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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마다 어머니께 너무 감사한 점.

너무나 많지만 일단, 저희 시어머닌 시집살이 정말정말 호되게 하셨어요.

그런 어머님이, 본인이 남의집 부엌에서, 남들 웃고 있을때 혼자 일하는거 너무너무 싫었다고, 
저는 절대로 혼자서 부엌에 있게 안하세요  


설거지할때도 어머니랑 같이 했고, 그 다음엔 남편이랑 저랑, 지금은 남편이 혼자서도 합니다. 
제가 돕는다해도 시부모님이 말리시면서 아들 어른됐다고 뿌듯뿌듯하시고.. 
남편은 나는 내집이라 혼자해도 안서럽다며 앉아있으라고 해요. 
저는 시댁에서 부엌에 혼자 있는 시간이 전혀 없습니다. 
어머니랑 있거나 남편이랑 같이 있어요. 








이런저런 감사한점 좋은거 적으라면 끝없어서, 제일 감사했던 것만. 
다른 남편분들, 어머님들도 이것만 해주셔도 사실 설움이 절반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며느리 그집 주방일 해주러 가는 하녀가 아니고, 
같이 맛난거 해먹고 같이 치우고 같이 명절에 둘러앉아 웃으러 가는 가족이잖아요. 





댓글
  • 치꼬라곰 2017/01/31 04:34

    정말 좋은 시어머님 이시네요:)
    저희 시어머니도 참 좋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인데
    가끔 생각하면 그게 참 큰 것 같아요.
    며느리가 명절이나 가족모임에서 일을 하더라도
    그걸 당연히 여기지 않고 같이 해주시거나,
    늘 고맙다고 수고했다고 해주시고..
    일을 별로 안하는 편이기도 하지만요, 하더라도 그걸 알아주시는 마음과 말 한마디 그게 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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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식곰돌이 2017/01/31 08:56

    정말 좋은 시댁을 만났네요 ㅠㅠ 작성자님도 그만큼 좋은 아내 좋은 며느리여서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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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I우민 2017/01/31 10:56

    시어머니 너무 짠해요ㅠㅠ남의집 부엌에서 남들 웃고 있을때 혼자 일하는거..생각만해도 씁쓸함
    그래서 며느리는 절대 혼자 부엌에 두지않는다니 참 좋은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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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냥승냥 2017/01/31 11:58

    정말정말 좋은분이시네요... 본인 힘드셨더거.. 그대로  하지 않고.. 오히려 잘해주시다니.. 넘나 고마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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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곰 2017/01/31 16:00

    어머니가 현명하시고 남편 분도 마음이 예쁘신 걸 보니 님도 만만치 않게 좋은 분이신듯... 사람은 끼리끼리(??)만난다던데 좋은 분들끼리 행복하게 잘 지내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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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2시24분 2017/01/31 18:04

    저희 시댁도 설거지조차 안 시키시네요. 제가 뭘 하려고 하면 본인 살림이라고.. 나중에 어머니 나이 들어서 힘들면 그때 많이 하라고 하시면서.. 시댁에서 진짜 하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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