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글을 따뜻한 봄에 썼었습니다.
막상 저 글 쓰고 나서 주말 홈경기 표가 매진된터라 엘지트윈스 쌍마게시판에 양도 부탁글 올려서 좋은 분 통해서 겨우 좋은 자리 구했었는데, 전날까지 무난하게 괜찮던 아버지 컨디션이 갑자기 당일 새벽부터 안 좋아지면서 도저히 외출이나 야구관람은 불가능한 상태로 변하면서 양도표도 다시 돌려드리고 그렇게 아버지와의 야구장 데이트는 못 가게 되었습니다. 영영..
작년에라도 아버지 모시고 야구장 한 번 가봤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게 마지막 기회였다는 걸 전혀 알지 못했으니..
전이가 살짝 된 상태로 발견을 한 지라 수술도 못 해보고, 위암말기로 항암 십수번 하시고 나서 아산병원 주치의께서 이제 더 해 볼 방법 없는 상황이니 호스피스 병원 알아보라고 한 게 두 달 정도 전이네요.
10월 말부터 아산병원, 2차병원 옮기면서 입원생활만 1달 반 하시다가 지난 화요일 낮에 주무시던 상태로 그냥 5분도 안 되어서 호흡을 멈추셨습니다.
사무실에 있다가 숨을 이상하게 쉬신다고 좀 와보라는 어머니 전화받고 택시타고 15분쯤만에 도착해보니 벌써 흰 천이 드리워진 아버지..
임종도 못 하고 그냥 그렇게 보내드릴거란 상상은 전혀 해 본적이 없습니다.
불과 그 이틀전만 해도 물도 먹여드리고 면도도 해 드리고 손 잡고 안아 드리고, 살짝 웃으시며 한두마디 얘기도 하셨었는데 말이죠..
그냥 허탈하고 공중에 붕 뜬 듯한 기분으로 정신없이 장례 치르고 아버지 모시고, 삼우제도 치르고 이제 일터로 복귀해서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다가 문득 영영 이루지 못하게 되어버린 아버지와의 야구장 데이트 글이 생각나서... 다소 긴 글을 두서없이 끄적여 봅니다.
이제 온 몸에 꽂혀 있던 많은 관들, 통증 패치, 진통제 등등 아픔 없는 곳에서 웃으시며 편한 모습으로 저를 지켜봐 주셨으면 하네요.
사회인야구 13년째 하면서 한 번도 우승을 해 본 적도 없었는데 삼우제 끝나고 바로 다음날인 어제 토너먼트 대회 5전 전승으로 우승하고 트로피랑 메달 들고 하늘에 아버지 보시라고 한참 들고 서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도와주신 것도 같습니다.
추운 겨울 되면 어르신들 건강에 갑자기 적신호가 많이들 오는 시즌이라고 하니, 불펜 및 한게 모든 분들 부모님과 조부모님 잘 챙기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셨으면 합니다.
내년 시즌엔 날씨좋은 날, 덜컥 예매해서 친구나 애인 말고 부모님 손 그냥 잡고 야구장 한 번씩 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ㅜㅜ 명복 빕니다.. 아버지가 고생이 많으셨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리플수정]저도 부모님이랑 외출을 자주 해야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운 날씨에 마음 잘 추스리셨으면 좋겠네요. 아버지께서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실 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빕니다
편히쉬시길... 글쓴이도 위로는 안되겠지만 힘내세요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 힘내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젠 고통도, 아픔도 없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실겁니다. 몸과 마음 잘 추스리시고 꼭 행복하시길.
아 기억나는 글인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시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운내세요
좋은곳으로 가셨을겁니다. 더이상 힘든 치료 통증 없으셔도 되니 좋은 마음으로 잘 보내드리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님 잘 챙겨드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데 가셨을겁니다.
글쓴이도 힘내세요.
고인께서도 아드님이 있어서 행복하셨을것 같네요.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쓴님도 마음 잘 추스르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내년엔 아빠랑 야구장 한번 가야겠다..좋은글 감사합니다. 아버지는 편히 쉬실겁니다..명복을 빕니다.
지난달 15일에 상치렀습니다
남 얘기 같지않네요
그래도 추억 쌓으셨네요
좋은데로 가셨길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곳에서 쉬고 계실거에요..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실거에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통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길
고인의명복을빕니다 부모님 모두 돌아가신 입장에서 부모님 계신분들 쑥스럽고 여건이 어렵더라도 살아계실때 최대한 많은 추억 쌓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읽다가 저도모르게 눈물이 났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빌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아버지 편하게 잘 쉬실 수 있으실 것 같네요.
왜 그리 나 혼자 야구보는 재미 느낀다고 직관가고 그랬던건지..
집도 멀지 않은데 진작에 한 번 마실 다녀오듯 그렇게 한 번 다녀와봤으면 좋았을 것을...
후회가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아버지도 제가 있어서 행복했을 것 같다고 해 주신 말씀이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아버지께서 글쓴분의 속깊은 마음을 다 느끼실수있었을겁니다.이제 어머니께 더 잘해주셔야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에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힘내십시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시길 바라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고인의명복을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아버님의 영면을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계실 때 잘해야 된다는 걸 알고 있는데 참 실천을 못 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 역시 먼 미래의 일이 아닐거라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아버지 좋아하셨던 낚시라도 같이 가고 싶네요,,
저도 아버지 가시기전에 야구장한번
모시고 가는게 소원 이었는데
결국은 그냥 보내드렸네요.
어르신 좋은곳으로 가셔서
편안하게 잠드시길 빕니다ㅠ
힘내세요....
아버님의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기도드립니다. 글쓴님이 언제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삼가고인의 명목을 빕니다~ 계실 때 더 잘해드려야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님께서 좋은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편안하게 글쓴분을 지켜주실 겁니다 앞으로 행복한 일만 생기길....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다 울컥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2년전 가을야구 가려다 못가고 불쑥 가버리셨네요..
기일이 지난주였는데..
많이생각나네요 ㅠㅠ
힘내세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ㅜ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머님 식사 잘하시는지 체크하시고, 글쓴분도 끼니 거르지말고 챙겨드세요.
힘내시길.
힘내세요
글쓴분과 가장 가까운곳서 아버지가 항상 지켜봐주실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아버지 모시고 늦기전에 자주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 언젠가부터 아버지랑 눈도 안 마주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암세포 발견 당시 이미 위암4기로 수술이 불가한 상태로 아산병원에서 항암 8차까지 받다가 힘들어 하셔서 전원 결정했는데 그 사이 악화되셔서 2주 만에 떠나셨어요. 이글스파크 시즌 마지막 홈경기 같이 가려고 했는데... 아버진 티브이로만 보시고 저 혼자만 야구장 쏘다닌 게 너무나 죄송스럽더라구요. 아버님 좋은 곳 가실거라 믿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더 주셨네요..
소중한 말씀들 감사드리고, 어머니 잘 챙기면서 아버지 위해 기도드리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건강해 보이셔도 70대 넘어가시면 언제 갑자기 약해지실지 모를 연세들이시니 모두들 남은 나날 함께 추억들 많이 미리 쌓고 만들어 두세요..
글쓴분도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래도 멋진 아들이 있어서 행복하셨을겁니다. 어머니가 걱정이 되시겠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리플수정]저도 올해에 아버지 보냈습니다.... 손도 못 써보고.. 힘 냅시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꼭 기운내세요 화이팅입니다
종종 저도 글은 올렸지만 아버지께서 심장 문제로 지금도 병원에 계시네요. 금년에만 벌써 5번 정도 응급실 후 중환자실에 계시기도 했고요. 모든 가족들이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점점 지쳐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무기력하기도 하고 뭔가 잠을 못자는 멍한 기분의 연속입니다. 과연 이 끝에는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십시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기 글 쓰신 많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어려움이 스르륵 해결되길 빕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쓴님도 행복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 아버지도 비슷하게 작년에 돌아가셨는데...'아버지가 이제 아프지 않으시니깐...'이라며 스스로 위로 많이 했습니다.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네 내년 봄에 꼭 부모님 모시고 야구장 가겠습니다.
국민학생인 제 손을 잡고 아버지가 그랬던것처럼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진짜요..
저도 아버지가 무척이나 그립네요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님께서도 행복하셨을것 같아요. 고생하셨습니다..
효자시네요. 아버님도 흐믓하셨을겁니다.
야구장 글 예전에 올라왔을 때 본 기억이 있는데, 아버님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좋은곳에서 행복하게 지내실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 아버지는 해외 출장 중에... 참 ..
아버지가 배구 직관을 한동안 자주 가셨는데
한번을 함께 가지 못했네요
살아계실때 좋은 시간 함께 하자구요
글쓴분에게 위로의 맘을 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누군가의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평생 한이 될 수도 있음을 또 한 번 느낍니다.
아버님도, 아드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두 분 모두 평안한 날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 읽고 눈물이 핑 도네요. 살아 계실제 잘 모시도록 다시금 다짐해봅니다.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