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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김경수와 두루킹, 그리고 킹크랩

판결문에 따르면 18개월 동안 김경수와 두루킹이 만난 건 11번입니다. 두루킹이 킹크랩 시연을 했다고 주장하는 날짜는 2016년 11월 9일입니다. 이 때가 대충 3번째 만남입니다.
그렇다면 두루킹은 세번째 만남에서 김경수에게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하겠으니 허락해달라고 한 겁니다. 마찬가지로 김경수도 잘 모르는 누군가에게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 때 둘 간에 불법적인 공모를 할 만큼의 신의가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판결문에 나오는 둘이 가까운 사이였다는 것은 모두 이 날 이후의 행적입니다.
그런데 김경수가 방문한 시점(저녁 8시 전후)에 16분 동안 네이버 접속 로그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판결문에는 2016년 11월 4일부터 관련 로그가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11월 8일만 없습니다. 두루킹이 킹크랩 개발을 시작한게 2016년 10월이기에 테스트를 위한 접속 로그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11월 9일 로그도 그 테스트의 일환일 수있습니다.
실제로 두루킹은 킹크랩을 만들고 이를 이용하려고 했습니다. 추정하자면 회원들에게도 그렇게 말했겠죠. 불법행위에 대한 두려움을 덮기 위해 김경수 이름을 팔았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두루킹 주장에 따르면 시연 자체를 최소 인원으로 진행했습니다. 두루킹과 김경수 독대로 시연했다는 보도도 있고, 둘리(개발자)까지 셋이 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판결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연을 실제 목격한 사람은 많아야 김경수, 두루킹,  둘리 뿐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누군가가 창을 통해 김경수가 끄덕이는 걸 봤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해당 장소에 창이 없었다는 주장으로 배척되었습니다.
사건의 마지막으로 가면 즉 두루킹의 청탁이 번번히 실패해서 두루킹이 열이 받았을 때의 행적도 이상합니다. 두루킹과 김경수가 킹크랩을 공모했다면 이 때 두루킹은 킹크랩으로 김경수를 압박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 그랬다는 증거가 없습니다. 실제로 압박한 것은 보좌관이 받은 돈이었습니다. 
김경수 판결 관련해서 제가 납득하지 못하는 가장 큰 건 불법 선거운동을 3번 본 사람과 공모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거기다 한 사람이 아닙니다. 해당 장소에 15명 정도가 참석했다고 하는데 그 15명이 누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판결문에도 킹크랩 개발과 운영에는 큰 자금이 필요하기에 김경수의 지시가 없었다면 하지 못했을 것라고 나옵니다. 이 판결문을 그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큰 자금이 필요한 불법 행위를 김경수가 3번 만난 사람의 시연을 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할 수 있겠냐고.

댓글
  • 블랙독 2019/01/31 12:41

    1년반동안 8만건의 댓글조작 기사를 메세지로 매일 보고했답니다. 그런데 그걸 하루 단위로 계산하면 하루에 150건입니다. 이게 사람손으로 가능한 수치인가요? 사람손으로 했다 하더라도 이건 조작수준이죠.
    그리고 댓글조작 기사가 나오고나서 텔레그램 대화방을 삭제합니다. 대체 왜죠???

    (2TsmJQ)

  • 일각수 2019/01/31 12:42

    김경수가 바보도 아니고 저딴넘들과 불법공모를 할리가 없죠.
    순진해서 엮였을지는 몰라도

    (2TsmJQ)

  • 패드마우스 2019/01/31 12:46

    이전글 보니 메갈이네

    (2TsmJQ)

  • dimdol 2019/01/31 12:47

    블랙독// 다음은 민주당 경선에서의 경인선의 규모입니다.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804200476182228
    개인이 하루 150건을 처리한 것이 아닙니다.

    (2TsmJQ)

  • dimdol 2019/01/31 12:47

    데쓰윙// 시인했냐요?

    (2TsmJQ)

  • 레시피 2019/01/31 12:50

    11번 만난 게 경공모 회원들 포함 아닌가요?
    킹크랩 봤다고 시인한 적 없습니다 ㅋㅋ 경인선 조직 경제민주화인터넷선플운동에 대해 시연회에서 얘기 듣고 봤다고 했고요.

    (2TsmJQ)

  • dimdol 2019/01/31 12:53

    블랙독// 실제로 판결문을 보면 2016년 9월 만남에서 자신들의 설명한 구절이 있습니다. 이정도 규모의 조직에게 하루 150건이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경인선 조직 이부분이 경공모에 2017년 대선지원조직이라고 기재해서 그 명칭또한 경제민주화를 위한 인터넷 선플운동의 약자라고 설명돼있어. 그 경인선 조직 활동과 관련해서는 선플운동을 하는 작업을 하고 그와 관련해서 카페 400여명 참여해 텔레그램방 통해 좋아요 댓글추천 등 지원해서 언론 기사조작을 막아낸다는 취지로 기재

    (2TsmJQ)

  • 레시피 2019/01/31 12:58

    킹크랩 로그기록은 저때밖에 없나요? 그 이후에도 로그기록이 나오고 완성시키고
    그 로그기록들을 통해 킹크랩으로 조작한 기사가 몇 개이고 이런 자료들은 없나요?
    대선때 킹크랩 썼다면 도대체 언제 날짜에 어떤 걸 했다는 건지.
    경공모 회원들이 많고 회원들 얘기론 수작업으로 열심히 했다고 했어요.
    그리고 드루킹이 새로운 매크로를 구입한 게 킹크랩이나 수작업이나 별차이 없는 수준이고 효과가 별로라 인사청탁 실패 후 새로 매크로 구입해서 문정부 공격했잖아요.

    (2TsmJQ)

(2TsmJ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