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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람에게 귤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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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인거 같죠. 사실이예요.
웬간한 집에는 감나무 있듯이 귤나무가 있어요
이런 귤 말고도 하귤도 길거리 가로수로 널려 있는데
까서 하귤청 만들기가 귀찮아서 안 먹고 익어서 그냥 길에 떨어져 있어요.
1. 귀농한 제 지인들은 귤을 안해요 ㅎㅎㅎ;;
2. 엄마 친구의 사돈이 귤을 재배한대서 사주는데 진짜 맛이 없어요.
갈아서 쥬스로 마셔도 그냥 물 마시는 것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맹탕...
이딴걸 돈주고 먹는 것도 그런데 일단 보낸 후에 돈 부치라고 그래서 에휴...
올 겨울도 벌써 40키로나 사준...
3. 모 학교의 행사로 알게 된 제주 토박이분이 제주 사람만 먹는거고 상품으론 안파는 거라면서
표면에 막 회색으로 된 부분이 많은 못생긴 귤을 보내줬는데...
진짜 먹어본 과일 중에서 가장 달고 맛있었어요.
귤은 제주도 화폐단위 아님??
대부분 친구중 귤밭(?)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농번기(???)에는 가서 도와주게 되는데 용돈과 별개로 '파치'라고 해서 모양이 안이뻐 상품화 되지 않는 귤을 포대에 담아줍니다.
(포대에 담아주기도 하고 노란색 컨테이너에 주기도 하더군요. 여기서 컨테이너는 이사짐 나를때 쓰는 플라스틱 그거 말합니다.)
그럼 이걸 실내에 놓고 먹는데 어쩌다 한두개가 방바닥에 굴러다니게 됩니다.
이런것들이 뒹굴뒹굴하다 등에 깔려 터지게 되죠.
방이 따뜻해서 밑에서부터 금방 썩기 때문에 얼렁얼렁 먹어야 합니다.
대학때문에 서울왔더니 귤을 돈주고 사먹길레 좀 놀라긴 했죠.. 뭐, 지금은 없어서 못먹어요.
요즘은 제주도도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 등등 상품성있는 귤들로 많이 바꿔서 옛날처럼 인심이 후하지도 않고
친구집이라고 해서 가서 일해주고 이런것도 없는듯 하더군요.
우리 어릴땐 감귤은 그냥 집에 굴러다니는 일종의 겨울철 먼지 같은거였는데.....
일단 당연한 얘기지만 제주도민 전부가 귤농장을 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귤 사서 먹습니다.
다만 귤농장하는 지인이있으면 얻어먹을수 있죠.
보통 귤농장을하는경우는 마진율이 나오는 경우가 최소 3000평이상은 해야 최소 마진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대규모로하죠.그과정에서 수확량이 엄청많이 나올때가 있느데 그럴경우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 일부러 안따는 경우나 유통하지않고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보통'파치'라고 하는 맛과 품질을 같으나 겉으로 상품화 하기엔 부족한 상품들도 대거 나오게 됩니다. 보통 이런것들이 위에 나온
상품화 하지않은 귤들이 컨테이너(상자)에 넣어 가족들 혹은 지인들에게 가서 내내 썩기 전까지 먹게 됩니다.
요즘에는 워낙에 중국이나 다른나라에 값싸게 생산되 경쟁력을 위해 다른 종과 접목을 통해 다양하게 상품화 하려고 노력은 하나
그닥 지속적인 성공은 없어서 걱정이긴 하네요.
제주 농가에 일하러가면 일하다 목마르면 따먹기도 하고 일끝나면
파지귤은 갖고가고 싶은 만큼 갖고 갈 수도 있죠
처음엔 좋다고 가져가다 나중에 집에 쌓이고 질려서 안가져가죠...ㅋㅋ
지금도 판매중인지 모르겠지만 불과 한달전까지 쿠x 티x에서
상품성 떨어지는 귤 상처나고 쥬스용으로 나가야하는 큰귤이 섞인게
택배비 포함해 1만원 이하에 판매했습니다...
맛은 괜찮은데 복불복이라 운이나쁘면 야구공만한 쥬스용 대과를 받을수 있고
택배로 오는거라 몇개터지는건 어쩔수 없다는거...
제주도민인데..
어릴 때 선과장(귤밭에서 딴 귤을 크기별로 선별하는 장소)알바하다보면 점심에 소주한잔씩 하거든요..
근데 안주가 없어서.. 소주안주로 귤을 먹어요.. 일하다가 간식으로 귤먹고.. 집에가서먹으라고 삼춘들이 또 귤주고..
근데 귤 까는 방법은 진짜 저래요? 왜죠?
누가 그랬어요.. 제주도서 귤 사먹으면 자기 인간관계를 고민해봐야한다고
제주도 가서 귤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음..
제주도랑은 1도 관련없는데 반으로 쪼개서 까먹음
제주도에 사는 사람은 귤농장은 안하더라도 집에 귤나무가 하나씩은 있다던데...
제가 몇해년전부터 매년 12월~1월사이에 제주도에 귤 시켜먹는곳이 있는데 노지귤이거든요
너무 맛이있어서 엄청 시켜먹어요..어머니 친구분들도 몇번 맛 보시더니 맛있다고 난리 엄청들 시켜드렸네요
귤 너무 맛있쪙
요즘은 황금향 레드향 이런게 유행해서 제주도쪽 분들이 집에 선물로 보내주시는데 껍질이 오렌지만큼 딱딱해서 저 귤처럼 못뜯음 ㅠㅠ 불편함 ㅠㅠ 그냥 귤이 좋음 ㅠㅠ
제주도 아재야 제주도의 귤문화 현실을 알려주지
태풍불면 이렇다네
대충 상주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시골이 상주인데 감나무 집마다 하나씩은 있고 홍시같은건 걍 길 가다가 주워먹거나 따먹었음. 명절에 시골 가면 가지 째로 꺾어와서 벽에 달아놓고 홍시되면 따먹구요, 심지어 읍내에 가로수도 감나무... 홍시 되어서 막 길에 퍽퍽 떨어져서 바닥에 얼룩지고...ㅋㅋㅋ 곶감은 귀한줄도 모르고 먹다 먹다 이제 물림. 감, 홍시, 곶감 매우 싫어합니다. 줘도 안먹음. 주변 사람들에게 곶감 싫어한다고 하면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저렇게 먹는 귤을 북한에 송이버섯 답례로 좀 줬다고
귤값올라서 못사먹겠다는 가짜뉴스를
믿는 사람들 꽤 봤습니다.
근데 진짜라서 놀램ㅋㅋㅋㅋ 저도 제주에 친한오빠가 있는데 겨울때마다 귤 보내줌...
예전에 아 집들어가기전 귤 사놔서 먹어야겠다 라고 한마디 했을뿐인데 왜 사냐면서
집주소 부르라고 보내준다고ㅋㅋ하길래 오빠 돈 내가 줄께 제주 귤 보내 라고했는데
상품으로 파는거말고 자기들이 먹는거 보내주는거라 돈안받음ㅇㅇ 이래서 일단 받았는데
무슨십킬로 3박스나 보내줌...ㄷㄷㄷㄷㄷ 그때가 저 혼자 타지에서 자취하던때였는데ㄷㄷㄷㄷ
귤상태도 팔아도될 정도로 좋았는데
그후로 11월쯤부터 귤 보내줌 것도 말도없이 그냥 보냄ㅋㅋㅋㅋㅋ
저도 지금 시골 사는 감나무가 넘나 흔해서... 가을 되면 감 처리(?)하는게 곤란할 지경이에요ㅋㅋ 올해는 더워서 그랬는지 몰라도 감이 많이 열린 모양이라 여기저기서 감먹으라고 자꾸 줌...ㅋㅋㅋ 저 알바하는 곳 사장님도 뒷마당에서만 한가득 열린 바람에 여기저기 택배 부치시고ㅋㅋ 택배비가 더 들겠다며ㅋㅋ 결국 감말랭이도 만드시고ㅋㅋ 한동안 매일 매일 감 깎아 주셔서 먹음...ㅋㅋㅋ 일부러 키운게 아니라 모양은 가지각색이지만 파는거 만큼 달고 맛나던데ㅎㅎ 아마 제주도에서 귤이 저렇지 않을까 해여ㅋㅋ 아 여기가 복분자가 또 흔한 동네라 집에 복분자 청? 술? 이런거 한병 없는 집이 없기도 해요ㅋㅋ 아마 특산물 있는 지역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용ㅋㅋ
옛날옛날에 제주도에서 귤밭과 작은 어선 하나 운영하는분이 장인어른이길 바랬던적이 있는데..
현실은 그냥 서울사시던 분.. ㅡㅡa
제주도에서는
귤 봉지에 담아놓고 밖에다 내놓고 외출해요.
그러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봉지 가져간다음에 가판대에다가 천원 놔두고 감.
무인 마켓이 제주도에선 이미 사용화 중이라니까요
이렇게 까서 먹어야 흰줄 제거도 쉽고
입을 크게 벌리지 않고 먹을수있습니다...
(한번에 한알 먹으면 많이 못먹겠더라고요)
내일이면 10kg짜리 귤 4박스째...
농장 직거래라 후숙이 필요하지만 정말 다 먹을때까지 썩어서 버리는게 없어요.
이 귤 먹고는 시장에서 파는 귤은 싱거워서 못 사 먹어요.
올해 귤은 맛없어요 밍밍해유,...귤이 격년제로 당도가 달라져서...
저는 속초인데 어렸을적엔 세상에
생선이 오징어랑 명태만 있는줄 알았습니다
진짜 사시사철 회로 먹고 끓여먹고
구워먹고 말려먹고 쪄먹고 지져먹고
입에 거품 나도록 먹었습니다 ㅅㅂ
짤은 작년 가을 속초앞바다
부럽네요 제주분들..ㅜㅜ귤좋아하는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