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더코만도 사진
존더코만도는 특수직능반 정도로 번역되는 단어입니다
나치독일이 만든 절멸수용소에서 독일 병사들이 직접 하기 싫은 일,
에를 들면 학살 대상자들 유품 수거나 학살 후 시체에서
금니나 머리카락 등 활용 가능한 자원 분류, 시체 처리 및 소각 등을
담당하던 인원이었습니다
물론 이 존더코만도들도 좋아서 한 건 아니고 학살 대상자로 들어온 인원 중
그나마 젊고 힘 좀 쓸 것 같은 인원을 수용소 감시병들이 임의로 뽑아서 써먹었고
당연히 이 존더코만도들도 정리 대상이라 주기적으로 정리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죽는 사람들보다 몇 달 더 산 정도죠
그나마도 독일군들 화풀이로 폭행당하거나 여흥거리로 죽어 나가는 것도 다반사였고...
아무튼 절멸수용소 중 가장 유명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에서
존더코만도로 있었던 그리스 해군장교 출신 유대인이
밀반입한 카메라로 가스실 부근을 몰래 찍은 사진입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은밀하게 찍느라 구도나 노출 등은 엉망이지만
필름은 치약 튜브에 숨겨져 외부 폴란드 레지스탕스에 전달되었고
전후 나치 만행 입증에 결정적인 증거 중 하나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관련 생존자 회상에 따르면 그게 라이카 카메라였다는군요
탈의한 채 가스실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들
시체소각장에서 사체가 처리되는 장면 등이 담겨 있습니다
존더코만도 소재로한 영화 봤던 기억 나네요
목숨걸고 찍은 홀로코스트의 현장이군요 .. 끔직하네요 ㅠ
후덜덜.. 왼쪽 사진은 가스실 들어가는 사진.. 오른쪽은 시체를 태우는 사진이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