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여 년간 영국 여왕의 남편으로서 공무를 수행해온 필립 공
그런데 지난 17일, 왕실 별장 인근에서 그가 몰던 차량이 다른 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이 전복됐지만 필립 공은 무사했다.
문제는 그런 사고를 내고 이틀만에 안전벨트도 안 매고 또 운전을 했다는 것.
그런데 듣고보니 이상한데 본인이 직접 운전을 해?
필립 공은 젊은 시절엔 비행기도 직접 조종한 사람이었다.
1921년생인 그의 현재 나이는 98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 2016년에도 윈저궁을 방문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를 태우고 직접 운전했다.
이에 대해 아내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어떤 반응을 보임?
옛말에 부창부수(남편이 주장하고 아내가 이에 잘 따름.)라는 말이 있지.
여왕도 운전광임.
2차대전 당시에는 공주 신분으로 입대해서 군용트럭도 몰았을 정도임.
근데 이번 사건으로 여왕에게도 불똥이 튀었음.
여왕님은 아예 무면허 라이더였으니까. 70년 넘게.
왜 그동안 무면허로 운전해도 문제가 안 됐냐고?
영국 국왕은 모든 민형사상 문제에 대한 면책특권을 갖고 있거든.
그러니까 그동안 아무도 문제 삼지 않았던거지.
아무튼 이번 일로 고령운전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영국에서 나타나기 시작했음.
우리도 그렇지만 영국도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빈번해졌거든.
근데 영국에는 고령 운전자에 대한 규제가 있나?
있기는 함.
근데 "70세 되면 면허 만료 및 3년마다 갱신"이 유일한 고령 운전자 관련 규정이라는게 문제.
그래서 고령 운전자에 대한 규제를 더 엄하게 해야한다는 여론도 커짐.
노령이라고 무시하는 게 아니라
반사신경과 시력 등의 저하로 인해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사고를 당할지 몰라 도로 위의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지
노령이라고 무시하는 게 아니라
반사신경과 시력 등의 저하로 인해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사고를 당할지 몰라 도로 위의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지
물론 우리나라는 노인들이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서
직접 운행하는 경우가 적거나 없지.
내가봤을때 65세 이상은 최소 1년마다 갱신해야함. 울아버지한테 운전하지 말라고 계속 말하는데(연세 67세) 시골이라 운전을 안하면 어딜 갈 수가 없어서...빨리 자율주행차가 나왔으면 좋겠음.
ㅋㅋ 아니 여왕이 젊었을때까지 랜드로버 정비하고 운전까지한 사람이었는데 면허가 없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