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결혼한지 벌써 5년이다.
첨에 결혼생활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그런데 작년에 남편회사가..망해버렸다.
경기가 안 좋아 회사가 망하니..뭐를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마음이 참 아팠다. 내 남편은 참 따뜻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는데
오히려 나에게 미안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난 괜찮다고 남편한테 용기를 줬다.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옆에서 봤으니...
늘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 뭘 하든 할 거라 믿었서 일까..
그런데 3개월 정도 구직활동을 해도..
맞는 일이 나타나지 않았다. 결혼전부터 했던 분야에서
일을 찾으려고 하니 경기가 나빠진 탓에 일자리가 없었다..
기다림이 길어지어지면서 나는 근처 마트에서 일을 시작했다.
마트에서 일보는데 남편이 일자리를 구했다고 연락이왔다.
너무 기뻐서 어디냐고 물었는데 집에서 말해준단다.
퇴근 후 집에가니 남편이 말한다.
밤에 화물차 운전해서 물건을 배달한다고
일을 구한건 참 축하해줄 일인데, 기쁘게 말하는
남편의 얼굴을 보는데 이상하게 나는 기쁘지 않았다
밤에 운전한다고 하니 그냥 걱정이 됐나보다.
그냥.. 그래? 축하해...잘됐다...이렇게만 말하고 조심해..라고 끝냈다
돌아서는데 그동안 남편이 맘고생한게 떠올랐다
괜시리..더 기뻐하지 못한 내가 미안했다.
그렇게 우린 밤낮이 바뀐 부부가 되어..지내왔다..
그런데 지난주 부터 난 병원으로 출근한다.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입원을했다...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
간호사 말이 2차사고는 치사율이 50%가 넘는데 안죽은게 다행이란다.
자는 남편을 뻔히 보다 이렇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을 잃을 수도 있을것 같다는 불안감이든다.
앞으로 한달 정도 입원을 더 하고...꾸준히 치료도 받아야 한단다
병원로비에 보니 크리스마스 트리가 크게 세워져있다...
오늘이 크리스마스였지...왠지 그냥 글이 쓰고 싶었다.
퇴원하면 남편한테 다른 일 알아보라고 말할 생각이다.
남편한테 상처를 주는 것일까 고민했지만 이 일
아니라도..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
보배드림이 자동차로 제일크다고 말씀해주신다.
운전직 하시는 남편을 두신 아내분들이 있을까..
글을 쓰면 닿을 수 있을까...용기내본다.
이런일은 있으셨을까...혼자 고민하다보니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문다...정신병자처럼...
용기내어..뜨문뜨문 적어본다..그래..댓글에서 답을 찾아보자...
이번 크리스마스는..참...생각이 많다..
힘내세요... 서로를 아껴주는 멋진 부부시네요 ~
남편분 빠른 쾌유를 빕니다
응원의 추천 드립니다 *^^*
빠른 쾌유바랍니다.
길이란 어찌 내리막만있겠습니까.
힘내세요.
두분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드립니다
낭군님 빨리 쾌차 하시길요~
한달 28일 차숙합니다
힘내시고 빠른 쾌차하시길..
힘내세요 좋은날 올꺼에요!
오랜만에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ㅜ
마음이 너무 이쁘신 아내분이시네요
저도 비슷한 상황으로 지금은 4가지 일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분도 빠른 쾌차후 좋은일 구하셨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참좋은 부부같습니다...좋은날꼭올겁니다 힘내십쇼...
좋은 일만 있으시길 메리크리스마스
보배의 미즈넷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