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남편의 출장 일정이 이사날 끼고 잡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사날 밤에 돌아오는데...
그래서 모든 준비를 저 혼자 해야 하는 상황....
이틀 휴가 내고 하루 짐싸고 하루는 이사하는 데 붙어있게 되었죠.
근데 시어머니가 이사 준비 잘 되냐가냐고 톡을 보내시기에
그냥 혼자 하는 거라 휴가도 내야 하고 중요한 건 미리 싸놔야 하니
조금 힘드네요~ 하고 답신을 했더니 무려 온 답이란 게
"그래~. 열심히 해라. 우리 아들은 머리 좋네. 힘든 일 안하고 출장가고."
이사 때문에 구정인데도 한국 못 가는 저에 대한 비아냥이었을까요?
여튼 저 말 때문에 이번 설날 용돈과 그나마 보내던 도우미도 안 보내드리려구요.
진짜 참자참자 하니까 어이가 없네요ㅠㅠ
엄청 서운하시겠어요ㅠ 혼자 고생한다고만 해주셨어도 좋았을텐데..
듣기엔 고까운 말이긴한데.... 그냥 어머님 당신은 아무 생각 없이 하신 말씀 아닐까 싶어요. 생각보다 어르신들이 아무 생각없이 저런 말씀 잘 하시더라고요. 별 의도 없이.... 전 저희 친정 엄마가 좀 저런 식이신데, 딸이라서 버럭하고 대들면, 그런 뜻 아니었고 그냥 한 말인데 왜그러냐는 대답 많이 듣거든요 ㅠ 짜증은 왕빵 나조.... ㅡㅡ
암튼 이사하시는데 마음도 많이 쓰이시고, 몸고생도 많이 하시겠어요. ㅠㅠ 이사 잘 하세요 ㅠㅠ 웬만해서는 사람 하나 더 쓰시고요 ㅠㅠ 너무 고생하지 마세요. ㅠㅠ
저는 시어머니 말씀이 아들 디스하는 걸로 느껴졌는데 혹시 아닐까요? 얄밉게 와이프만 힘들게 일 핑계로 잘 빠져나갔다는 의미로 뭐라하시는 것 같아서요.
한마디 한마디에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 의미두지 마세요. 두번 세번 곱씹지 말고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할리는게 정신건강에 제일 좋더라구요
전 아들 디스같은데...
디스같아요.
아들 디스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들놈은 머리써서 빠져나갔네 이놈의 시키
이런 느낌 같아욤
아들한테 비아냥되는 디스 느낌 아닌 느낌?
이거는 평소 시어머니께서 작성자님께 하는
발언,행동에 따라 해석될거같아요
평소에 아들만 감싸고도는분이었으면
저 말 그대로 해석이 되겠죠
작성자님이 저렇게까지 화가 나시는거보면
평소 시어머니 언행이 좋진 않았겠죠
30대 초반 남성(미혼) 입니다.
시어머니의 평소 언행을 봐야 알겠지만...
제가 봤을땐 아들 디스같네요.
본문 내용에 있는 카톡 글의 앞 뒤 내용을 알면 조금 더 파악하기 좋을거같아요.
반어 또는 장난 아닐까 생각합니다..
으으 여러분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제가 이번엔 넘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네요.
평소에 시어머니랑 사이가 안 좋은 데다가 룸싸롱 다니는 걸 알면서 제 면전에서
그럴 수도 있지~ 사회생활이 블라블라 하시던 분이기에 순간적으로 확 열이 올랐나봅니다ㅠㅠ
향후는 좀 화나는 일이 있어도 한 번 더 곱씹어 생각하겠습니다ㅠㅠ
문자는 언제나 더욱더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은 사람 얼굴 보면서 뉘앙스를 파악하는데
문자와 리플은 그게 안되니까
수많은 오해의 산실이 됩니다.
저도 아들 디스한 문자의 오해사건에 한표입니다.
남자고 결혼11년차 아재입니다만
첨에는 아들 디스라고 생각했는데
디스가 아니고 진심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