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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지켜줍시다.

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부산으로 내려가 지역 감정을 타파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하던
노무현 대통령이 요즘 문득 기억이 납니다.
국회의원 떨어지고 그 뒤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에서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어머님 말씀을 언급하시며
기득권과 싸우는 것이 힘들 것임을 말씀하셨죠.
세월이 흘러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지나 우리는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맞이 하였습니다.
기득권 세력과의 싸움에서 만신창이가 되어 버린 노무현의 민정수석, 문재인은 이제 또 다른 기득권과의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굳이 표현하자면 준 기득권으로서, 변화를 싫어하고 제가 가진 재산을 잃으면 가족의
생계가 막막한 그저 평범한 중년층입니다. 당연히 내가 가진 것들을 남에게 뺏기지 않으려
하루하루 눈알 굴리는 그저 그런 소시민일 뿐입니다.
그런데 저보다 훨씬 더 거대한 기득권층이 될 수 있었던 사람이 평생 타인을 위해 살아온 것을 본 뒤에
스스로가 그렇게 한없이 부끄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왜 그런 삶을 살고, 어떻게 하면 남을 위해 사는 삶을 선택할까.
소시민인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상대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적당한 이성을 가지고 판단해보면,
제가 생각하기에 올바른 행동들을 저 대신에 실천해주는 사람에게 박수치고 마음의 응원을 해야 하지요.
그것이 바로 대의민주주의 아닐까요. 물론 제 생각에 올바른 사람이 남들에게는 옳지 않은 사람일 수는 있지요.
비판 받으면 수용하고 열띤 토론을 통해 올바른 길을 찾아가는 것, 그것도 또한 민주주의의 길입니다.
처음으로 돌아가, 우리는 낡고 썩어빠진 기득권층과의 싸움을 외로이 하는 대통령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2002년에도 있었지요. 그리고 2002년부터 2007년에 이르는 싸움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는 통에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그깟 돈과 권력이 뭐라고 사람을 죽입니까.
저도 돈이 좋습니다. 재산도 있습니다. 주번나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제 아들, 딸에게 저는 이런 게 세상이다, 이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싶은
그런 이상적인 세상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런 세상은 좌우의 대립이 이성적인 곳, 위아래의 대립이 없는 곳, 남녀노소의 갈등이 합리적인 곳입니다.
민주주의에서 갈등이 없을 순 없지요.
우리는 건강한 갈등을 통해 나아가야 합니다. 스스로가 합리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러한 기준을 잘 세워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내 아들, 딸 세대에게 건강한 사회를 물려주어 나 또한 그 혜택을 누리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게 무한한 지지를 보내야 합니다.
가끔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실패할 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살아온 과거를 보고 우리는 무한한 지지를 보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현 기득권층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결국 우리의 이익과 이상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을 또 떠나보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아침 뉴스를 보고 지켜주지 못했던 비통함을 더 느끼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문재인 대통령을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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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tPb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