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업데이트 후의 소감

미꾸라지를 양식할때
미꾸라지만 키우는 것보다미꾸라지의 천적인 메기를 양식작에 적당히 같이 키우면
미꾸라지가 더 크고 튼튼하게 자란다고 합니다.
이게 맞는 사실인지 아니면 비유를 그렇게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소니의 메모리 이슈를 제가 처음 알게된것은 10월 20일...
웨딩촬영을 하러 갔다가 새로 구입한 메모리가 인식이 안되어서
급히 가방에 있던 예비용을 끼운 날이었죠.
그러니까 제 기준으로는 그 뒤로 딱 2개월만에 해결이 되었습니다.
특정메모리의 인식문제, 이것은 어떻게든 피할 방법이 있었으나
메모리가 중간에 포맷된다는 공포스러운 소문은
소니를 계속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 기로에까지 저를 내몰았었죠.
디에쎄랄에 비해 너무나 편해진 촬영에 이미 익숙해져서
이제 디에쎄랄은 도저히 불편해서 못쓸것 같고
또 타사 미러리스는 아직 익지않은 열매인듯한 느낌이라서 넘어갈수도 없는데
답답한 마음이 들더군요.
솔직히 짜증도 좀 나서 뭐라고 소니제품의 단점을 헐뜯을 글을 써볼까 궁리도 했습니다.
(이 궁리는 지금도 실험과 함께 진행중입니다.)
사실 그동안의 소니 펌웨어 업데이트는
매번 신규렌즈에 대한것이 주류를 이루었었습니다.
유저에게 직접적으로 유의미한 업데이트라고 해봐야
A7M2의 어댑터 위상차 펌웨어 정도라고나 할까요?
소니가 3세대 바디를 만들면서부터 제 느낌에는 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안드로이드라는 운영제체에 발목이 잡혀있었던 2세대까지에서는
기술적으로 업데이트가 쉽지 않았던것이고
3세대부터는 카메라 전용의 자체 운영체제를 탑재했어서 가능한 일일까 싶기도 하지만
이유가 어지됐든....
미꾸라지가 한단계 더 튼튼해진,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에
캐논과 니콘의 추격이 큰 힘이 되었다는것만은 사실일듯 하네요.
제품에 대한 칭찬은 소비자가 돈을 주고 구입함으로써 이미 충분히 했습니다.
돈을 지불한다는것, 그것은 소비자가 할수있는 최고의 칭찬이고 격려니까요.
제조사끼리는 더 많은 경쟁을하고 더 노력하도록,
소비자는 더욱더 부정적이고 더욱더 날카로와져서
우리가 더 좋은 가격에 더 우수한 제품을 구매할수 있는 소비환경이 잘 자리잡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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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후 메모리 문제는 해결되었고
특이한 문제점이나 달라진점은 없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