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랑닷컴을쓰던 못난 사람의
못난 동생입니다.
이제 고인이되버린 형의 이것저것을 살펴보다가 보배드림도보게되엇는데요
아직 학생이다보니 집안 살림이나 두분 부모님께 병원비 하나 못보태드리고
형혼자 다 감당하고있던찰나에
1억이넘는돈을 사기당한줄도몰랐고
노가다 다니고있는줄도 몰랏습니다
이게시판에 이런저런 글써놓은걸보고 형이 얼마나 힘든줄 이제야알았습니다
정말 좋으신분들 댓글도 있엇고 쪽지도있엇지만
잔인하신분들은 이사람이 정상적인가 싶을정도로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말씀하시고
쪽지로 해선 안될말까지 하시구
잔인하게 짝이없네요
여긴 얼마나 대단하신분들 강인하신분들이 있으신지 모르겟지만
우리형이요?
고등학교 3학년때 부터 부모님 병원비때문에 온갖 더러운일 다하면서
저한테 용돈까지 줫구요
학교그만두고 부모님 병원비 내고있엇어요 고등학교 3학년부터요
근데 본인들이 결혼전까지 여자를 만났던 안만났던
그런얘기를 대체 쪽지로왜하고 그러면서 더럽다는둥 추잡하게 번돈으로 화려하게 살았다는둥
그런얘기를 힘든사람한테 하는게 사람입니까.
병원비가 한달에 최소 200이 넘게나오는데 20대 초반에 그돈을 어디서 버나요?
그래도 형은 그일정리하고싶어서 늦게나마 일자리를 찾아다녓고
손싰고 자동차 영업인가 뭔가 하려고 햇는데
그게 편하게 살라고하는건가요?
대체 무슨일을 해야 일로서 인정을 받는건가요?
무슨일을 하시기에 어떤일은 더럽다 편하게돈벌라한다 고생하기싫어한다
이런말을 힘든 사람한테 막 해대는건가요??
그렇게 욕하면서 노래방에서 아가씨 부르고 노는 그런건 깨끗합니까?
우리형 연애도한번 제대로못해봣어요
쫓아 다니는 여자들 그리많아도 뭐가 그리무서운지
여자는 안만나고 새벽 5시에 나가서 자동차 전단지 뿌리고 공무원들 퇴근하면
프랑카드 붙이고 그걸또 새벽에 떼고 이런사람이엇어요
그렇게 벌어서 1억을 모으고 그걸 사기당햇는데
그런사람한테 "편하게 돈벌고 먹고살다가 조금 힘들어지니 우는소리 역겹네"
이런말을 왜 쪽지로 왜보내는지 모르겟네요
정말 깨끗하게 사신분이라면 욕먹을수도있겟죠 더럽다고
근데 그런사람이 얼마나 있습니까?
제가 올해 20살입니다
이젠 제가 부모님 모셔야겟지요 군대도 안다녀왓고
엄마는 치매에 풍까지있는데
병원비 못내서 고시원에서 있어요
형은 그전에 하루에 노가다 10만원 번돈으로 겨우겨우 병원비만 내고
대체 밥은 먹고 살았는지 어디서 지냇는지도 모르겟어요
달라질건 없엇을거고 님들 책임이란건 아니지만요
적어도 심한말은 하지말았어야죠
제가 어떻게는 신고하고싶엇는데요
신고대상도안되고 사유도 안된다고합니다
진짜 나이 드신분들이 제발 그렇게좀 살지마세요
100명의 사람이있으면 100개의 사정이있고 100개의 행복도있고 100개의 아픔도있는데
자기 기준으로 남을 평가하지마세요
님들 쪽지때문에 받은 상처때문에 자살한건 아니겟지만
그냥 형이 햇던 속이야기를
나한테도안하고 친구한테도 안햇는데 여기에다 하고잇엇던것도 전 너무 미안하고
슬픈데 쪽지보고 화가 나서 몇자 적습니다
관련 없는사람들은 미안하구요
좋은말 해준사람들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