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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고혹적 원숙함, 차분한 단정함.. 베라 파미가(Vera Farmiga)의 네 작품 (스포 포함)
2019년 첫 번째 배우 포스팅의 주인공은
'베라 파미가(Vera Farmiga)'입니다.
이름까지 이쁜...
1973년 8월 미국 출생으로 만 45세입니다.
1973년 7월에 태어난 동갑의 영국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Kate Beckinsale)'과 함께
너무도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우크라이나계 혈통을 가졌으며
7남매 중 둘째인데
21세 차이 막내인 '타이사 파미가'도 배우죠.
베라 파미가는 [컨저링]시리즈에 '로레인'으로,
타이사 파미가는 [더 넌]에서 '아이린 수녀'로,
각각 공포영화의 히로인으로 등장했으니
자매의 인연이 남다릅니다.
'김진아' 감독의 [두번째 사랑](2007)에서
'하정우' 배우와 함께 출연한 적도 있었지만
영화 자체는 흥행하지 못했죠.
하정우와 베라 파미가의 조합이 매우 흥미로운데
이 영화 은근히 괜찮습니다.
시즌 5까지 이어진 미드 [베이츠 모텔]에서
'노마 베이츠'역을 통해
TV에서도 자신 만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죠.
연약해 보이면서도 충분히 강인하고
어두운 듯하면서도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침착하고 차분하게 신뢰를 주는 그녀...
베라 파미가의 여러 작품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네 편의 영화를
그녀가 맡은 배역을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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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파티드]
(2006, by 마틴 스콜세지)에서 '마들레인'
아카데미 감독상 6수의 '마틴 스콜세지'의 품에
마침내 오스카 트로피를 안긴 수작입니다.
경찰의 스파이가 된 범죄 조직원,
범죄 조직의 스파이가 된 경찰.
한 번의 선택으로 인생이 바뀌어버린 두 남자의
피할 수 없는 숙명적 만남을 그렸죠.
낭만적이면서도 비장미 넘치는 [무간도]를
리얼하면서 냉혹하게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무간도]와 [디파티드]의 배역들을 하나하나
대조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양조위 vs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유덕화 vs 맷 데이먼,
증지위 vs 잭 니콜슨...
선뜻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기 힘들지만
'마들레인' 만큼은 [디파티드]의 확실한 우세였죠.
'코스티건'과 '설리반', 둘 다를 밀고 당기며
둘 다의 사랑을 얻은 정신과의사, 마들레인을
정숙한 듯 요염하게 베라 파미가가 연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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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2008, by 마크 허만)에서 '엘사'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묘사가 거의 없으면서도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고발하는 힘에 있어
이 영화를 능가할 작품은 쉽게 떠오르지 않네요.
인간다움과 정의로움을 잃지 않은 '엘사'는
직업적 임무의 수행을 우선시하는 남편의 각성을
눈물로 호소하지만
역사의 그릇된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죠.
삶의 비극적 아이러니를 다룸에 있어
이보다 더 독하고 잔인한 영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엔딩이 강렬한 영화입니다.
친구를 따라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들어간 아들,
'브루노(에이사 버터필드)'의 옷을 품에 안은 채
그들이 우정을 나누던 철조망 앞에서
비를 맞으며 오열하는 엘사...
아들을 사랑하는 그녀의 연기가 워낙 뛰어났기에
그 울부짖음은 관객들의 가슴을
더욱 더 황망하고 잔인하게 찢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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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 디 에어]
(2009, by 제이슨 라이트먼)에서 '알렉스'
비행기 여행과 공항이 집보다 더 편하다는
베테랑 해고 전문가 '라이언 빙햄(조지 클루니)'이
자신을 꼭 닮은 '알렉스(베라 파미가)'를 만납니다.
자신처럼 마일리지 카드에 흥분하고
달라붙지 않는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하는 여자.
뒤끝을 전혀 모르는 쿨하고 섹시한 자유분방함.
그러나 라이언 빙햄은 알렉스와의 만남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진실한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되죠.
자신을 닮은 서로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깨달음을 얻는 사랑...
외로울 때 전화하라고 알렉스가 말하자
라이언이 주저없이 답합니다. "I'm lonely."
그리고는...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베라 파미가.
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로 당당히 노미네이트됩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
또 다른 목표들을 향해 달려가는 삶에
필연적으로 찾아드는 쓸쓸함과 외로움...
이제 다시 가방을 가득 채울 시간입니다.
무엇으로 채우시겠습니까,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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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스 코드]
(2011, by 던칸 존스)에서 '콜린 굿윈'
동일한 시공간이 반복되는 타임루프 SF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가 맡은 '콜린 굿윈' 대위는
'콜터(제이크 질렌할)' 대위로 하여금
사고로 희생당한 한 남자의 뇌 속으로 들어가
열차폭탄 테러사건을 해결하도록 시키죠.
때로는 설득하고 때로는 독려하며
굿윈은 콜터에게 동기를 부여합니다.
두 사람의 소통은 끊임없이 긴장감을 야기하는데
마지막 그녀의 결단과 행동은
뭉클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죠.
동시에 이 영화는 당신 인생에 8분이 남았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실존적 질문을 던집니다.
시간의 흐름 앞에 마주하는 삶의 절망감...
9.11 테러로 희생된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진심어린 위무(慰撫)가 영화 전반에 깔리면서도
절체절명의 순간에 맑은 웃음을 배치하는,
따뜻한 휴머니즘이 영화의 품격을 높입니다.
영화 속에서 제복을 입은 모든 여배우들 중
이 작품 속의 베라 파미가를 가장 사랑합니다.
그 단정하면서도 믿음직한 아름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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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움 콜렛 세라' 감독의 2009년 작품인
[오펀: 천사의 비밀]에서 '케이트'로서의 그녀는
물론 매우 훌륭했고
같은 감독의 2017년 작품 [커뮤터]에서
'조안나'로서의 베라 파미가는
작품의 아쉬운 완성도에 관계없이 빛났습니다.
베라 파미가의 출중하고 폭넓은 연기력은
공포, SF에서 로맨스, 멜로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지만,
보면 볼 수록 또 다른 매력이 발견되는 그녀의 잠재력은
아직 다 발현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배우의 부단한 정진을
뜨거운 응원과 설레는 기다림으로
지켜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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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에어 추천합니다
초승달// 인디에어, 매우 훌륭한 작품이죠.
디파티드 보다가 반함 ㅎㅎ
오오 제가 좋아하는 배우 추천
다저스이동// 저도 그 때부터... ^^
健勝// 베라 파미가 팬들 은근 많을 것 같습니다.
[리플수정]저는 노마 베이츠역 때문에 좋아하게 됐어요.
오히려 프레디 하이모어는 잘 안보이고 파미가가 눈에 확 띄더군요.
그 다음부터 출연하는 영화들 챙겨봅니다.
매력있는 배우! 인정입니다. ㅎㅎ
잘 봤습니다.
[리플수정]flythew// [베이츠 모텔]에서 베라 파미가는 연기력이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원숙미를 보여주죠. 이로써 숙제 하나 또 끝마쳤네요.^^;;
제 최애 배우중에 하나죠 눈빛이 너무나도 섹시하고 매력있는...
저는 Running Scared에서 첨 봤어요
베라 파미가 눈빛이 좋은 배우죠
고인이 된 폴 워커 주연의 러닝 스케어드 에서
매력적인 몸매를 선보이기도 하죠
러닝 스케어드 란 영화는 숨겨전 좋은액션영화입니다
그리고 하정우 와 찍은 영화에서
베라 파미가 노출 베드씬이 나오죠
야하지는 않지만 베라 파미가 니까
떨리더군요 ^^
하정우랑 나온 영화 휴가나와서 여자랑 보는데 뻘줌했던 기억이 ㅋㅋㅋ
가슴 이쁘던뎅
누군가 했더니 소스코드 그 오퍼레이터였군요
베이츠 모텔 엄마네
소스코드로 첨알게된 배우네요..소스코드에서 너무 인상깊게 봤습니다..지금은 너무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베이츠모텔 잼있게봤었는데 그배우였군요
15분에서 보고 뜰줄 알았음
오~~~정말 새해 첫 배우 특집으로 올려주셨네요
일단 넘나도 감사드립니다
본문에서도 적어주셨듯이 아직까지도 줄무늬 파자마의 엔딩씬은 결코 잊을 수가 없고요
그 당시 대략 열명도 안된 영화관 안의 관객들과 디파티드를 본게 넘 기억에 남는데
여기 의사가 저 배우였군요!!ㅋㅋㅋ
인디에어는 계속 놓친 영화였는데 깜놀했습니다..여기서도 나오다니!!
소스코드 질렌할때문에 넘나 좋아하고 사랑하는 영화였고요
물론 그때엔 여주가 컨저링 배우네 하고만 넘어갔지만 그 문제의 줄무늬 보고 완전 지금은 인식이 달라졌습니다..ㅎㅎ
고혹적 원숙함..차분한 단정함!!
그녀에게 있어 너무나도 어울리는 문장인거 같습니다
베라가 이 문장을 보면 진짜 기뻐하고 감동받을거 같아요!!!
배우 특집 코너는 언제나 이렇게 저에겐 그냥 스쳐 지나갈 배우들을 더욱 한번이라도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을 넘어서서 애정을 가지게끔 해줄수 있어서 넘나도 사랑하는 글입니다!!
진심 감사드립니다!!
은근히 이 여자 나오는 영화 보면 티팬티 장면이 있는데 그만큼 힙에 자신있다는 말이 있더군요
올해 개봉하는 '고질라: 킹오브몬스터'에도 나오죠,
소스코드!
이분 목소리랑 발음도 너무 좋음.
매력적인 배우죠 인디에어 추천합니다 컨저링 유니버스 계속 볼수있어서 너무 좋네요ㅎ
소스코드에서 가장 예쁘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인디에어 연기가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ㅎㅎ 현대인의 두얼굴을 감쪽같이 ㅋ 저도 좋아하는 배우인데 최근작은 좀 뜸하네요...
[리플수정]의지박약, 뭉치에요// 폴 워커 주연작들 중 러닝 스케어드,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작품이랍니다. 눈빛이 좋은 배우라는 말씀에 끄덕끄덕...
크라잉도넛// 얼굴도 몸매도 다 이쁘죠.^^
스누피, 어스름// 넘넘 좋아하는 미드였답니다.
[리플수정]cheese, 서브우퍼, 비정성시i, 우리우리 // 베라 파미가 출연한 작품들 중 베라 파미가가 가장 돋보인 영화같더군요.
루드비카// 못 본 영화인데 찾아보니 2001년작이고 단역으로 나온 것 같더군요. 눈썰미 대단하십니다.
안녕요정// 줄무늬 파자마 리뷰 쓸 때 배우리뷰 약속드렸는데 이제서야 약속 지켰네요.^^; 인디에어는 꼭 보시도록 하세요. 매우 흡족해하실 겁니다. 영화리뷰보다 배우리뷰 쓰기가 좀 더 힘든데, 그래도 요정님같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시니 계속 열심히 써야겠네요. 지금까지 남배우 6명, 여배우 12명... 불페너분들 때문에 아무래도 여배우 쪽으로 기우네요.^^;;
교봉// 목, 어깨, 등, 힙으로 이어지는 뒤태가 예술이신...
#RE2PECT// 기대중이랍니다.^^
기분좋은날// 맞습니다. 정확하고 차분하면서도 매력적인 발성, 넘넘 훌륭하죠.
해리GO, 트벤져스 // 인디에어는 여러가지 면에서 훌륭한 영화죠. 최근 몇년간은 TV(베이츠 모텔)로 시간을 많이 잡아 영화 쪽에서는 좋은 작품 드물었네요. 스크린에서 더 자주 볼 수 있길 바라는 배우입니다.
디파티드/ 빼고 전부 봤던 작품들이네요... 감사합니다.
디파티드는 원작(무간도)에서의 양조위/유덕화 등 모든 배우들의 열연에 숨쉴틈 없었던 기억이~
그런데 무간도가 헐리우드에서 디파티드로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도 들었었고 되었다는 것도 알고
배우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맷 데이먼을 비롯해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잭 니콜슨/ 배라 파미가 헐
그런데도 티비에서 방영을 할때도 아직까지 안보고 있네요.
얼마전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 를 리메이크 버전으로 "소지섭/손예진"으로 티비에서 보고 약간의
실망을 해서 그런지 더욱 리메이크 작품에 관심이 덜 가더군요... 개인적인 감상으로~
이제는 봐도 괜찮을 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작품 배우를 소개해 주셔서
새해 복 듬뿍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_OTL
가라쉐필드// 저도 리메이크작들에 대해서는 약간의 편견을 가지고 있답니다. 실망한 적도 많구요. 그러나 디파티드만큼은 예외라고 생각한답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그런 말을 했죠. 무간도의 시나리오는 읽었지만 무간도를 본 적은 없다고... 전 그 말 믿고 싶네요.^^; 작품의 결과 정조가 다르기에 두 작품 비교하면서 보시는 재미가 크실 겁니다. 게다가 디파티드에는 베라 파미가가 있구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경우와는 차원이 다를 거에요. 새해 인사 황송하고 감사합니다. 가라쉐필드님께서도 원하시는 모든 일 꼭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매기 질렌할과 함께 좋아하는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