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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우차의 위엄
에어콘은 그 시절부터 빵빵했드랬지요
르망 차주분 차에서 안내리셨내요
사진 맨 밑에 좌측 하단, 고속도로에서 만난 첫사랑.
어휴 토나와
저렇게 밀리다가 밤 되면 다같이 휴게소나 갓길에 차 대놓고 자다가 다시 가고 그랬는데 ㅋㅋ
서울에 살던 때.. 전남 서해안 어느 동네까지는 하루 반이 걸렸어요.
저희가 도착하면 항상 출발한 날 다음날 새벽 닭이 울던 때 근처가 되곤 했죠.
보통 14~16시간 정도 걸렸고.. 최고는 18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 시절에는 휴게소 자체 브랜드 패스트푸드가 있었는데 (빅웨이였던 것 같군요) 새우버거를 먹었다가
휴게소 음식이라 비쌌지만 가격에 비해 맛이 없어 충격에 휩싸였던 기억이.....ㅠㅠ
어휴 저때는 스마트폰도 없던시절인데 어떻게 버텼는지 몰라
광주까지 최장 26시간인가 넘게 걸렸던적 있었는데
휴게소 두번 들려서 6~8시간씩 자긴했었으니..
저때 중간에 차세워놓고 잔디밭 들어가
압력솥으로 밥해먹던 사람들도 있었음..
그거 안치우고가서 뉴스에 나오고..;;
일단 저때 고속도로 요금 체계가...
지금처럼 하이패스도 아니고 당연히 후불제도 아니고
고속도로 진입부터 모든 차들이 표를 현금으로 구입해야 했음.
서울지역 초입부터 보스전
진짜 저때는 막 대전에서 서울 5시간 걸리고 금방왔다고
좋아하고 그랬는데요
이때부터 일반도로보다 농로가 빠르다는 걸 알게 됐죠.
차는 역시 갤로퍼!
언젠가 광주에서 의정부 추석 때 놀러간다고 버스타고 갔다가 14시간 걸림...
기사 아저씨 고속도로 포기하고 논길을 달리셨음 ㅋㅋㅋㅋㅋㅋㅋ 가다가 어디 시골 주유소에 들려서 사람들 화장실 가고.
80.90년대가 아니라 2008~10년 정도였던거 같은데..
저 때는 똥오줌 어떻게 했어요??
아버지 고향이 남쪽 거의 끝이었던 와이프.
어렸을 때 아침 7시에 버스 타고 출발하면 다음날 아침 9~10시경에 도착했다고....
저때는 수동운전이였을껀데 ㄷㄷㄷ
한국판 라라랜드...라는 댓글이 잊혀지지않아
대관령이 막히면 교과서에 나오는 고랭지 농사로 유명한 안반데기로 우회하곤 했죠
ㅋㅋ 저때 진짜 내려서 돗자리 깔고 밥먹었어요.
한두시간뒤에 저 앞에서 차간다고 차 탕탕 두르리면서
저 뒤에 자기차로 가시는 분들 있었음 ㅋㅋ
그때 먹는거 정리하고 돗자리넣고 좀 앉아 있으면
슬금슬금 갔음
*작은 아버지 고속도로 타고
새벽에 출발해서 5시간 오전 9시쯤 도착
*막내 작은 아버지 오후에 출발해서 출발해
국도랑 섞어서 3시간 40분 저녁 10시쯤 도착
-문제는 형수 아침 주세요. 형수 저녁 주세요.
고속도로 넓힌 후, 1시간40분~2시간30분 소요.
다들 점심 전에 도착.
따로 밥상 안 차려도 됩니다. ㅠㅡㅠ
조부모님 두분 다 돌아가신 이후에
차례->성묘-> 점심 먹고 해산(처가, 여행)
울 엄마도 친정 가요.ㅠㅡㅠ
조부모님 살아생전에는 집안에 가장 어르신이라
일가친척 방문이 잦아서
외가에 가는 거 꿈도 못꾸었는데,
요즘은 울 엄마 외할머니께 효도중.
저는 꼬맹이 였을때 고속도로에 차 막혔을때 막힌 차들 사이로 걸어다니시며 뻥튀기랑 군것질 거리 파시던 분들이 생각 나는거죠?ㅋㅋㅋ 엄마한테 사달라고 조루던 그때가 그립ㅠㅠㅠ
12시간씩 걸려서 내려갈 때 버스타고 가면서 중간에 비싸게 주고 사먹은 육계장 컵라면이 아직도 기억남
안 그래도 맛있는데 추억의 맛 덕에 더 마시쪙
12시간을 넘게 내려가고 하던기억 ㅎㅎㅎㅎ.
갓길에 차세우고 자던 기억도 ㅎㅎㅎㅎ.
저 사진속 풍경을 직접 체험했더래서인지..
요즘 명절 밀려도 걍 그러려니해요.
지금처럼 휴게소가 자주 있던 시절도 아니고
버스전용차선이 있던 시절도 아니어서
화장실 마려우면 혼자만 내려서 고속도로
가드레일 넘어 나가서 일보고 차 조금 앞으로
나간 거 달려가서 타고 했었음
거진 13시간~16시간 기본
생각해 보면 아버지들 대단하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