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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가 궁금하다면 어떤 이야기를 ...

안녕하세요 ^^
라이카포럼에 처음 글을 쓰는 니콘동 주민입니다.
니콘과 필름포럼을 즐기다 요즘 필름을 더 좋아하는
왕초보 유저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라이카라는
브랜드가 더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라이카를 즐기시는 라이카 포럼 선배님들께서
라이카를 고집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선예도가 니콘의
후반 필카들과 등급이 다르다고 듣기도 했는데 좀 더 다양한
이유가 있기에 비싸지만 사용할거라 생각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또 F3+35mm F2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와 같은 기능의
라이카 바디와 렌즈 하나를 추천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헝그리 유저라 ... 가성비 쪽을 반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

댓글
  • 엄청난우산 2019/01/27 00:57

    저는 요즘 엠3 + 쥬마릿50 구형 조합으로 자주 사용하는데...저는 RF카메라가 펀해서 사용합니다ㅎ 일단 크기도 slr필름카메라보다 작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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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청난우산 2019/01/27 02:05

    위키백과 RF카메라 장점.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는 일안 반사식 카메라가 가지지 못한 고유한 장점이 있다. SLR 카메라는 그 구조의 특성상 미러 박스와 펜타프리즘이 들어가야 하며 그만큼 부피가 커지고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RF 카메라는 미러 박스와 펜타프리즘이 필요 없기 때문에 SLR에 비해 소형화가 가능하고 렌즈를 더욱더 필름에 밀착시킬 수 있어 화질에서 강점을 가진다. 미러의 움직임에 의해 생기는 미러 쇼크가 없기 때문에 사진의 흔들림이 적은 것도 이점이다. 숙련된 사진가라면 삼각대 없이 1/15초까지도 흔들림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미러업에 의한 블랙아웃 현상이 없기 때문에 사진가는 언제든지 주변 상황을 관찰해가며 상황에 대처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렇기에 많은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RF 카메라를 주력 기종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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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IMINA 2019/01/27 01:19

    제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135포맷의 한계는 명확합니다.
    135포맷의 시발점이 바르낙이긴 하지만 F3와 Ai Nikkor 35/2를 사용하신다면
    이미 충분히 좋은 카메라와 렌즈를 쓰고 계신겁니다.
    위대한 사진가들이 바르낙과 M을 사용해 왔습니다. 사진사상 하나의 브랜드가 지금껏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보니, 그것도 독일에서 꾸준하게 살아남은
    거의 유일한 브랜드가 Leica이기도 합니다. 고임금 숙련공들이 느릿느릿 만들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이고 엄연히 소량 생산에 따른 가격정책은 마케팅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물론 M렌즈들은 여러가지 제한들 (작은 크기, 좁은 범위의 초점거리 등)의 한계까지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재료에도 돈을 아끼지 않고 제작되는 광학 기술의 지표이지만
    컴퓨터로 수차제어하면서 만들어내는 여타 현행 렌즈들 중 광학적 성능이 뒤떨어지는
    렌즈는 없다시피 합니다.
    디지털 M은 또 어떤가요? 최신 최근의 M10계열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여타 왜국 메이커의
    24MP카메라들에 발맞추어 그럭저럭 괜찮은 데이터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뛰어난 화질과
    압도적인 해상력 같은 스펙이나 성능을 기대한다면 선택하기 어려운 제품임이 사실입니다.
    M은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는 유일한 거리계연동식(RF) 카메라라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잡음이 약간씩은 있더라도 제조 품질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오래된 제품이라도
    어떻게든 수리해가며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아 다른 카메라보다
    더 많은 사료(!?)들이 존재하며 천조국에는 LHSA(Leica Historical Society of America)라는
    단체까지 이어올 정도로, 왜국에는 관련 연구도서만 수백종을 펴낼정도로 물고 뜯고
    씹고 맛볼 것들이 다양하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보다 뛰어난 화질의 결과물을 원하신다면 다른 길이 옳습니다.
    M을 산다고 해서 내가 찍던 사진이 180도 달라지는 일 같은 건 없습니다.
    그래도 하나쯤 갖고 싶은 카메라가 또 M이 아닌가 합니다.
    가급적 현행에 가까운 35 주미크론과 M2, 혹은 M4 같은 바디로 시작하시면
    수업료 정도 지불하고 맛보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카메라나 렌즈가 아니라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호기심은 항상 이성이나 품위를 이기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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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소리 2019/01/27 01:28

    저는 이 사용기의 도입부에 고개를 끄덕거린적이 있습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no=34525
    그리고 이런 사용기들에서 언급하는 '왜 사용하는가?'에 상당히 동의합니다. (저는 mm을 사용하진 않습니다만)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no=39366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no=36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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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굴러가유3 2019/01/27 01:43

    20년전에 fm2를 처음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해서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사진에 빠져 m6와 룩스 2세대를 280이라는 거금을 주고 샀더랬습니다.
    이 카메라는 신입사원으로 서울 생활하면서 외로운 객지 생활에 많은 위로를 주었습니다.
    정말많이 불편하고 까다롭고... 딱히 뭐가 특별하다 내세울것도 없습니다.
    그저 그때의 치기와 외로움을 달래준 고마움이 지금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같습니다
    막연하게 호기심으로 경험해 보는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오래 곁에 두시려면 핑계거리가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직업상 일할때는 주로 1dx하고 5dmark3를 사용합니다.
    빠르고 좋지요 해상력도 끝내줍니다 신계륵 하나 물리면
    못찍는 사진도 없구요.
    이아이들로 200만컷 정도의 사진을 찍었는데
    라이카로는 필름 200롤도 못 찍었습니다.
    그래도 혼자 슬렁슬렁 m하나 들고 다니면 숨통이 트입니다.
    지금도 위로를 받고 있는 느낌이 들곤합니다.
    걍 뭐
    브레송이 그당시에 fm2로 사진을 찍었다고 했으면 아마 지금 저는 fm2를 쓰고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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