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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영화빵을 아시나용?
Nikon D850 + AF-S 70-200 F2.8E FL ED VR
경주를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하면 여러가지가 떠오르실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꼭 빠지지 않는 음식은 바로 황남빵 입니다.
이런 유명한 황남빵에도 사실 남들에게 숨기고 싶은 가족사가 있습니다.
옛날 최영화라는 어르신이 황남에서 안에다가 단팥을 넣어 빵을 만들어서 황남빵이란 이름으로 팔기 시작했습니다.
황남빵은 금새 인기가 좋아졌고, 주변 다른 상인들도 비슷한 빵을 만들어 너도나도 황남빵이란 이름으로 팔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황남빵은 경주의 명물로 유명해지게 되었고..
원조 황남빵의 비법은 자식들에게 전수되어 2대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형제간에 싸움이 났고 동생은 황남빵이란 이름을 상표로 등록해 버립니다.
덕분에 경주에서 황남빵이란 이름으로 같은 종류의 빵을 만들어 팔던 다른 상인들은 황남빵이란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상인들의 피해가 크자 경주시에서 경주빵이란 이름을 상표로 등록해 상인들에게 사용권을 열어줬고...
그래서 지금은 대부분의 상인들이 경주빵이란 이름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황남빵이란 이름을 상표로 등록해 버리니, 형도 황남빵이란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형은 이 빵을 처음 만들었던 아버지의 이름을 따 최영화빵이란 이름을 상표로 등록해 팔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최영화 어른에게 손자들인 3대째로 이어져 오고 있지만..
여전히 황남빵과 최영화빵은 다른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위치도 사실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황남빵 본점인데, 팔우정 삼거리 쪽으로 100m 정도 올라오면서 골목 안쪽을 보시면..
두번째 사진처럼 최영화빵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재미있는건, 원래 황남빵 본점자리는 바로 최영화빵이 있는 자리 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영업을 하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황남빵이란 간판이 걸려 있는 것이죠.
누가 원조다 누가 진짜다를 따지는 건 사실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 입에는 최영화빵이 더 잘 맞고, 어머니가 좋아하시다 보니..
전 경주에 갈 일이 있으면 최영화빵을 사가지고 옵니다.
황남빵과 비교해서 좀 덜 달아서 전 먹기에 더 낫더군요.
이 이야기는 경주에 오래 사셨던 분들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어제 경주에 납품이 있어서 다녀 오면서, 한통 사오면서 이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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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달아서 잘 안사먹게 되더라구요~
오...저런 스토리가 있네요~ 황남빵 특별하지는 않지만 맛은 있어요 ㅎㅎ
얼마전에 경주사는 분에게 들었던 내용이네요 장인어른이 황남빵만 드신다고... 그런줄도 모르고 경주빵 사갔다가 ㅎㄷㄷ 그러면서 얘기해준 안타까운 사연...
참 저는 그냥 황남빵이고 경주빵이고 그냥 텁텁하고 넘 달아서 안먹어요
몰랐던 이야기가...
스토리 참~
저도 최영화빵을 먼저 먹어봤는데
덜 달고 담백한게 더 맛있더라구요!
이상복 경주빵도 맛있죠 ㅎㅎ
관심있는 사람들만 알고 있는 스토리가 되어버렸으니까요. ㅋㅋㅋㅋ
카더라 통신으로 도시전설이지만 대판 싸워서 형제가 아니라 완전 원수라는 이야기도 있고.;
최영화빵은 개인적으로 너무 덜 달고, 어르신들이 좋아할 맛이었고.
백원 저렴한 경주빵이나, 황남빵이 좋습니다. ㅋㅋㅋㅋ
오~이제 최영화빵을 먹어야겠군요
덜 단것을 좋아하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최영화빵을 먹어봐야겠습니다.
근데 너무달아서
요즘은 찰보리떡 사먹는데
부푸리 옥수수떡처럼 생겼는데 담백하고 질리지않고 냉동보관되고 가격도싼편이라...
황남쪽에서 팝니다
전국 흔하고 흔한 팥빵...
역시 이야기는 와전되네요~~ 직접 들으신건가요?
최영화씨가 큰아들에게 맡겼었는데 큰아들이 하기 싫다고 외지에 나갔고 둘째아들이 물려받아 하던 중 큰아들이 망해서 경주로 돌아와 시작한거죠. 기술은 아버지에게 배웠으니 누가 원조라기도 애매한거구요. 상호는 둘째아들이 물려받았죠.
이게 팩트죠~~ 시아버지 지랄같은 성격 다 받아주고 한사람이 둘째 며느리입니다.
최영화빵- 반갑네요^^^
회사선배님 어릴때부터 사먹던 곳이라고 추천받아 다닌지 벌써 10년째입니다.
갓 나온 따뜻한 빵에 우유와 같이 먹는 걸 좋아해서 항상 따뜻하게 구워져 나온 빵을 기다렸다가 사오곤 해요.
갓 나외 바삭한 걸 우유와 먹는게 제일 낫더라고요 ㅎㅎ
황남빵 최영화빵 경주빵 바로 구운 것 맛납니다.
찰보리떡 맛나죠....
쌈밥정식 한우구이 ....푸짐하게 값싸게?...
황남빵 상표등록하고 상당기간 황남빵이란 명칭을 같은 형제라서 쓰게 해줘서 첫째집에서도 사용했죠. 그런데 최근에 첫째집도 사업확장을 꽤햇는지, 최영화빵이란 이름으로 런칭을 하니 소송이 붙어서 둘째가 이긴 것으로 알고있었습니다.
그냥 상품화를 잘 시킨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맛은 정말 없어요. 같은 가격에 일반 빵집에 다른 빵들이 훨씬 더 맛있습니다. 저도 경주에서 20년 넘게 살다 이사갔지만 경주 사람치고 저거 사먹는 분 거의 못봤습니다. 달아서 1개 이상 잘 먹지도 못할 뿐더러 가장 중요한게 별 맛이 없어요. 예전에야 단것들이 귀하던 시절에 맛있다고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요즘 시대에 먹기에는 정말 돈주고 사먹기 아까운 빵입니다.
첫째집도 원래는 최근까지 황남빵이란 명칭을 사용했었습니다. 경주의 황남빵 명칭은 둘째집하고 이 집하고 두 군 데만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갑자기 최영화빵으로 바꾸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