심을 죽여서 고독스 기준으로 AD200을 설치하고.... 삼각대도 가지고 가고.....
조명 세팅 등 테스트 샷도 날리면서 모델인 가족들을 세워두고....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심히 걱정되고 솔직히 자신은 없어요.
근데 조명 사진을 보면 볼수록
" 이거다 이거!!! "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조명은 또 여유있는 파워가 좋다고 생각해요.
AD600 같은 장비로 찍고 싶은데,
밖에서 바람 불면 넘어질 것 같고, 요즘 와이프는 손목 아파서 병원 다니는데
저걸 잡아달라고 하기도 어렵고 ㅠㅠ
잘 찍은 사진 한 장이냐.
현실 타협이냐..
저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세요 ㅠㅠㅠㅠㅠ

댓글
  • sucut 2019/02/20 23:58

    " 카메라나 렌즈에 돈 들이지 말고, 조명에 더 큰 투자를 해야 한다. 빛이 좋으면 왠만큼 다 잘 나온다"
    이말이 맞는 말인거 같지만 좀 구체적으로 말하면...
    조명에 투자해서 제대로 사진 뽑을려면 어시가 1~2명이 있거나.. 1번 촬영할때 무거운 스탠드와 조명 그리고 디퓨저나 리플렉터등 다 가지고 다닐수 있는 큰캐리어+자동차 등이 있어야 합니다.
    스튜디오에서야 렌즈나 카메라보다 조명이 중요하다고 해서 위에 말이 나왔을거에요
    이유는 스튜디오에서 제품 촬영은 조리개 조이고 찍다보니 단 선명하잖아요.
    ㅡㅡ;; 아빠진사님에게 렌즈나 바디 투자하지말고, 조명에 투자하라는 말은 안 어울립니다.
    그냥 자연광에서 조금 쉽게 아이들 이쁘게 찍는법 배우시는게 좋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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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시얼 2019/02/21 00:03

    자연광 중에서도 실내인데 빛이 들어오는 곳은 정말 확실히 사진 퀄이 확 올라가더라구요.
    공감합니다만, 누군가 야외에서 사진 찍어놓은거 보면 확 끌리는 사진은 죄다 조명 사용한 사진이네유... ㅠㅠ
    컴퓨터에서 사진 정리하다가도
    죄다 요즘 제가 찍은 사진들은 아이들을 막 찍기 바빴구나 싶어요.
    옛날에는 차라리 어른들을 찍으니 위치, 빛 방향, 표정, 각도 등을 고려하거나
    유도하면서 찍었는데...
    지금은 일단 건지자 주의.... 연사만 날리고 있어요.
    잘 찍은 사진 한 장이 그립네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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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스냅퍼 2019/02/20 23:59

    가족들이 페이모델처럼 가만히 있어주는것도 아니고
    조명설치라는것까지 바라기에는 무리가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나 일반인인 가족들은 조명이 막 설치된 촬영환경 자체를 거부할수 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 시선이 부끄러우니까요.
    제 생각에는 클립온 스트로보나 핸드헬드 반사판 정도가 아빠진사에게는 맥시멈이지 싶습니다.
    그나마라도 없는것보다는 훨씬 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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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시얼 2019/02/21 00:04

    그러게요. 반사판을 사야 하나요?
    야외에서 조명세팅에 거부감을 느낄만한 가족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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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톤필름 2019/02/21 00:03

    1인치 똑딱이로 조명3개 놓고 야외에서 찍었습니다.
    가족은 이걸 설치하는걸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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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시얼 2019/02/21 00:04

    네.... ㅠㅠ
    그럴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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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풀마기 2019/02/21 00:09

    저는 솔직히 너무 어렵게 접근하신다 싶어요 AD200도 필요없어요 저는 TT350을주로 쓰고 있습니다 ND필터 하나 끼우면 AD200보다 광량이 훨씬 셉니다... ㅎㅎ 카본 모노포드 1개와 TT350, 가벼운 미러리스카메라 1개, 단렌즈면 기본적으로 증등으로 촬영이 되는겁니다( 1등 TT350, 2등 태양 ) 보통 2등 세팅이면 조명쓴 느낌 확실히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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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시얼 2019/02/21 00:12

    저는 V860II를 씁니다. 무려!!
    다시 생각하게 만드시네요 ㅎㅎ
    조명의 ND필터 관련해서는 글로만 배워보았지 실제로 사용해 보지 않았습니다.
    조명용으로 ND필터 추천하시는 등급이 있나요? ND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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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풀마기 2019/02/21 00:16

    보통 ND8을 쓰시면 되구여 조리개는 2.0에서 2.8사이를 쓰시면 되여 대부분 조명을 어렵게 생각하시는데 정말 쉬워요 모노포드에 끼워서 한손으로 조명 들구 한손으로 촬영하면 다 할 수 있어요 다들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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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쫓는쥐를만나면 2019/02/21 00:10

    2019년 지금은 고독스가 즈명계는 평정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가고 싶으시면 프로포토로 시작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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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준 2019/02/21 00:12

    저는 그냥 자연광으로 찍기 더 좋은 곳을 찾아다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런 거 설치해서 찍자는 거 설득시키기 어려울 겁니다. 조명을 넣은 기가막힌 사진을 찍어드리면 다음부턴 가족들도 설득이 되겠죠. 그런데 그런 태도의 모델(사진에 심드렁한 가족)을 데리고 그런 사진을 찍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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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시얼 2019/02/21 00:13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다들 비슷한 의견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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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준 2019/02/21 00:21

    나 장비 가족 장소 중에 바꿀 수 있는 건 장소밖에 없다면 ^^ 답은 하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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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ti 2019/02/21 00:15

    카메라나 조명이나 빛만 좋으면 된다면서
    대부분의 프로들은 좋은 장비 쓰는 현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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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그시 2019/02/21 00:22

    야외 가족나들이 용이라면
    반사판으로 퉁치는게 답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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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레임님 2019/02/21 00:27

    무조건 구매하지 마시구 동조기하나 사셔서 미니삼각대에 동조시켜서 사용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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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확행_ing 2019/02/21 00:30

    조명. 촬영 하고 싶으신 건 알겠는데 왜 싫다는 가족들 붙잡고 그러세요?
    추억.남기고 싶으시면 가족들 의견 존중 해주시고요.
    작품 남기고 싶으시면 다른 모델 찾아보세요.
    외출할때 아빠가. 온갖 장비.다 들고 다니면 가족들에겐 아빠 자체가 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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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전문가 2019/02/21 00:32

    그냥 대충 찍으시지..찍기만 하고 볼시간이 없는게..요즘 삶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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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가:: 2019/02/21 00:32

    가족 나들이면 그냥 반사판 정도로 퉁치시는게 가족의 평화를 위해 좋습니다.
    (사실 반사판도 부담스러워 해요..;;;)
    그냥 자금 아끼셔서 맛난거 드세요~! 그게 현실적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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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7rII/빽통이 2019/02/21 00:33

    AD200 600까지 가실 필요 없이,
    무선동조기랑 플래쉬 사시고,
    한손은 플래쉬 한손은 카메라 들고도 찍어보세요.
    잘 셋팅 하시면 꽤 좋은 사진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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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시얼 2019/02/21 00:36

    네. 지금 V860II에 무선동조기까지 있어요 ^^
    연습 다시 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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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키스 2019/02/21 00:41

    스르륵 특성이 장비사이트인지라
    다들 장비들 엄청 들이는 쪽으로 이야기들 하시는데,
    실질 운용 측면에서
    스트로보를 이미 가지고 계시면 그걸로 최대한
    다양하게 활용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원라이팅으로 조명질 못하면
    어짜피 조명 두개, 세개 들여도 잘 못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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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진4진 2019/02/21 00:44

    반사판은 누가 들어주나요? ㅎㅎ
    저도 무거운 조명 들고다니는건 부담스럽지만 TTL860이 있으시다니 그걸스탠드에 달고 조명악세사리 장착해서 쓰는걸 추천해요. 동조기도 각각 달아야겠지요. 지금 가지고 계신 소형스트로보(플래쉬)만으로도 충분히 훨씬 더 멋진 사진 얻을 수 있습니다. 엄브렐라 스탠드 스탠드에 플래쉬 달고 엄브렐라 꽂아서 반사시켜주거나 플래쉬용 소프트박스 큰 거 장착해서 스탠드에 고정시키고 원하는 위치와 방향으로 플래쉬 스탠드 놓고 사용하시면 돼요. 소형스트로보용 스탠드가 워낙 가벼워서 다 해봤자 1키로도 안 될 듯해요... 역광에서 조명 넣어주면 정말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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