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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빠의 A7R3 3달 사용 느낌입니다..(+뻘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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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랜시간 케논만 사용한 아빠 사진가입니다.
케논외 라이카, 후지, 니콘등의 다른 브랜드도 곁다리 식으로 사용은 했지만, 잠시 맛보기 정도 였고요.
줌렌즈는 생각하지 못하는 단렌즈 성애자입니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긴후 카메라가 좀 단순 해졌음하는 생각에 소니로 넘어 왔습니다.
당연히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저에게 사진이라는 취미는 약간의 컬렉션 성이 있는 취미라 모아온 렌즈를 손에서 놔주기 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짐+유모차를 끌면서 200대포를 쓸순 없으니까요. ^^;;
미련없이 케논을 한방에 정리합니다.
그길로 돌아서서 소니매장으로 들어가 A7R3+35 2.8z / 50.4z를 구매합니다.
(35는 가족과 같이 기변의 목적에 충실히 가볍게~ 50.4는 개인적 스냅+욕심+위로?용 구입입니다. ㅎㅎ)
그리고 3달 지난 지금의 느낌을
저 같이 "케논>>소니"로 이동 하실분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고자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 봅니다.
-소니동에서 정보 많이 얻었습니다. 일일이 감사하단 말씀 못드려서 죄송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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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f
순수 아빠 사진가라서 가족 사진만 찍습니다.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었습니다.
1Dx mk2만 해도 포인트도 움직이고 반 셔터도 누르고 구도도 변경하고....같은 뭔가 해야 하는데 R3는 Eye-Af 버튼하나로 다 알아서 해버립니다.
카메라도 작고 렌즈도 작고...분명 풀프레임 렌즈교환식 카메라인데 흡사 조금 큰 아주아주 잘나오는 똑딱이 느낌입니다.
핸펀만 만지던 와이프도 아주 쉽게 그리고 아주 정확하게 아이 눈에 촛점이 맞은 사진을 찍습니다.
당연히 100% 정확한건 아닙니다. 미세 오차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거 거의 반칙 수준이에요.
사기에요.!!
진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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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화질(선명도? 색감? 등등...)
케논 쓸때 JPG도 쓰고 RAW도 쓰고...그냥 저냥 돌려서 썼습니다.
소니는 온리 RAW만 씁니다.
JPG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색감이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별로인 느낌이에요.
보정해야되는데 아제 똥손이라 보정할때 시간 오래걸립니다.
두번 손이 간다는게 좀 불편합니다.
그래도 보정빨은 잘 먹어서 좋은데 이게 참.....저같은 돈도 시간도 없는 아빠 사진가에겐 좀 거시기합니다.
해상력은 진짜 대단합니다.
센서 능력, AF의 정확도 그리고 신형 렌즈의 조합이 이뤄낸거겠죠.
샤프니스 강한 50.4z 낑구고 찍어보면
거짓말 쪼~~오금만 넣고,
현미경입니다. ;;
F1.4로 찍었는데 느낌은 그냥 F8 입니다.
전 아주 오랜시간 케논에 속아 지냈던거에요.
(내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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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작감
솔찍히 3세대라서 많이 좋아졌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좋은줄 알았습니다.
아니 1,2세대는 대체 얼마나 나빴다는겁니까???
R3의 페이퍼 스팩은 참 좋습니다.
진짜 취미로 더 이상 뭘 바래야할까 싶습니다.
그런데 조작감이 완전 디카 초기시절의 카메라 쓰는것 같아요.
반응이 너무 굼뜬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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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마디로 "구립니다."
사용자가 뭐 하라고 명령을 내리면...해줄까~ 말까~ 고민하다가 마지 못해 해주는? 그런 느낌입니다.
예를 들면 A모드에서 조리게 조이거나 풀때 다이얼을 촤르르르~ 돌리면 조리게 수치가 따라와야 하는데
뭔가 한발 늦거나 아니면 아에 못알아 먹습니다.
많이 답답해요. A9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R3는 그레요.
사용자 버튼 많아서 이것 저것 넣어두고 막상 시간 지나 뭘 넣었는지 까먹고 결국 Eye-AF버튼 할당해둔것 말고는 안씁니다.
(저 같은 가족 사진사가 사진기 한달에 얼마나 쓰겠습니까? 매일 가지도 다니는것도 아니고 나들이 나가거나 집에서 아이 찍어주는게 전부 인데요.)
결국 "잘찍히는 똑딱이야~"라고 최면을 걸고 씁니다.
진짜 100% 솔찍히 잘 찍히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조작감이 나쁘지만, 해야할 조작이 별로 없습니다.
A모드에 ISO 오토 넣고, 최대개방+EyeAF >> 구도 잡고 셔터 누르면 너무 잘나옵니다.
그냥 막 사랑스런 가족화보 사진 쭉쭉 뽑아줍니다.
참 아이러니 하죠......;;
그리고 메뉴~!!!
왠만한 케논이나 니콘의 DSLR바디는 다 경험 해봤지만,
메뉴는 뭐....그냥 핸드폰에 PDF설명서 넣고 다녀도 모르겠습니다. ;;;
(소니는 로시미님에게 메뉴얼 비용을 줘야 합니다.)
머리속에 이 단어 뿐이 생각 안나요.
"거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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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9월에 구입후 가장 크게 느낀 다른(?)점 였고요.
다시 케논으로 가라 하면
케논의 빵빵한(?) 렌즈와 RF오이를 못 쓰고 넘어온것이 좀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전 그냥 소니 쓸겁니다.
하드웨어를 만지는 손맛은 좀 덜하지만, 그외 모든것이 편합니다.
이번이 처음 미러리스가 아닌데도 신 문명을 접한 느낌입니다.
진짜 아빠 사진가 분들에거 적극 추천 합니다.
너~~~~~~~어무 편하고!
너~~~~~~~어무 사진 잘나옵니다.
그냥 고민말고 사세요.
절대 후회 안합니다!!!
저같은 장비 덕후 분들은 만지는 맛(?)이 좀 많이 떨어지니 유의 하시고요. ^^
상업은....
전 취미찍사인데...그걸 저한테 물어보시면...;;;
+ 1줄요약 : 85금 사고 싶습니다.
ps-
1. 가방끈이 짧아 맞춤법이 틀릴수도 있습니다. 쪽지 주시면 수정 하겠습니다. (공개적으로~ 창피합니다. ㅠㅠ)
2. 개인적인 느낌이니 '아~이런 사람도 있구나~'하셨음 합니다.
댓글
  • now_jun1325 2018/12/06 23:44

    제 생각에는 소니가 jpg가 너무 정직한 느낌? ㅋㅋㅋ
    저도 오로지 raw만 씁니다 진짜 귀찮을때만 빼구요

    (RYQ5o1)

  • 오양골金完起 2018/12/06 23:45

    저도 소니 af 다 좋은데
    피부색은 아직 적응이 안되네요

    (RYQ5o1)

  • ::짱가:: 2018/12/07 00:16

    피부색이라기 보단 화밸이 너무 오락가락 거려요.
    볕 좋을때는 피부색이 진짜 이쁘게 나오는데 아쉽습니다.

    (RYQ5o1)

  • SharedLife 2018/12/06 23:51

    85금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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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가:: 2018/12/07 00:15

    85금 까지 사면 가볍게 다닌다는 취지에서 어긋나서...머리는 아닌데 가슴은 이미 최저가 보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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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9 2018/12/06 23:53

    eye af 참 좋죠ㅎ
    타사에서 동급으로 만들면 갈아탈 분 많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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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가:: 2018/12/07 00:15

    동급까지 가려면 아무레도 시간이 좀 걸리겠죠.
    당분간은 eye-af만으로도 소니가 미러리스 시장에서는 선두를 지키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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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피르〃 2018/12/06 23:54

    전체적으로 느낀점이 비슷하네요~
    정말 아이케어하면서 막찍어도 잘나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혹시 메뉴의 [표시/자동리뷰1 - 노출 설정 가이드]를 끔으로 설정하셨나요? 끄시면 조리개 조절 시 한결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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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가:: 2018/12/06 23:58

    예 꺼두고 사용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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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너더 2018/12/07 00:03

    (소니는 로시미님에게 메뉴얼 비용을 줘야 합니다.)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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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가:: 2018/12/07 00:14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듯 합니다. 진짜 메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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