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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채색 사이트를 이용해보았습니다



오늘 흥하고 있는 자동 채색 사이트에서

※대략적인 사용법

예전에 깨작거린 낙서를 채색해보았습니다

0901-tile.jpg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요

어떤 유저는 이걸로 밑색을 대략적으로 깔고 수정한다면 꽤 괜찮네요 라고 합니다

누군가는 프로그램의 채색 완성도가 상업용으로도 손색이 없다고도 말합니다 

그런데 정말 괜찮긴 하네요. 다른 선화도 해봤는데 명암 잡을 부분에 명암주고 그런 것 보면

제가 직접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네요

이걸 순수하게 창작이라고 볼 수 있을까

이런 프로그램으로 채색하면 프로그램 이름이라도 박히게 해야되는 것이 아닌가

등의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완성도가 좋긴 하네요

하지만 저는 이 걸 펌글이라고 해야될지 창작글이라고 해야될지 고민됩니다
댓글
  • soju2shot 2017/01/30 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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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은삵 2017/01/30 02:08


    전 창작이라고 봐요!
    그림을 그리고 해당 색까지 지정하면 나머지 채색을 해주는거 아닌가요?
    채색 처리만 자동화돼서 편해진 것 뿐이고 결과물은 작성자님의 예상범위 안에서 결과물이 나오잖아요
    포토샵의 편리한 기능 하나가 추가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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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bpul 2017/01/30 02:27

    기술의 발전에 따른 창작과 예술 영역의 논쟁은 몇 백년이나 된 논쟁거리니까요.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창작의 순수성이라는 것이 어디까지를 순수로 봐야하는지의 모호함도 있고요.
    사진도 초기에는 예술에서는 이단취급 받다가(오히려 과학의 영역으로 인식되어) 당당히 예술의 영역에 들어섰고,
    그랬던 사진이 디지털 사진으로 넘어오면서 역시 마찬가지로 같은 사진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가짜 사진이라는 취급했던 것이 바로 얼마전이고요.
    창작의 도구가 되는 그림을 잘 그리는 기술은 반복된 연습을 통해 습득한 기술인데
    갑자기 어느날 사진이 발명되면서 붓도 못 놀리는 일반인이 풍경이나 초상화를 집어 삼키니 충격으로 다가왔겠죠.
    그건 정당한? 기술이 아니어서 창작이 아니며 때문에 예술이 아니라는 논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예술인지 아닌지(그냥 기록물인지)의 논란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예술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그 후 아날로그 사진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 기술도 전문기술의 영역이 생기면서 아무나 할 수 없는 경지가 펼쳐집니다.
    그런데 디지털이 발달하고 보급화되면서 아무나 대량으로 찍어내고 쉽게 사진을 편집합니다.
    역시 이런 상황에서 기존 예술가들은 자신의 기술이 부정당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디지털 사진은 사진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지만 대세는 거스르기 힘들죠.
    다소 논쟁은 있겠지만 디지털 사진도 예술로 인정받고 나아가는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술에서의 도구의 발전이 기술의 퇴보를 가져오거나 창작을 부정한다기 보다는
    기술의 쉬프트? 다른 영역으로의 전환? 혹은 확대?를 불러온다고 생각합니다. (표현이 좀 애매합니다.)
    좀 장황하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창작이란 것이 기술에 매여 있는 것도 아니고 순수성을 따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개념자체가 생물처럼 변화하고 바뀌어 간다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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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p店長 2017/01/30 02:33

    저게 창작이 아니라는건 덥스텝같은 음악도 창작이 아니라는 식의 심한 무리수를 둬햐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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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grarnmer 2017/01/30 02:35

    와 신기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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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차원 2017/01/30 02:43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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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장 2017/01/30 0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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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말은아파요 2017/01/30 03:30

    근데 정말 신기하네요.
    저게 사람이라는걸, 손끝이 손끝이란걸 인지하기때문에 각각 저런 색이 나오는거니까요.
    머리카락도 안쪽은 확실하게 어두운색으로 해줬고...
    스케치가 선이 깔끔하게 되어있는것도 아닌데 색칠해야할 부분과 아닌부분이 닥 나뉘어있어서 너무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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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밤에꽃을잡고 2017/01/30 03:42

    와... 그림 관련 창작을 하는 제 입장으로선
    저 방식을 '순수하게' 창작으로 여기면 멘붕일 것 같은데요...ㄷㄷ
    그림 같은 창작물 경우엔 색채만으로도 자신의 개성과 세계관을 보여주기 마련인데, 저 프로그램으로 밑색을 깔고 조금의 수정을 한다고 해서 온전히 본인의 것인가 싶네요.
    만약 저 프로그램을 개발한 분이 그런 식으로 한다면 이해가 가지만요.(이미 공개 되었지만..?)
    저 프로그램을 통해 나온 결과물로 공부를 하여 나만의 것으로 습득하는 것도 다른 방법이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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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냐옹 2017/01/30 04:13


    예술은 이제 그저 눈으로 보고 예쁘다, 즐겁다가 아니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고전적인 것, 아름다운 것에 몇백년동안 익숙해져있는 우리 눈에는 아직도 현대미술은 어렵다. 불편하다. 왜냐면 늘 우리보다 앞서가니까. 나만 모르는 것 같고 몇몇 평론가들의 잣대에 의해 결정되니까 나만 소외되는 것 같고 낯설다. 그저 보면 감동받아야하고 좋기만 해야 하는데 머리가 아닌 눈이 생각해야 하니까, 왜 그랬을까? 이거 예술 맞아? 그럼 내가 생각하는 예술이란 건 뭐지?......
    뒤샹은 예술이라는 것이 따로 있지 않고 바로 우리 주위에서 가장 가깝게 존재하고 있는 것들, 그것들이 바로 삶이고 생명이라고 표현한다.
    http://www.acropoli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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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 예술은 분야가 따로 있긴한데.. 이제 손수 무엇을 하는가의 개념은 따로 있긴해요.
    그래도 한편으론 클래식한부분은 영원하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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