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산에 지고 가는 알바도 있었음.
동네 아주머니(대략 30대 후반)가 했는데
시멘트 두푸대 등짐져서 가져다 주면 일당 15만원인가 20만원인가 줬다고 함.
80년대 초반 일것으로 예상됨.
등산로 계단만들때 쓰일 시멘트를 그렇게 날랐다고 함.
뜨거운남자2018/12/08 21:47
지게같은걸 쓰는것도 아니고 양 팔로 버텨져요 저게? ㄷㄷㄷㄷㄷㄷ
바암2018/12/08 21:59
와 버티는거 전완근으로만 버텨야할텐데 저게 가능하시다니 ㅎㄷㄷㄷㄷ
나이아가라2018/12/08 22:06
저 고딩 때 설악산에 등산을 갔었음.
대청봉 올라가는 급경사를 개처럼 헐떡대며 올라가고 있는데 누군가 제 옆으로 추월해 가심.
그 아저씨가 등에 등짐을 졌는데 콜라와 사이다가 가득 든 박스 5개인가 6개인가를 지게에 지고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심.
당시가 80년대 후반이라 페트병이 아니라 모두 유리병으로 된 것이었고, 두툼한 플라스틱으로 된 한 박스가 4*5인지 5*6인지 잘 모르겠음.
하여튼 한 박스가 20병 이상 되었던 것으로 기억함. 이런 박스가 5-6개였음.
도무지 믿기지를 않아서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데 그 아저씨 종아리 근육이 뱀처럼 꿈틀댐. 근육이 약동한다는 것이 뭔지 그때 실감함.
이 아저씨는 대청봉 정상 가까이 있는 산장에 마실 것을 공급하는 사람이었음.
산 아래보다 몇 배나 비쌌지만 찍소리 않고 사먹음.
산장에서 하루 묵고 내려갈 때도 이상한 사람을 만났음.
전날 등산으로 체력이 꽤 고갈되었는지라 내려가는 것도 쉽지만은 않았음.
근데 어떤 퉁퉁한 아저씨가 런닝셔츠 차림으로 뛰어서 올라오고 있음. 어디서 오는 길이세요? 물어보니 자긴 서울에서 회사다니는데 지금 휴가라 설악산 인근 집으로 놀러왔다고 함. 아침식사 전에 대청봉 찍고 내려가서 먹을 거라고 함. 누군 1박2일로 등산하고 있는데...;
설악산 인근에 괴수들이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아직도 인상에 남아있음...
-남편-2018/12/08 22:12
군대를 늦게가서 20대중반쯤
하도 할일이 없어 병장달고 후임들 3-4명 알아서 내몸에 붙으라고 하고
앉았다 일어나기 10회씩 하곤 했는데
지금은 마흔 체력 주위사람과 별차이 없음...
그저 힘 좀 좋은사람 취급 ㅎㅎ
살다보니 타고난 힘이 좋은 사람들 있어요.
근육도 그리 없는데 힘이 아주 그냥...
보면 보통 목이 승모근이랑 허벅지가 두껍고
또, 근육이 옆으로 크지 않고 앞뒤로 크더군요.
그래서 좀 작아 보이기도 한데
힘쓰면 사람을 한손으로 던져버림
박한이2018/12/08 23:06
저거 포대자루 한손으로 드는거 보고 겁 없이 덤비다가 혀리 나감
잔소리영감2018/12/08 23:06
사람의 근육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엄청납니다. 시대가 그래서 많이 않쓰고 그렇지
돌아온새우탕2018/12/08 23:19
80년대까지도 동네(리)에서 장사소리 듣는 사람이 서너명 있었는데, 그 장사의 기준이 남의 도움없이 쌀가마니를 양쪽 어깨에 들어서 옮길수 있느냐였다고 들었습니다. 쌀 한가마니가 80kg인데 두번째 가마니를 드는 방법이 가마니를 단단히 움켜잡고 앉았다가 일어서면서 허벅다리로 차올리는 힘으로 어깨까지 끌어던지듯이 올리는 거였대요. -어머니피셜-
아리아빠2018/12/08 23:57
저게 40kg이 아닐수도 있다는 ㅋㅋㅋ
달의날2018/12/09 00:15
시멘트는 아니고 쌀이엇는데 40짜리 4개 20대 초반에 한번 들어봤죠. 걸을수는 있는데 오를수는 없다는걸 느낌.
앞으로 팔힘만으로 든게 아니라 등으로 지면 좀 건강하면 많이들 들겁니다. 사진도 등같구요.
심장이뛴다2018/12/09 00:30
저런걸 '등짐' 진다고 하는데 물건을 앞으로 들고 배와 가슴에 붙여서 이동하는것 보다 훨씬 적은 힘으로 훨씬 무거운 물건을 나를 수 있죠.
근데 난 못함.
Aquaman2018/12/09 01:26
개힘들어요
석고보드도 저렇게 등짐지고 날르긴 하지만
시멘트는.............
난장이의꿈2018/12/09 11:07
삶은 그 어떤 것보다 무겁다
푸하하하!!2018/12/09 11:10
아아....
오유워보이2018/12/09 11:31
저리 들면 허리에 무리가는 것 보다 손가락에 무리가 가던데 ..
손가락관절이 뻑뻑해지고 손을 쥐었다 펴면 뚝뚝 소리 들림 일부러 다른 손으로 강제로 눌러서 나오는 것처럼 그냥 쥐었다 폈다 하면 소리 남.
그리고 저 사람 저리 할 수 있다고 해도 저리 하면 안됨 교육 다시 받아야 함.
그리고 저렇게 하면 하는 사람만 손해임. 몸 버리고 충성하는 것도 정도 껏이지 돈 아무리 많아 봐야 기십만원에 병원비 몇천 깨짐.
헐;; 전 한포대도 나르기 힘들던데;;;
저거 산에 지고 가는 알바도 있었음.
동네 아주머니(대략 30대 후반)가 했는데
시멘트 두푸대 등짐져서 가져다 주면 일당 15만원인가 20만원인가 줬다고 함.
80년대 초반 일것으로 예상됨.
등산로 계단만들때 쓰일 시멘트를 그렇게 날랐다고 함.
지게같은걸 쓰는것도 아니고 양 팔로 버텨져요 저게? ㄷㄷㄷㄷㄷㄷ
와 버티는거 전완근으로만 버텨야할텐데 저게 가능하시다니 ㅎㄷㄷㄷㄷ
저 고딩 때 설악산에 등산을 갔었음.
대청봉 올라가는 급경사를 개처럼 헐떡대며 올라가고 있는데 누군가 제 옆으로 추월해 가심.
그 아저씨가 등에 등짐을 졌는데 콜라와 사이다가 가득 든 박스 5개인가 6개인가를 지게에 지고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심.
당시가 80년대 후반이라 페트병이 아니라 모두 유리병으로 된 것이었고, 두툼한 플라스틱으로 된 한 박스가 4*5인지 5*6인지 잘 모르겠음.
하여튼 한 박스가 20병 이상 되었던 것으로 기억함. 이런 박스가 5-6개였음.
도무지 믿기지를 않아서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데 그 아저씨 종아리 근육이 뱀처럼 꿈틀댐. 근육이 약동한다는 것이 뭔지 그때 실감함.
이 아저씨는 대청봉 정상 가까이 있는 산장에 마실 것을 공급하는 사람이었음.
산 아래보다 몇 배나 비쌌지만 찍소리 않고 사먹음.
산장에서 하루 묵고 내려갈 때도 이상한 사람을 만났음.
전날 등산으로 체력이 꽤 고갈되었는지라 내려가는 것도 쉽지만은 않았음.
근데 어떤 퉁퉁한 아저씨가 런닝셔츠 차림으로 뛰어서 올라오고 있음. 어디서 오는 길이세요? 물어보니 자긴 서울에서 회사다니는데 지금 휴가라 설악산 인근 집으로 놀러왔다고 함. 아침식사 전에 대청봉 찍고 내려가서 먹을 거라고 함. 누군 1박2일로 등산하고 있는데...;
설악산 인근에 괴수들이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아직도 인상에 남아있음...
군대를 늦게가서 20대중반쯤
하도 할일이 없어 병장달고 후임들 3-4명 알아서 내몸에 붙으라고 하고
앉았다 일어나기 10회씩 하곤 했는데
지금은 마흔 체력 주위사람과 별차이 없음...
그저 힘 좀 좋은사람 취급 ㅎㅎ
살다보니 타고난 힘이 좋은 사람들 있어요.
근육도 그리 없는데 힘이 아주 그냥...
보면 보통 목이 승모근이랑 허벅지가 두껍고
또, 근육이 옆으로 크지 않고 앞뒤로 크더군요.
그래서 좀 작아 보이기도 한데
힘쓰면 사람을 한손으로 던져버림
저거 포대자루 한손으로 드는거 보고 겁 없이 덤비다가 혀리 나감
사람의 근육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엄청납니다. 시대가 그래서 많이 않쓰고 그렇지
80년대까지도 동네(리)에서 장사소리 듣는 사람이 서너명 있었는데, 그 장사의 기준이 남의 도움없이 쌀가마니를 양쪽 어깨에 들어서 옮길수 있느냐였다고 들었습니다. 쌀 한가마니가 80kg인데 두번째 가마니를 드는 방법이 가마니를 단단히 움켜잡고 앉았다가 일어서면서 허벅다리로 차올리는 힘으로 어깨까지 끌어던지듯이 올리는 거였대요. -어머니피셜-
저게 40kg이 아닐수도 있다는 ㅋㅋㅋ
시멘트는 아니고 쌀이엇는데 40짜리 4개 20대 초반에 한번 들어봤죠. 걸을수는 있는데 오를수는 없다는걸 느낌.
앞으로 팔힘만으로 든게 아니라 등으로 지면 좀 건강하면 많이들 들겁니다. 사진도 등같구요.
저런걸 '등짐' 진다고 하는데 물건을 앞으로 들고 배와 가슴에 붙여서 이동하는것 보다 훨씬 적은 힘으로 훨씬 무거운 물건을 나를 수 있죠.
근데 난 못함.
개힘들어요
석고보드도 저렇게 등짐지고 날르긴 하지만
시멘트는.............
삶은 그 어떤 것보다 무겁다
아아....
저리 들면 허리에 무리가는 것 보다 손가락에 무리가 가던데 ..
손가락관절이 뻑뻑해지고 손을 쥐었다 펴면 뚝뚝 소리 들림 일부러 다른 손으로 강제로 눌러서 나오는 것처럼 그냥 쥐었다 폈다 하면 소리 남.
그리고 저 사람 저리 할 수 있다고 해도 저리 하면 안됨 교육 다시 받아야 함.
그리고 저렇게 하면 하는 사람만 손해임. 몸 버리고 충성하는 것도 정도 껏이지 돈 아무리 많아 봐야 기십만원에 병원비 몇천 깨짐.
무릎 망가져요..ㅠㅠㅠㅠㅠㅠㅠ
군대에서 군량미 80키로짜리 들어오는거 들어도 척추 내려앉는 느낌이던데ㄷㄷㄷ 대단하심
이게 그 유명한 네추럴인가요?
제가활동하는 카페에 올라왔던 업체홍보용사진이네요..ㅎ
곰빵이라고 자재양중을 전문으로하는 팀인데 일거리홍보용으로올라왔던사진으로알아여
몸 돌아감 ㄷㄷ;
대단.. 백킬로(23.94)까지는 해봤는데 무릎이나 허리보다 악력문제가 더 심각했어요. 3층까지 서너번 왕복하면 손이 덜덜 떨립니다
노가다 현장가면 저렇게 뒤로 짊어지는건 흔한 모습이긴한데...160키로를 짊어지는건 흔한모습이 아닌듯...
냉장고 같은거 혼자 옮기는 사람은 봤어도 저건...
계단 못 올라갈거 같은데;;;
현직 업자입니다. 흔한 모습은 아니지만 레미탈 40kg 5포 4포씩 지고 올라가는것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하지만 저런식으로 오래하면 몸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다들 건강챙기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k5nJF7nnIhw
중국 화산 짐꾼
저도 20대때 힘이 장사라 2포씩 어깨 메고 뛰어 다녀 다는 당시 몸무게 65키로때...
헬스장에 있는 무게와
저분의 삶의 무게는 비교불가
20키로 푸대임ㅋㅋ
군대있을때 저거 쌀20kg무게 생각하고 한포대 어깨에 얹는답시고 얹다가 허리 뽀샤지는 줄 알았는데 저걸..
와 ㅁㅊ 지게도 안쓰고 손으로 버티는게 말이되냐
하여간 저렇게 공사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나 이삿짐 나르시는 분들 보면 진짜 물건 드는 요령이 엄청나시던데..
이건 난리 정도로 끝날일이 아닌듯한데...
엄청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