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이등병말 일병초때
집에서 프링글스같은 PX에서 구매하기 힘든 과자들을 소포로 보내줌 대충 3만원어치정도?
그때 부대 검열(?) 방식이 당직사관이 소포 내용 확인 후 사병에게 주는 형식이었는데
집에서 이등병한테 먹으라고 보내준 과자를 당직사관이 뺏어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1/3정도 가져갔던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좀만 먹어도 되지?" 하고 물어보는데
"네 돼지새끼야"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쳐 올라왔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뺏어먹을 게 없어서 병사들 갑질하면서 뺏어먹네 뻔히 월급 쥐꼬리 받는거 알면서;;
몽쉘 하나 얻어 가면 저번에 고맙다면서 한박스 주는간부 있었는데 그정도면 리얼 천사였군;;
사주지는 못할망정.. 전화해서.요새도 그러고 사냐고 물어보세요!
한 두개면 이해라도하지 1/3은 어휴....
병신같은새끼;;
그럼 이등병이 안됩니다 하고 잘도 대답하겠다
저새끼 부대장이 매주 금요일마다 이번 주말에 출근할 수 있지? 라고 물어봤으면 좋겠네 ㅋㅋ
와 X발... 애들껄 뺏어먹냐... 나눠주면 나중에 피자라도 사야지...
저와 똑같은 경험을 하셨네요
저도 집에서 프링글러스 보내줬는데
당직사관이 소포보더니
아무말도 안하고 당연하다는듯 몇개를
가지고 감
먹는다고 말이나좀 하지
거지새끼도 아니고 월급받는 간부가
사병소포에 손이나대고
어디에 신고라도 할껄
그땐 그런생각을 하지도 못했네요
제가 부모님면회외박을 갔다오면서 아버지가 소대장님드리라고 홍삼하날받아왔는데 중대장새끼가 이건 다시보내드려야겠다고 가져가더군요 그러곤 증발했어요 시발ㅋㅋ 개객끼
우리 부소대장은 근육돼지라서 당직사관 할때마다 px에서 먹을거 왕창 사놓고 당직서면서 다 먹는데 새벽에 근무 복귀하고 자고있으면 애들이 다 빼먹음 ㅋㅋㅋㅋ
부소대장 츤테레이긴해도 착했음
우리부댄 음식물 반입 금지여서 당직한테 반정도 주고 나머지 가져가는게 관례였는데 ㅋㅋ 원래는 음식물소포는 바로 폐기가 원칙이었음
저런 모지리가 간부라고 있으니 ...
외부 음식 먹다가 탈나면 보내준 사람을 처벌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화살은 소포 뜯을 때 같이 확인한 당직 간부에게로 돌아가니
간부 입장에서는 완전 폐기가 차라리 낫죠 ㅋㅋ 원칙도 완전 폐기구요. 뭐 편지지나 운동기구 이런거 보내는거는 넓게 봐줄 수 있어도 먹는건 원래 불가한 겁니다.
그래서 아마 "뺏기기 싫으면 가져 오지 마라" 라고 하기 위해 저러는 것 같네요. 그렇다고 다 뺏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병장거면 어찌돼든 어떻게라도 이해 해보겠는데
이등병거를 뺏어먹냐
우리는 간부들이 당직서는날 점심쯤에 카드주고 px에서 먹고 싶은거, 밤새면서 먹을만한 거 사오라는게 참 좋았음..
우리때는 먹을거 반입이 안되었어요.. 식중독 등의 문제와 군인이 배고프다는 인식을 버리려고 절대 어떤 사재음식도 반입불가였습니다..... ㅆㅂ 제대한지 20년이 훨씬 넘어가는데ㅜ아직도 짜증나네..
그런 쓰레기 간부는 없었네요.
갈구긴 엄청갈구는 부사관들도 먹는거엔 대해선 병사들 하나 더 챙겨주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