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태어나고 40일만에 아버님이 교통사고로 돌아 가셨습니다.
아버님은 제천에서 예식장을 하시면서 의림지에 여행 오시는 분들을 상대로 사진을 찍어주셨고 그중에 어머님도 포함되어 사진을 찍히셨답니다.
아틈 아버님과 어머님이 만나셔서 제가 이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엄니는 아직도 혼자 이십니다.
장농서랍 깊숙히 삼베옷으로 감싸서 고이 간직하셨던 고급사진기를 눈으로만 가끔 볼수 있었지만 만질수는 없었죠
아니 사진기를 지금껏 잡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39년이 흘러간 작년에 엄니께서 일만하지말고 취미도 가지라며 사진은 어떨까? 하시더군요..
와이프는 자기도 찍어달라며 니콘d500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하나하나 구입하다보니 구색은 좋은데 실력이 없으니 그것도 큰 문제더군요ㅠㅠ
옆마을 사시는 형님덕에 얼마전 이곳에 가입도하고 팔당과 여주도 가 보았습니다.
겨울이면 한가한 직업이라서 이곳 저곳 출사를 다니며 기술을 배워보려 합니다.
사진을 배우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한장 한장의 사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자연이 주는 소중한 선물을 담아보고 간직한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도 알게 되었답니다.
열띤 논쟁도 친목에 관한것도 모두 약이되고 우리네 삶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저는 자연이주는 선물을 담아보려 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사진 좋습니다. 근데 글을 읽고나니 뭔가 뭉클한 느낌이 밀려오는...
멋집니다.
요새 포럼에서 자꾸 부엉이를 보니까 진짜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정말 멋짐 +.+
힘차게 도약하는 쇠부엉이의 시선이 어디로 갈까 마음의 결정을 하고 비상하려나 봅니다. 잘 감상합니다. 늘 안전출사 하시고, 아름다운 추억 많이 담으세요.
가슴이 먹먹해지는 글이네요.
멋진 진사님이 되실 거예요.
사진에 대한 마음가짐이 뭔가 뭉클하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멋진 사진 많이 찍어서 보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