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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자랑 좀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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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큰 아들 입니다.
저희 큰애는 올해 8살로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됩니다.
6살부터 2년동안 100% 영어 유치원에 다녔습니다.
문 열고 들어가면 한국말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치원 입니다.
영어조기교육이 옳다 그르다를 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전 고등학교 영어 교사 출신이고..
영어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 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2년 동안 영어유치원을 보냈는데..
어제 유치원 선생님으로부터 집사람에게 전화가 와서 하시는 말씀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면, 학교 마치고 오후에 클래스가 진행이 되는 방식인데..
초등부 부터는 수준별 수업을 하기 때문에, 반편성을 위해서 레벨테스트를 진행을 했고..
3일 동안 리딩, 리스닝, 라이팅 세과목을 시험을 쳤고, 총 100문제를 시험을 쳤는데..
저희 큰애가 3개를 틀려 97점을 받아 1등을 했다고 합니다..
7살짜리 유치원애들을 데리고 무슨 100문제씩 시험을 치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큰애가 대견스러워 기분이 좋더군요..
저희 큰애는 말씀드렸다시피 6살부터 영어유치원을 다녔고..
ABCD부터 시작을 했었습니다.
근데 유치원에 다니는 다른 애들 중엔 5살부터 다녀서 3년차인 애들도 있고..
4살부터 다녀서 4년차인 애들도 있는데..
그런 애들 다 제끼고 1등을 했다니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10문제중 3개 틀렸어도 잘했다 할텐데.. 100문제중 3개라니...
저는 대구 수성구에 살고 있고, 저희 애가 다니는 유치원도 수성구에 있는 유치원 입니다.
아시겠지만, 대구 수성구 하면 교육열 높기로 유명하죠..
이젠 서울 대치동 보다 교육열이 더 높다고 할 정도로..
그 동네 아줌마들 치마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저희 애랑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애들 중에 영어와 관련해서 정말 유치원만 다니는 애는 저희 애 하나 뿐이라고 하더군요..
다른 애들 전부 유치원 마치고 또 다른 학원에 가고, 심지어 과외까지 받는 애도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희 애는 유치원 마치고 오면 숙제나 하고 지 동생이랑 맨날 놉니다..
유치원 외에 따로 하는거라곤 1주일에 한번 미술, 1주일에 두번 축구만 하다가..
이제 학교에 들어가야 하는데 애가 덧셈은 하는데 뺄셈은 잘 못하길래 최근에 수학 학원 1주일에 한번 보내는게 전부 입니다.
그것도 아직 채 한달도 안되었을 정도구요..
또 제가 영어교사 출신이라고 집에서 따로 뭘 가르치거나..
집에서 영어로 애랑 대화를 하거나 하는 것도 없습니다.
애가 숙제 하다가 모르는거 저한테 물어보면 봐주는 정도라..
정말 자기 혼자 공부해서 3년차 4년차에 따로 학원 다니고 과외까지 받는 애들 다 제끼고..
100문제 중 3개 틀려 1등이라니..
정말 대견하고 기분도 좋아서..
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라지만..
그래도 자랑하고 싶어서 한 말씀 드렸습니다.. ㅎㅎ
댓글
  • ▶◀설렘 2019/02/13 18:22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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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8:27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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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ughterian 2019/02/13 18:26

    싱기하네유 영어유치원에서 라이팅시험까지 본다니..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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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8:27

    말이 라이팅이지 저 혼자 생각엔 빈칸 채워넣기식 문제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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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나무 2019/02/13 18:26

    역시 잘 할 사람은 잘 한다는 ㅋ~~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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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8:28

    서울대 보내야 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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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나무 2019/02/13 19:16

    좋지요
    주식도 대장주 사듯이 학교도 대장학교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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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찍사가되곤 2019/02/13 18:27

    아이가 아부지 닮았나봅니다.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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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8:28

    전 공부 못했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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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변저항 2019/02/13 18:31

    축하드립니다... 공부도 유전이 반인것 같습니다...
    역시 영어선생님의 아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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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8:47

    전 학교 다닐땐 공부 못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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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나그네™ 2019/02/13 18:31

    자랑하고 싶어도 남 눈치 보느라고 자랑을 못하는데, 지름님은 남 눈치 보는 성격이 아니신 것 같아서 자랑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네요. 아드님이 대견하고 자랑스러우시겠습니다. 잘 자라서 아버지가 못다 이룬 영어교사로서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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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8:48

    저도 남들 눈치 많이 봅니다. 특히 자랑은 더더욱 그렇구요..
    근데 이번엔 자랑 좀 하고 싶었습니다. ㅎㅎ
    저희는 따로 애들에게 뭐가 되라고 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지가 하고 싶은거 시킬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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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개속빛 2019/02/13 18:31

    부럽습니다 다만 욕심은 조그만~~아이들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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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8:49

    본문에도 말씀드렸지만 저희는 별로 시키는 것 없습니다.
    지금 다니는 곳도 다 지가 하고 싶다고 해서 시키는 거구요..
    4살 5살 때 어린이집은 놀이 어린이집 다녔습니다. 말 그대로 가서 놀다 오는 곳 입니다.
    영어 유치원도 들어가기 전에 같이 가보고 자기가 가겠다고 해서 보낸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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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먹는호랭이 2019/02/13 18:36

    노하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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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8:57

    글쎄요..
    집에서 제가 뭘 따로 해주는게 없다보니..
    그냥 숙제나 간혹 물어보면 설명해주는 정도라..
    정말 지 혼자 한 거라 전 잘 모릅니다만..
    옆에서 슬쩍 슬쩍 지켜보기론..
    저희 애는 뭔가 몰랐던 걸 새롭게 아는 것에 굉장히 흥미로워 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또 그렇게 알게된 지식들은 저희나 다른 사람에게 다시 전달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저희는 물론 아는 내용이라도 몰랐던 척 해줍니다.
    우와 그런거도 아냐고? 엄마는 몰랐다고.. 뭐 그런식이죠..
    그럼 우쭐해 합니다.
    그래서 책도 좋아합니다. 책은 만화책이든 뭐든 가리지 않고 사달라는거 다 사줍니다.
    심지어 마인크래프트 같은 게임 책도 사달라면 사주니까요..
    인체의 신비, 우주의 비밀 뭐 이런류의 책도 좋아합니다.
    몰랐던 내용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사람의 혈관을 다 연결하면 지구 몇바퀴를 돌수 있다느니 이런거 보면..
    쫏아와서 저희한테 또 가르쳐 줍니다.
    그럼 저희는 그렇게나 길어? 뭐 이런 반응을 해주죠..
    그럼 또 우쭐해 합니다.
    저런 성격 때문인지 수업시간엔 굉장히 집중을 합니다.
    학원이고 유치원이고 모든 선생님들이 저희한테 항상 가장 먼저 하는 말씀이..
    저희 애는 수업태도가 좋다는 말씀 입니다.
    수업시간에 절대 다른 애들이랑 장난 치지 않고 수업에 집중을 한다고 말이죠..
    암튼 저 혼자 생각이긴 하지만..
    저희 애 성격이 가장 큰 원인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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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아다라마바사 2019/02/13 18:40

    ㄷㄷㄷ 집에서 영어를 안써도 잘하보네요 ㄷㄷㄷ
    어릴때부터 2개 국어 배우면 머리가 좋아진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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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8:59

    간혹 장난 삼아 제가 영어로 이야기 하기는 해도..
    집에서 하는 대화의 99.9%는 우리말인데..
    지 혼자 저렇게 한거라 더 대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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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_love 2019/02/13 18:40

    우리딸도 예비초등인데 아..아직.. 한글도 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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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8:59

    한글은 저도 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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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7/R3]Aguero™ 2019/02/13 18:42

    프로교육러.....ㄷㄷㄷㄷ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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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9:00

    교육러는 무슨요..
    정말 교육쪽에 투자하시는 분들 보시면 콧방귀도 안 뀌실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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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2/13 18:44

    와우.. 축하드립니다..
    엄마아빠의 애정으로 아이들이 커가는거 아니겠습니까...ㄷㄷㄷ
    아빠의 피를 이어받아 '잉글리쉬지름러' 유투버 조기교육 시켜보시는건 어떻습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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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9:00

    안 그래도 지 혼자 유튜브 하는 애들 처럼 놀기도 하던데 함 찍어서 올려볼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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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2/13 19:11

    그게 더 빠른길일수도.............. 공부만잘하는시대는 끝난거같아요
    유투브앞에서 모든이들은 평등하다..ㅋㅋㅋ 누가 그러더라구요.. 일부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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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돌민돌아빠 2019/02/13 18:44

    뿌듯하시겠군요. 돈많이 버시고 아드님 쭈욱 좋은
    환경 제공해주시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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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9:01

    감사합니다. 저희는 뭐 그냥 뒷바라지나 하는거죠..
    지 하고 싶다는거 할 수 있도록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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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그리 2019/02/13 18:46

    영어를 왜 시험을 치나 이해가 안감요
    그냥 남에 나라 언어 재미있게 하면되지 왜 시험까지 치뤄야 하는지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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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해병 2019/02/13 18:52

    시험을 왜치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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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9:02

    물론 그 의견에 동의는 합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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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림보(Slowman) 2019/02/13 18:49

    사돈...어르신..아..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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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9:02

    저도 이미 여기저기 딸 있는 집에다가 사돈 사돈 소리를 많이 해놔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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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님쫌짱 2019/02/13 18:54

    대박이네요 보고 배워야겠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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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9:03

    저희 보고 배우실건 별로 없으실 겁니다.
    뭐 해주는게 없거든요.. ㄷ ㄷ ㄷ 그냥 지 하고 싶다는 거 시켜주는 정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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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oach 2019/02/13 18:57

    선물로다가 z6 한대 사주심이 좋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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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9:03

    이미 제가 그건 쓰고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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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짬뽕스테이션 2019/02/13 18:58

    축하드립니다~
    우리애는 6살인데 공부는 관심없지만 노는건 끝내줍니다.
    별명은 학부모들이 붙여준건데 'ㅇㅇ유치원최고미인' 입니다.
    이뻐서 공부는 기본만 시키고 매주 놀러다니고 있습니다.
    역변할까봐 좀 걱정이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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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9:04

    저희도 둘째는 운동 시키까 싶습니다. ㅋㅋ 특히 야구요..
    뭘 잘 집어던지거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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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짬뽕스테이션 2019/02/13 19:04

    야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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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9:08

    그래서 오른손 잡이인데 던지는건 왼손으로 자꾸 던지게 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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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cular 2019/02/13 18:58

    요즘은 막상
    대입할때까지 영어 안쓰임 ㄷㄷ
    내신영어는 '암기'그 자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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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9:04

    이글의 주제를 잘못 파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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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송빠레 2019/02/13 19:01

    아들이 꽤 똑똑한가보내요.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아 그런거겠죠 ㅎㅎ 회화 시작하려는데 공부는 어떻게 시작을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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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지름러 2019/02/13 19:07

    똑똑하다기 보다는 저희는 그냥 지가 하고 싶다는 것만 시킵니다.
    또 지가 하고 싶어서 하는건 광장히 재미 있어하고 집중도 잘 하더군요..
    영어유치원도 입학 전에 데리고 가서 견학 시켜주니 다니고 싶다고 하더군요..
    외국인 선생님들 있는게 신기해 보였나 봅니다.
    회화는 다른거 없습니다. 많이 듣고 많아 말하는게 최곤데..
    우리나라에선 사실 그 환경 만들기가 쉽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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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지남2 2019/02/13 19:13

    자식이 이정도하면 정말 기분 좋을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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