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스튜디오 원본을 이용한 2차 가공(?) 일을 하고 있는데..
원본이라고 해서 파일 받아보면 용량이 1~2메가 밖에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보면 돈 주고 원본 구매했다는데..
RAW 까지는 못준다고 쳐도 JPG 파일은 제대로 줘야하는거 아닐까요?
저는 스튜디오에서는 일 안해봐서 그 이유가 살짝 궁금하네요.
단순히 보낼때 오래걸리니깐... 이런 이유는 아닌거죠?
https://cohabe.com/sisa/905588
웨딩스튜디오에서는 왜케 원본파일에 인색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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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일반적으로 완성된 이미지처럼 예쁘거나 구도가 좋지 않습니다.
편집을 위해 찍은 사진이라 피사체 보다 배경이 유독 많습니다.
자르고 돌리고 편집을 많이하며 일부는 원본파일주면 디테일하게 보면서 안좋은 소문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카페활동이나 같이 사진 찍는분들이 원본 제대로 안주고 편집해주거나 용량 줄여 주는것과 비슷합니다
원본이라고 파일 받았는데 1메가 짜리가 더 소문이 안좋지않을까요?
차라리 크롭을 해서 보냈다면 모르겠는데.
그냥 해상도는 그대로 이미지 퀄은 최하로 해서 보내는 경우 많다라구요
윗분 내용에 덧붙여서
Jpg용량만 하더라도
평균적으로 2000-3000장
장당 8-20메가 하는데
2000장에 8메가라해도 무려 16기가가 나옵니다ㅠㅠ
받아먹구 벌어먹은 돈으로 하드 몇 테라는 샀겠어요...그런 핑계는 요새 안통해요....
그리고 웨딩업체에서 하도 알바를 많이쓰기때문에
거의 편집으로 살리는편인데
진짜...알바표 원본 작살납니다ㅠㅠ
결론은 원본이 자신없어서 화질을 떨어뜨려서 준다는걸까요??
위내용도 이유중에 있는데,
중요한건 맘에드는 사진 있으면 우리집에서 해라입니다.
특히 액자같은거요.
그런 이유면 원본구매라는게 고객 입장에서는 반 사기나 다름없는거 아닌가요?
애초에 원본의 저화질본 혹은 리사이즈본이라고 명시해야하는거 아닌지.
통상적으로 원본을 구매하면서의 원본이라는 기대치가 있을텐데..
우리는 찍을떼 원래 저화질로 찍었다고 우기면 뭐 증명할 방법은 없겠지만
그래서 좀 현명하신 구매자들은 계약 당시 원본파일의 기준을 제시하거나 물어봅니다. 그래서 계약서에 그대루 작성합니다.
그게 제일 낫죠.
그걸 현명하다고 해야하나요?
스튜디오에서 원본에 대한 명시를 정직하게 해주면될텐데..
심지어 웨딩촬영하는 신혼부부들이 원본을 달라고하면 돈주고 사라고 하죠....
근데 읭?? 보정할 사진 셀렉할려면 원본을 봐야되는데??
결혼하면서 제일 어이가 없던 일이였네요...
플래너한테 강력하게 항의해서 공짜로 받았다는건 안 비밀...ㅎㅎㅎ
원본보고 셀렉은 다 시켜 줄텐데요?
셀렉시 원본 ㅡ 물론 크기를 풀사이즈로 주진 않죠 ㅡ 사진을 안보여주는 업체도 있나요?
신기하네요.
미리서 알면 영업 안될꺼같은데요.
스튜디오에서 보여달라고는 안해봤지만..
수천장이나 되는 사진 중에 몇장을 고르려면 스튜디오에서 고르는건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음.... 일단 받은걸 다시 보니 완전 원본 같긴 하네요.. 8메가 짜리 jpg네요 ㅎㅎ;;
저 관행이 예전에 증명사진 찍으면 필름 안주는데서 온겁니다.
또 찍으면 만원 인화만 다시하면 오천원 이런식이었죠.
이게 시비가 붙어서 재판까지 갔는데
유명한 판결문,
초상권은 손님에게,
저작권은 사진사에게 있다는 판결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사진을 이용은 못하지만
원본은 안줘도 되게 되어있죠.
제가 보정일 하지만 스튜디오 실장들 원본 찍어오는거 보면 구도만 잡고 공장돌리는것처럼 막 찍어서 옵니다.. 솔직히 안주는건 쪽팔림 반 저작권 반 일겁니다
내 밑천이 업계에 퍼지면 쪽팔려서...
진짜 거지같은 관행중 하나일듯
친구도 사진관에서 원본은 돈주고 사라해서
돈 내고 받아봤더니 보정본을 원본이랍시고 판매
ㅋㅋㅋㅋㅋㅋ
일반 소비자의 입장, 상업촬영스튜디오 입장, 그리고 한쪽이 더 있네요 보정하는 사람 입장 모두 자기 주장을 강하게 어필하죠
아직까지 이런 떠라이같은 관행을 관행이랍시고 따른다는거죠...시대가 바뀌면 이런 쓰레기 마인드도 바뀌어야 할텐데...바뀌는건...지들 편한것만 바뀝니다. 손해보는것에대한 1말의 고민도 하지 않는 이런 고정관념이 제발 좀 바꼈음 하는 바램입니다.
-사진밥 먹는 1인-
필름시절 관행이 지금까지 남은거죠.
밀착인화 혹은 인덱스 인화로 작업하던 스타일이 지금까지 온거고..
그 과정에서 후반작업 전후의 차이가 크고 그 자체가 노하우다 보니 실제 원본을 주기가 무서운거죠.
또하나 문제는 고객의 태도에도 있을건데,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후반 작업 끝난 포트폴리오를 보고 선택해서 촬영해놓고도,
후반 작업 진행안된 Raw 결과물은 아시다시피 밋밋하니..
셀렉 과정에서 쓸데없는 태클도 걸고, 결과물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평가질 하는 경우를 꽤 봤어요.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후반작업 들어가면 결과가 이렇게 나옵니다 고객님
보여줘도 막무가내로 왜 이따위로 찍었냐느니 (...)
근데 웃긴건 그렇게 트집잡는 이유가, "어떻게든 흠집내서 돈을 깎기 위해서, 혹은 하나라도 더 받아낼려고"......(....)
실화입니다.....(....)
굳이 자존심 스크라치 나고 결과물은 결과물대로 주고 돈까지 손해보는 일이 반복되다보면 안줄려고 하겠죠.
물론.
지금 웨딩시장에서 촬영/보정하는 분들의 문제도 없지 않습니다....
친구가 이거 원래 이런거냐고 원본 받아왔는데...(.....)
제가 다시 찍자고 했습니다. 보자마자. .....(...)
시간이 얼마 없고, 부산 거주하는 친구라 제가 보정만 해서 넘겨줬습니다....
심각합니다 진짜....
심지어 보정 샘플이라고 넘겨준건 화밸도 제대로 안잡고, 팔다리 늘리는데만 혈안이 되어있는데, 그마저도 인간이 아님....(....)
총체적 난국...(...)
원본 판매하는 관행을 좀 뜯어고칠 필요성은 있다고 봅니다. 돈받고 팔거면 Jpg 큰사이즈를 주던가. 아니면 팔지를 말던가...
살짝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저희 같은 디자인 업체에서 인쇄물 의뢰를 받아다고 쳤을때...
정해진 부수와 조건에 맞는 깔끔한 인쇄물만 납품하면 됩니다. 원본 고해상도pdf데이터를 줄 의무는 없죠.
인쇄용 pdf있으면 그거 가져가서 다른 디자인 업체든 인쇄소든 다시 인쇄물을 그대로 만들어낼수도 있고
심지어 편집 가공해서 다른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데...
보통 사용된 디자인쏘쓰들은 1회성 행사 또는 몇만부 이하 또는 1년 이내 등에 대한 라이센스로 한정되어 집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쓰일지 모를 원본 데이터를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하게되면...
앞으로 어떻게 쓰일지 모를 그 파일에 대한 라이센스 문제, 저작권 문제 등을 고려했을때
디자인쏘쓰 비용 자체가 상당한 차이로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원본 인쇄용 고해상도pdf파일을 요구하는 고객에게는 그에 합당한 비용을 추가적으로 받습니다.
보통 거의 2배 이상입니다.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참고적으로 댓글 달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