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정보글이며 추측글만 양산하고 정작 사진은 개인블로그나 인화만하는 [끼이끼이]입니다.
싸움은 즐기진 않지만 가끔 논쟁으로 시끄럽게도 만들고 했던터라 이사람이 왜? 싶은 분들도 많을듯 합니다.
오늘은 다름이 아니라.. 사실 바티스 2/40 CF 를 수령하면서 댓글로 질문을 받다가 정말 많이 받았지만 여태 포럼에서는 단 한번도 이야기한적 없는 "왜 주요화각이 하필 40mm 인가요?"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왔습니다.
하루에 글 두개 쓰기는 처음인듯 한데.. 아무쪼록 40mm를 염두에 두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서... 아마 끝에서도 한번 더 말씀드리겠지만! 어디까지나 저의 이유이지 모두의 이유고 40mm를 사용하는 사람은 모두 이럴것이다라는 일반화는 피해주시고 흘려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목차는 생략하고 "간단하지 않게" 40mm의 소개 및 특징과 작례 조금 올려보려합니다.
사용기는 아니라서 리뷰로 올리긴 그렇고.. (사용한 40mm 렌즈 종류가 꽤 됩니다.) 10장밖에 못올리지만 올려볼게요.
중간에 작례가 끼여서 엄청 지루하지 않게 써볼게요..
급하신 분들은 5번 항목만 봐주세요.
1. 40mm
40mm 렌즈는 사실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메이저 회사에선 꼭 다루어주고 있는 렌즈이기도 하죠.
제가 사용해본 렌즈는 아래랑 같아요.
미놀타 로커-M 40mm F2
보이그랜더 40mm F1.4 / F1.2
캐논 EF 40mm F2.8
풀프레임은 아니지만 환산으로 40mm 인
후지필름 XF 27mm F2.8
파나소닉 20mm F1.7
제가 얼마나 40mm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이제는 바티스 40mm 까지 추가되었습니다.
서두는 사실 중요하지않고 많은분들이 궁금해하는 "35mm와 차이가 있는가?"에 대해 다루려고 적었습니다.
딱 한가지 용납못하신다면 사실 40mm는 의미 없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트리밍(크롭)을 한 사진은 사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시는분은 조용히 뒤로가기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사용하는 목적은 거의 이쪽에 있어서 크롭위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저는 크롭을 하지 않겠다는 고집을 가진 것도 취향의 일종이라 생각하며 전혀 비하할 의도가 없습니다.
다만 40mm의 활용에 있어 크롭을 뺀다면 35mm와 별반 차이 없는 계륵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럼 정말 특징 시작하겠습니다.
(사진은 참고하시라고 가져왔습니다.)
2.준광각이세요 표준화각이세요? - 부제 : 내 특징은 원근왜곡이 모든걸 결정한다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기도 하고 정말 작례를 보면 화각을 못맞추기도 합니다.
그 만큼 양쪽의 특징을 다 가지고 있는데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원렌즈로 쓰기 좋고 데일리로도 쓰기 좋고 피사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자유롭습니다.
우선 꽤 넓고 인간의 양눈 시야와 흡사한 화각.
그리고 35mm 대비 준광각 특유의 원근왜곡이 적습니다.
35mm 사용하시면서 구석에 인물이나 사물 배치하는거 조금 꺼려지셨던 분들 많으실겁니다.
그런 점에서 조금 더 자유롭고 당연히 인물을 중앙에 배치 시킬때도 원근왜곡에 의한 차이가 있습니다.
조금 더 눈으로 보는 것에 가깝게 얼굴이 담깁니다.
그리고 조금 더 망원이기에 35mm 대비 약간이나마 더 집중력 있는 사진이 만들어지죠.
(본인이라서(?) 얼굴은 가렸습니다.)
위 사진은 전혀 크롭을 하지 않았구요, 35mm 특유의 배경을 많이 담는듯한 느낌은 빠집니다.
오히려 50mm 스러운 사진이죠. 끝부분 신체가 늘어지는듯한 느낌도 거의 없구요.
예제 사진을 하나 더 볼게요.
(사실 망한사진이라 아무데도 보여준 적 없음)
이건 35mm의 특징이 잘 살아나는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주관적)
준광각 특유의 어중간한 광활함이 담겨있죠.
사실 여기까지는 모두가 예상가능하거나 이미 알고있는 40mm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진짜 본론은 여기부터에요.
3. 트리밍(크롭) - 부제 : 끼이끼이의 40mm 존재 이유
사실 제가 이걸 어떻게 쓴담 사실 고민을 했습니다.
크롭한 작례가 사실 조금 많이 날라가서.. 게다가 제가 어떤걸 크롭했었는지도 기억 못해요.
그만큼 크롭을 자주 사용했다는 의미기도 하구요.
각설하고 왜 크롭? 그게 40mm의 이유가 되나? 싶으실겁니다.
사실 35mm는 40mm 흉내내기가 굉장히 쉬워요.
위의 화각별 사진처럼 그냥 테두리만 약간 자르면 되거든요. 물론 화소 손해는 있겠죠.
하지만 기준이 크롭하고 싶은 사이즈가 50mm, 60mm 등이 된다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첫번째로 우선 화소도 화소죠. 40mm는 이렇게 꽤 과감하게 크롭하더라도 화소손해가 크지 않습니다.
화소를 꽤 포기하고 35mm로 하는 방법도 있겠죠.
하지만 여기서 앞서 2번에서 말했던 원근왜곡이 문제가 됩니다.
35mm는 약간 중앙 위주 크롭을 강요받는다고 해야할까요? 테두리의 원근왜곡 때문에요.
하지만 40mm는 원근왜곡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구도 또한 과감하게 크롭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후보정을 하고 크롭이 그 중 일부인 유저에겐 꽤 크게 다가옵니다.
조금 욕심 부리면 70mm 정도의 크롭도 40mm에선 가능하기도 합니다.
한동안 정방형에 빠져 사진을 찍을 당시입니다.
보통 정방형 하면 좌우 상하 대칭인 원근왜곡을 가지잖아요?
그래서 보통은 1:1 모드를 사용해서 찍곤 하죠. 중앙배치를 강요받고 있구요.
사실 소니가 아니었으면 구도의 자유로움을 지금보다 덜 활용했을거에요.
제가 소니 이외에도 많이 쓰는데 굳이 소니에 쓰는 이유기도 해요.
왜냐하면.. 소니는 종횡비 1:1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아무렇게 찍고 1:1로 따로 크롭했었죠.
위의 사진도 중앙이 아니라 오른쪽 끝보다 약간 안쪽이에요.
이렇게 한쪽으로 치우친 크롭을 하더라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런점을 많이 활용하시면 40mm로 찍은 사진은 버릴만한 사진도 살릴 경우가 꽤 많습니다.
여기까지 말하면 너무 장점만 말하는거같아서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최대 단점 쓰고 작례 조금 뿌리고 가겠습니다.
(뜬금작례)
4. 결국 취향따라 원렌즈로 끝내긴 힘들다 - 부제 : 올라운더라면서요..
1번에서 원렌즈로 하기 좋다고 적은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안좋다고 말하는 끼이끼이입니다.
특정 상황에 따라 바뀌는 요소고 어지간한 상황엔 원렌즈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풍경사진을 많이 찍고 풍경 포함 올라운더를 결정한다 이러면 35mm 대비 약점이 많습니다.
앞으로 보실 작례며 제 평소 사진이며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주로 찍는 장르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경/정물/인물 등 광활하지 않은 사진들이 주류입니다.
이 영역은 준광각~준망원 대역의 렌즈를 쓴다면 어느정도는 발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피사체 정리라던지 배경변경이라던지 충분히 가능한 영역들이죠.
하지만 풍경은 몇발자국간다고 배경이 바뀌지도 않아요. 아예 구도를 바꾸지 않는이상 말이죠.
그럴때 35mm의 고작 5mm차이가 굉장히 크게 느껴집니다.
마치 항상 조리개를 조아서 사용하는 사람이 1.4를 굳이 사용해서 저조도 광량확보를 하는 것과 비슷하게 말이죠.
1.8은 절대 1.4를 할 수 없죠.
40mm는 절대 35mm가 될 수 없습니다. 적어도 풍경에선 말이죠.
그래서 제가 또 좋아하는 화각이 20mm 입니다. 과하게 담아서 그대로 사용하거나 크롭하거나 하죠.
소니에는 제가 좋아하는 화각이 자꾸 부재중이네요.
5. 정리
간단하게 마지막에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장점~~~~~~단점 순서로 가겠습니다.
대부분 35mm와 고민하시기 때문에 35mm 대비 장단점이지 렌즈의 모든 특성을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a. 35mm의 광활함과 50mm의 집중력을 가짐
b. 원근왜곡이 적어 피사체 배치에 자유로움
c. 트리밍(크롭)을 이용하여 다양한 연출이 유리함 - b의 원근왜곡이 적은 특징으로 크롭위치가 자유로움
d. 풍경이 취미라면 결국 35mm보다 좁은 화각 - 생각보다 체감 됩니다
e. 렌즈 선택지가 적음 - 어느 제조사를 가도 화각을 40mm로 고정하면 보케나 선예도 특성 선택이 불가능(소니는 비교적 자유로움)
이렇게 총 다섯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a구요, 사용하는 이유가 뭔지 물어보면 c에요 :)
타사는 40mm 렌즈가 없거나 아니면 단 한개 있거나 그렇습니다.
그나마 소니는 40mm 선택지가 어댑터로 인해 굉장히 많죠.
제가 소니 사용하는 이유는 사실 선택지가 많다 이거 하나+후지 XF 27mm 가 마음에 들었는데 당시 손떨방 바디가 없어서 정리..
마지막으로 40mm를 사용하기에 좋은사람을 정리하면
크롭에 대한 편견이 없고, 35mm 준광각 대역을 좋아하며, 비교적 풍경보다 피사체 찍는 경우가 많은 유저.
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경우아니면 남한테 추천안해요. 너무 매니악해서요.
다른 점 궁금하신 점 있으면 댓글 주시고 작례 뿌리고 도망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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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habe.com/sisa/845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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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공감합니다. 하지만 저는 부작용이 생겨서 35와 50뽐뿌가 같이 오고있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 예전에도 적은 적 있는데 제가 사실 얼마전까지 화각 구성이..
21 35 40(x2) 55 85 70-200
이랬었습니다.
유진 앗제를 되게 좋아해서 21mm를 좋아하게 되었고..
40mm는 본문과 같이 사실 메이저브랜드를 하나 고르면 선택지가 없어서 비교적 자유로운 소니에서 여러개를 썼구요.. 바티스 들이면서 3개가 될뻔 했지만 나머지 40mm를 정리했죠 ㅎㅎ..
결론을 말하면 사실 40mm를 들여도 딸랑 그거 하나들고 나갈때나 좋지 두개이상 들고갈땐 40mm 안들고나갑니다.
네 맞아요 뭔가 만능이 될수있으면서도, 끼인화각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ㅎㅎㅎ 물론 뽐뿌만 없다면 최고의 원바디 원렌즈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40mm를 가지고 있는데 타사 40mm에 치이는것도 약간 문제라면 문제에요 ㅎㅎ..
저 요즘 20n이랑 시그마 40 쓰는데 최곱니다 꺄홋 다만 무게때문에 바티스 40이어도 좋을 것 같아여.. 여튼 저는 경쟁력 있는 화각이라고 봅니다.
니콘이 그런면에서는 아마 40mm를 고정으로 두고 주변화각 구성하기 가장 좋을겁니다.
저도 제가 가장 애정하는 화각입니다 :)
막상 이렇게 보니 35mm가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풍경이라기보다는 간단한 인증샷 남길 때도 35mm 정도면 요긴하게 쓰이니까요. 이러다 질러보고 결정할 것 같은 느낌이...
저는 참고로 지금은 40mm만 들고있지만 예전엔 35mm와 병행했었습니다.
원렌즈로 들기엔 참 좋은데 85mm랑 같이 들고나가면 또 애매해져요..
제가 아래 조합으로 보통 쓰는데..
1. 20mm + 40mm
2. 28mm + 55mm
3. 35mm + 85mm
투렌즈라면 위 구성이 가장 잦구요, 셋중엔 항상 1번 3번을 고민합니다.
다만 원렌즈라면 무조건 40mm 들고나가요.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50mm도 처음 써보면 그 광활함이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런데 익숙해지다보니 40mm도 좁게 느껴지는 상황이 많네요. 어쨌든 제가 느끼는 30-50대의 화각 특징이라면 그 이하의 광각대보다 훨씬 정돈되고 꽉찬 이미지를 만들어준다는 느낌입니다. 30, 35도 주력으로 쓰고서 비교해야 좀 더 공정하겠지만 40mm 저도 만족스럽게 거의 주력으로 쓰고 있는 화각의 렌즈예요. ^^
40mm는 눈에 편해 익숙해지기 편한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수요는 35mm가 더 많고 화각은 더 매니악해서 어려운데 반대로.. 40mm는 수요자체가 매니악한데 화각은 써보면 생각보다 매니악하지 않아요ㅎㅎ
캐논 쓸 때 정말 애정하던 렌즈가 40팬케잌입니다
플래그쉽에 팬케잌이면 렌즈가 많이 아쉬울 법도 한데 가벼운 무게도 무게지만 화각이 너무 좋아서 즐겨 썼어요. 무게도 편하고 화각도 편하고. 그래서 40미리는 가벼움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볍게 부담 없이 일상을 담는 용도로 최고거든요
맞습니다. 저도 40mm 입문을 캐논으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사 40mm도 다 써보기 시작한거죠 ㅎㅎ
거의 대부분 브랜드 40mm가 가볍습니다.
캐논/후지/파나소닉은 팬케잌이고, 소니는 크기대비 엄청 가볍구요.
라이카는 사실 말할것도 없이 100g대라 제일 휴대성좋고 화질도 좋은편입니다.
40mm가 더 사랑받아서 메이저 화각만큼 챙겨주면 좋겠습니다 ㅎㅎ
앗 물론 예외로 시그마 40/1.4가 있긴 합니다 ^^,,,,,,,,,,,,,,,,,,,,,,
뜬금없긴한데.... 머리귀여우샤요
어.. 뜻밖의 감사합니다 :)
제가 남자한테 잘먹히는 상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