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일
Q : 박원순 시장님은 잘 한 선택이었던거 같아요. 아마 좀더 갔으면 더 많은 손상이 있으셨을거 같은데,
차차기나 혹은 다음번 서울시장 선거를 했을 때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 : 제가 요새 순위놀이를 하면서, 또 하나 보는게 있거든요? PC방 점유율을 보거든요? 거기에 1...%
어? 박원순 시장님 지지율인 게임이 하나 있었어요. 그게 뭐냐면 '스타크래프트'
그래서 지금 내가 박원순 시장님한테 할 수 있는 얘기는 이거죠. '한 때는 어마어마했었지..'
Q : 불출마 선언을 보면서 두 가지를 생각했는데, 첫번째는 본인을 위해서 좋은 선택이었다, 두번째는
이 양반이 굉장히 힘드셨겠구나. 세번째는, 사람을 잃지 않아서 다행이다. 박원순 이라는 사람 자체는 그 자체만으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가지신 사람이잖아요. 다행이다. 더이상 망가진 박원순을 보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나타나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유 : 저는 솔직히 얘기하께요. 박원순 시장님이 여기까지 왔는데, 오신 길을 다 갈아엎고 왔단 말이죠.
그리고 그 길을 돌아가야 하는데, 올 때는 꽃길이었지만 돌아가실 땐 자갈밭일거고, 절대로 그 자갈밭에 있는 돌 치워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 스스로 알아서 잘 돌아가보시라. 돌아갈 수 있을지도 장담은 못하겠다. 거기에 난 응원하지 않고 돌아가는 길에 구경할 거다.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도 없다.
Q :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하는건 우리가 '원팀'. 우리가 '하나의 팀'이라는 것 그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고요.
'팀킬'은 자폭의 지름길이잖아요. 박원순 후보도 이재명 시장도 김부겸 의원도 팀킬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가 바라는게 정권교체이기 때문에 같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유 : 근데 있잖아요, '같은 팀'이라고요? 진보결집 하고 났더니 정의당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죠?
'팀킬' 했던 사람들이 정치적 몰락한 걸요, 인공호흡기 대주고 다시 살려놓으면 또 팀킬을 하더라. 저는 박원순 시장님이 앞으로도 정치력을 복원하면 반드시 팀킬을 할거라고 보기 때문에, 절대로 그 정치력이 복원되는 거에 대해서 좋게 보지 않을 것이다. 이거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저한테 뭐하고 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거에요. 나도 이 나이 먹었고, 정치에 관심 가진지 20년 되었고, 정파들이나 기타 등등해서 봤는데, 한번 팀킬했던 사람들은 힘 생기면 또 팀킬하더라.
2007년 경선판이 지금판에서도 또 나오는데, 10년 지나니까 '원팀'이라고 살려놓고 기 세워주고 우쭈쭈 해주고 박수쳐주고 우리팀! 했는데, 결국은 보면 팀킬은.. 그러면서 팀킬을 누가한다고 주장한다?
친노가 한다고 주장하고 문재인이 한다고 주장하고. 결국은 친노가 없어져야 '팀킬'이라는 소리가 안나올텐데, 저는 분명히 얘기하는거죠. 이런 식으로 확인을 했으면, 정치적으로 몰락하는게 맞다.
Q : 진보결집 플러스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의당이 재작년 2015년 9월에 '진보결집'을 합니다. 그러면서 그 때 들어온 새 계파가 하나 있는데요, 구 노동당에서 건너오신 분들(나경채, 강상구)이 들어오셨는데, 그 분들이 들어오시면서 당내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당내 민주주의가 많이 망가졌구요, 메갈사태로 인해서 많은 당원분들이 탈당하시고, 당을 사분오열 만드는데 앞장을 서신 분들이에요.
그런데, 어차피 진보결집이라는 것을 무를 수 없는 거라면, 그 분들이 변화된다면 함께는 갈 수는 있을거 같아요. 그러나 변화되지 않는다면, 같이 갈 수 있겠죠? 박원순 시장님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그 분이 앞으로 나은 모습을 보인다면, 더 이상의 팀킬을 하지 않는다면, 함께갈 수 있지 않을까. 어쨌든 결단을 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봐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 : 팀킬 팀킬 하는데, 정의당에서 참여계 어떻게 됐어요? 킬 당했잖아요. 우리가 '킬'이란 말을 웃으면서 하면 안되는 이유가요, '친노'의 리더가 누구죠? '친노'라는 정파의 리더가 누구죠? 친노의 리더는 노무현 대통령이죠. 노무현 대통령이 자연사 하셨나요? 아니죠. 더 냉정히 얘기하면 노무현 대통령은 '킬' 당하셨어요.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적 실질적 살해를 당하는 과정에서, 그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했던 정파들 몇개죠? 다죠!
그런데 그 정파들이 반성했나요? 안반성했어요. 또 공격하고 있어요. 근데 함께 간다고요? 저는 이 분들 죽을때까지 버릇 못고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거에 대해서 친노가 포용하는 얘기를 자꾸 말하는건요, 대단히 정치적으로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저는 분명히 얘기해요.
"니들이 죽였잖아"
한겨레, 경향, 한경오부터 시작해서 얼마나 모욕을 줬는데. 그 모든 걸. 그리고 시민사회 계열, 어떻게 방관을 했는데. 저는 그래요. 정치판에서 아무리 '친노'가 국민적 지지를 받고 이런 모습으로 그런 항상 당해도 참고 그런 모습으로 왔다고 해도, 더이상 킬 당할 수 없다 이거에요. 제가 유시민 작가에 대해서도 본인의 의지로 정계은퇴 한것처럼 보이지만 정계은퇴 '당한 면'이 있단 말이에요. 저는 더이상 '온건한 친노' 안합니다.
내가 이런 발언을 한다면 모두의 적이 되겠죠. 하지만 분명히 얘기하지만, 이런거에서 온건한 자세, 정치투쟁을 이렇게 극하게 걸어온 상대에 대해서 '원팀'이라고 말하기엔, 그리고 내가 이렇게 말하는 걸 '팀킬'이라고 말하기엔, 우리가 받아온 상처가 너무 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리더가 진짜 '킬' 당했다구요.
근데 친노라는 정파를 상대로 이런식으로 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온건하게 포용을 하고 '원팀 정신'을 살린다? 저 사람들이 원팀 정신으로 나올 거라고 절대로 생각 안합니다 저는. 먹먹해지죠?
영상
100% 공감하구요. 이번 기회에 이런 팀킬 정치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따끔하게 팀킬의 댓가를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분이기는한데,,한번쯤 들어볼만한 이야기라고 봅니다
워낙 유재일씨 팟캐스트 내용이 좋아서 듣고나서 대충 흘러 요약해봤는데. 쓰고나서 느낀것이 '이분 말씀 글로 옮겨도 참 괜찮구나 ' 이런 느낌이었죠.
롹커 님이 직접 편집해서 글로 올리신지, 퍼오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보기좋게 영상을 글로 편집해서 올리시는거 정말 중요한일 하신다고 생각해요.
영상으로 보는것과 글로 보는것은 또 느낌이 매우 틀리더라구요. 글의 파급력이 영상보다 확실히 쎈거 같아요.
정말 품어주는 사람만 계속 칼에 찔리는거 이제 그만 보고 싶습니다. 정작 김대중 대통령은 노무현은 우리사람이라고 하면서 화합과 용서를 요구했는데 김대중 대통령의 유훈을 받들고 있다는 비서실장이 분열의 씨앗이 됬네요.
전 적을 너무 크게만드는 거 같아 완벽하게 동의는 안하지만 맞는 말이에요. 그리고조렇게 가야하구요. 근데 백기투항한 사람을 괴롭히김 또 뭐해서리
우리나라는 소위 엘리트진보세력들의 자기 잘난 맛 때문에 망하는 겁니다
좋은글입니다 공감합니다
누가 너를 이유없이 미워한다면 그 X 같은 이유를 만들어줘라.
개혁론 나오니까 입맛다시는거 보면 쟤네들은 새누리랑 같은놈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봅니다. 쟤들은 자기들한테 자리보전 안해주고 개헌안해주는 친노친문은 제1주적이죠. 이미 새누리,국민의당,바른당이랑 나눠먹기와 개헌으로 의견일치본것 같은데요.. 이미 쟤들이랑 한몸이라고 봐도 무방하고 아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리네들뿐이에요.
내부총질하는 사람. 뒤에서 칼 꽂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랑 같이 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그러면 그땐 아직 이겨서 바뀔 세상이 아닌겁니다. 이 나라에 그런 정부, 그런 정권이 사치인거에요. 억지로 이긴다 해도 뒷탈이 많을 수 밖에 없어요. 정권이 교체되어도 할 수 있는게 없는겁니다. 결국 승자독식입니다. 그 선택을 하는 국민이 과반을 넘으면 되는겁니다, 그만큼의 국민이 없다면 아직은 시기상조인거겠죠. 정치인이라는게 태어나면서 권한을 부여받는 뭐 그런것도 아니고. 5000만 국민중 누구나 될 수 있는게 정치인입니다. 부르는 사람이 없으면 사라질 것이고. 빈자리엔 또 새사람이 오게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