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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괴롭힘 당하던 것 극복한 썰.txt

아래 보라빛팔라님 글을 읽다가 떠오른 얘기에요.
중학교 때,
저를 매일같이 때리고, 괴롭히던 놈이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학교 가기 싫을 정도로 몇달을 괴롭힘을 당했어요.
때리는건 기본이고, 가진 돈은 다 빼앗기고...
이놈은 일진 중 하나라 누구도 쉽게 말리거나 하지를 못하던 놈이었죠.
그러다가,
어떤 일에 집요하게 노력하는 사람은 아무도 못이긴다는 말을 듣고,
번뜩 깨달음이 오더군요.
다음날,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나랑 정정당당하게 싸우자고 했습니다.
그땐 솔직히 이기길 바란게 아니에요.
10대 맞더래도 한대는 때린다는 마음으로...
결과는 몇대 때리긴 했지만, 뒤지게 맞았죠.
다음날 또 싸우자고 했어요.
또 결과는 마찬가지...
근데, 싸우면 싸울수록 저도 기술이 느는지,
유효 타격이 많아지더라구요. 맷집도 커지고...
그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던 아니 쳐맞던 어느날,
집에가서 자다가 응급실에 갔습니다.
제 새끼 손가락이 부러진 것도 모르고 싸운거죠.
결국 오른손에 반깁스를 하고 학교를 갔는데,
그놈이 묻더군요. 또 덤빌꺼냐고...
그래서, 또 싸우자 했죠.
그때, 흔들리던 그놈의 눈빛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 뒤로,
그 놈은 저 안괴롭히고, 다른 넘들도 저 안건드렸어요.
써놓구 보니,
뭐, 그닥 교훈은 없네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렇다구요.
힘든 일 있을 때, 정면 돌파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댓글
  • 초전도체 2018/12/28 14:20

    깡다구는 추천이쥬

  • 지리산보름달곰 2018/12/29 14:19

    멋지시네요.
    전 그런용기가 안났는데.

  • 쿨피스후구오 2018/12/29 14:20

    그만큼 정신력이 중요한거 같아요.. 어린난이에 독하게 마음 먹기가 쉽지가 않죠.

  • 마을돈다끌어닷 2018/12/29 16:07

    제가 쓴 방법도 괜찮아요
    앉아있을때 의자로 뒷통수 후드러까는거요
    좀 무식하긴 하지만 단 한번에 끝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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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yo4 2018/12/29 17:10

    상해를 남어 살인미수도 될수있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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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신만보면우는형 2018/12/30 16:26

    외모지상주의 웹툰에서 이런말도했죠
    상대방을 죽일각오로 싸우라고~~
    처음 몇대는 죽을듯이 아프지만 맞다보면
    감각이 무뎌진다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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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삐주인 2018/12/30 16:27

    예전에 그런 내용의 만화를 본 것 같은데...음...뭐지??? 기억이 안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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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붕카mj 2018/12/30 16:28

    보통분은 아니신듯.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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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rrk 2018/12/30 16:37

    대체로 왕따 당하는 애들 마음이 여려서 반항을 못합니다.
    그래서 왕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정신력을 강하게 키워줘야 합니다.
    모든것은 내가 책임진다
    괴롭힌놈 있으면 맞지말고 담궈라.....애들은 부모말을 대체로 잘듣고 따라합니다.
    그러면 주위에서 아무도 왕따를 시키거나 건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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