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촬영 렌즈구성, 촬영기법 등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후지 X시스템으로 넘어온지 얼마 안되었는데요, 6월에 미국식 결혼식 2개를 메인 포토그래퍼로
치뤄내야만 하는 상황이 와서 몇주간 조사하고 공부하고 알아보다가 이곳 고수님들에게도 조언을
얻으려 이렇게 글을 남기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1. 현재 저는 X-T3 바디에 XF 16mm f/1.4, XF 23mm f/2, XF 56mm f/1.2, XF 80mm f/2.8, XF 90mm f/2
이렇게 단렌즈 구성에 XF 18-55mm f/2.8-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 장소는 1903년에 지어진 미국 동부에 있는 한 교회에서 본식이 있고 근처 강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뒷풀이로 venue가 정해졌습니다. DJ가 동원될 예정이고 포토부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한 상황입니다.
본식장의 천장은 16-24피트 정도의 높이여서 천장바운스만 생각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신부 대기실은 굉장히 어둡고 비좁습니다. 야외가 굉장히 넓고 예뻐서 야외촬영도 꽤 할 것 같고요,
다행인 상황은 제가 이전에 이곳에서 다른 친구 결혼이 있어서 스냅을 찍어본 적이 있는 점입니다.
리허설 촬영시간은 2시간 정도까지 가능합니다.
3. 조명은 현재 프로포토 시스템으론 B10 2대를 사용하고 있고요, 고독스 시스템으로는 AD200 4대를 가지고 있는데
후지 TTL은 고독스 시스템이 더 정확하고 안정적이어서 아마도 AD200 4대를 사용하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운드헤드 2개와 매그모드 2개를 장착해서 상황에 맞게 사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구글링해서 조사하고 이곳 후지 앰버서더들에게도 문의해본 결과 현재 보유한 렌즈로도 충분히
치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저는 처음이고 너무 무서운(?) 생각까지 들어서
XF 16-55mm f/2.8과 XF 50-140mm f/2.8을 추가로 들이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저를 지배하고있습니다.
왠지 줌렌즈가 더 저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것 같단 막연한 믿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폭풍 세일기간이라 16-55는 $899에, 50-140은 $1199에 구입할 수 있는 것도 고려사항이고요.
1. 현재로 그냥 진행한다.
2. XF 16-55, 50-140을 영입한다.
3. 다른 후지바디(X100F, 혹은 X-H1, Pro2)를 하나 더 추가해서 투바디에 단렌즈로 진행한다.
4. 현재 가지고 있는 올림푸스 바디(EM-1MKII)를 활용해서 투바디로 운용한다.
이렇게가 현재 제가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탁한 커플은 '특별히 바라는 것은 없고 너의 감수성을 잘 담아주면 돼!'라고 얘기한 상황이고 저는
감수성이 1도 없다는게 현재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지도 저도 둘다 공학관련의 사람들인데....
그리고 웨딩촬영 하시면서 '아 이것이 정말 날 힘들게 했다', 혹은 '이렇게 촬영하니 너무 좋았다'라는
포인트들이 있다면 혹시 이 미천한 저에게 조언해주실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