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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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좀 충격먹은 썰..ㄷㄷ

회사에 청소해주시는 할머님이 계십니다
연세는 약 70세 이상..
사무실 청소비용을 제가 직접 전달드리고 있었는데요
23일이 월급날이고
11월30일까지가 마지막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나머지 7일간의 급여는
관리실 경비아저씨께 전달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경비아저씨가 남편이라고..
출근이 1시간30분 걸리기도 하고, 몸이 아파서 그만두신다며
그동안 고마웠다며.. 절 한번 안아주고 가셨........
그때 마음이 뭉클 했는데....
그리고 며칠 뒤
7일간의 청소비용을 전달드리려 경비실에 방문했습니다
청소비용 전달드리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눴는데
경비아저씨도 올해까지만 하고 그만두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일산 킨텍스 인근에 땅을사서 건물 올리셨다고....
응?
건물이 이번에 완공되서 거기로 이사가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열심히 돈벌고 모으면 자네도 충분히 할수있어 허허허 하시네요..
큰아들은 캐나다 이민가서 잘살고 있고
작은아들은 학원차려서 돈잘번다고...
ㄷㄷㄷㄷ
청소할머님이 왜소하시고, 매일 몽빼바지만 입고 다니시고..
이야기 나누면.. 1시간반 출퇴근 하면서 건물청소하기 힘들다며
젊은친구가 마주치면 커피도 가끔주고 해서 기분좋다고 하셨거든요..
그땐..... 힘드신 환경에 열심히 사시는 분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사람은 외형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ㄷㄷ
경비아저씨도 이사갈 생각에 기분이 매우 좋으신것 같더라구요
70넘어 이제 좀 편하게 살거라고 하시는데
그때 마음이 참 부럽기도 하면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될수 있을까요ㅠㅠ? 하며 경비아저씨께 말씀드리니
경비아저씨 왈! 둘이 같이 벌어 아껴쓰면 다 가능해!!!! 허허허
그날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됐습니다..ㄷㄷ

댓글
  • 우즈마키z 2018/12/04 18:52

    좋은 교훈이라고 생각하시면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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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raya 2018/12/04 18:52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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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fsheamfndskf 2018/12/04 18:53

    ㅋ 경비원 청소부 월급 100년을 한푼 안쓰고 모아봐야 건물 못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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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ward™ 2018/12/04 19:32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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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베리한통 2018/12/04 19:37

    한달 200씩 저축한다고치고 1년이면 2400 x50년하면
    12억이네요. 이자계산하면 작은거 올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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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34343 2018/12/04 19:38

    올려본것처럼 말하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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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ward™ 2018/12/04 19:51

    100년을 한푼 안쓰고 모아야 한다고 되어있잖아요.
    24억인데 100%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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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제오리92♥ 2018/12/04 20:02

    뭐... 100년후 24억이면 짜장면 한그릇 값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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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elGoodphoto 2018/12/04 20:14

    그 아저씨, 아줌마가 20~30대도 경비원, 청소하는 아줌마라 생각하심 오산이죠~ 한때 잘나가다 퇴직하고 일자리땜에 경비, 청소하시는 분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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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0zer 2018/12/04 18:53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면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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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eric 2018/12/04 18:54

    소일거리? 로 하셨나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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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quidman 2018/12/04 18:54

    아오....ㄷㄷㄷㄷㄷ
    울회사 60넘으신 꾸부정한 아저씨...송파 헬리오시티 2채에..
    딸들은 미국인과 결혼해서 미국에 살고...
    아주머니가 광화문에 있는 뭔 호텔 이사...
    왜 출근하세요? 물었더니.. 씨익 웃고 말던데 하여튼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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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샐러드드레싱 2018/12/04 18:55

    ㅎㅎㅎ
    해피엔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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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나스 2018/12/04 18:58

    컴잘알 연봉 몇억짜리 자게이도
    컴이 고장나면 그냥 부품 새로 조립 주문하는게 더 싸게 먹히는데
    자신이 할수 있는 일이니 컴 수리한다고 붙들고 있는거랑 비슷한것 같네요.
    노부부께서는 일안하면 더 힘이드시니 청소랑 경비일을 하셨던거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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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이다쿄야 2018/12/04 19:00

    옛날엔 됐는데 지금은 안되는 세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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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근주 2018/12/04 19:28

    동서고금에 그리고 역사에는 헝상 그리고 언제나 두 분루로 나뉘죠! 할수있다는 사람과 안된다는 사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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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다반리 2018/12/04 19:00

    소일거리..씁쓸하네요..돈많은 사람이 저런 돈까지 긁어가고요..
    from SL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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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34343 2018/12/04 19:40

    일자리 차고도 넘치는데 뭔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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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비처럼슬픈노래를 2018/12/04 19:01

    새로지은 건물에 경비로 가는게 아니고 건물주란거죠?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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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업댓글러 2018/12/04 19:02

    확실한건 청소일해서 지금을 일군건 아니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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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시피바다 2018/12/04 19:04

    ㅎㄷㄷ 당연히 청소일, 경비일로만 버신게 아니겠죠..ㄷㄷ
    이야기 하시기론 서울생활만 50년 하셨다는거봐선 ^^;
    직장생활 하시면서 투자도 있으셨을거고, 두분이서 악착같이 버신것 같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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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태양을위해 2018/12/04 19:29

    그 할머님이 우리 어머님 같으시네요..
    남일 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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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꾸진 2018/12/04 19:30

    부사관 출신으로 연금 300넘게 타는데 병원주차관리 하는분 봤습니다..
    연금은 생활비고 주차관리 급여는 본인 생활비라고 하더군요 ㄷㄷㄷ
    소일거리로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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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라미드우프닉스 2018/12/04 19:30

    땅 가지고 계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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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OCROME 2018/12/04 19:32

    진짜 있는 분들은 과시 안하죠 ㅋㅋ 없는 것들이나 자랑하고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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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non6Mll 2018/12/04 19:32

    노가다 하는 70대분 계신데 자식교사에 잘 삽니다. 평생 몇일 인쉬었다는 군요.
    대신 자식과 대화단절이 안타까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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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에미치다 2018/12/04 19:32

    200을 벌어도 아끼고 조금씩 투자해서 돈불리는 사람도 있고 300밖에 못번다고 신세 한탄하며 매일 술먹는 사람도 있죠. 댓글보니 자기 위주로 갇혀서 사시는분들 참 많네요.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란 말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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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rakocha 2018/12/04 19:32

    경기도 신도시바람에 토지수용비받아
    백억대 청소아줌마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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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ONWARE 2018/12/04 19:32

    아 웃으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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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둔자 2018/12/04 19:34

    시골서 장사 합니다
    시골어르신들 얕게 보면 안됩니다
    대부분 자녀들이 삼성연구원부터 대기업임원
    기타등등 대단들 하십니다
    본인들은 껍데기만 남으셨지만
    자식들 뒷바라지 잘해서 잘 키워 내신분들 이십니다
    제가 아는 어느분은
    자식넷 러시아로 아랍으로 미국으로 모두 유학시켜
    그중 장남은 이명박 시절 사우디 가서 모셔올만큼
    능력있는 유전전문가
    딸은 관광공사
    아들 둘도 각각 공기업 임원
    정말 부럽고 존경할 만한 부모들 이십니다
    저도 그분보고 자식농사에 올인하는것도 괜챦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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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둔자 2018/12/04 19:35

    싶었습니다
    부모는 거름돼야..
    그분말씀 그대로 하진 못하겠지만
    크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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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월사일 2018/12/04 19:35

    저도 13층 빌딩 병원에서 일할때 청소 겸 경비겸 시설관리하는 아저씨(할아버지?)
    잘해드렸어요
    비타민도 드리고 커피도 사드리고
    항상 재활용 정리하시고 아침7시부터 청소하시고
    그러다가 병원이 힘들어서 2달 원장이 월세 밀렸는데 암말 안 하시더라고요;;
    그리곤 3째 달이 월세를 깍아주심;
    알고보니 직원들하고 제가 챙겨드린분이 건물주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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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인차차 2018/12/04 19:39

    옛날부터 부자였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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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린아빠 2018/12/04 19:40

    저도 방배동에 그런분 아는데 아저씨는 경비 할머니는 폐지줍고 청소.... 집에 돈이 많아서 알부잔데 아들하나 있는게 쓰레기. 차사주면 팔아서 유흥비해처머꼬 또 사달라고 그러니까 차에 저당잡고 사주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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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속으로.. 2018/12/04 19:56

    우리 동네 폐지 줍는 왜소한 할아버지 계신데요.
    몸무게가 아마 50kg도 안될겁니다.
    이번에 이사하면서 짐 좀 줄이려고 책 내놓으니까 300kg 정도 되더군요.
    그 걸 할아버지 가져 가시라고 했더니 와서 보시고는 무겁다며 안 가져가심....
    나중에 알고 보니 서울에 상가 건물 2채랑 아파트 가지고 계심.....
    나이가 아마 80은 되셨을텐데 왜 폐지를 줍는지 이해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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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백수 2018/12/04 19:59

    저희 어머니 말씀.
    돈 있다고 놀면서, 그거 곶감 빼먹듯 빼쓰면 금방 테가 난다고...
    한푼이라도 벌면서 쓰면 많이 안 줄어든다고 항상 말씀하십니다.
    그런 것을 실천하시는 걸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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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속으로.. 2018/12/04 20:07

    저 분은 재산이 곶감 수준이 아닌데요.
    개인적으로는 있는 분들은 쓰면서 살아야 한다고 봅니다.
    저 분은 이미 연세도 있으시고 자식들도 다 키웠구요.
    하루 하루 즐기면서 살아도 모자른 상황입니다.
    죽으면 그 많은 재산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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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백수 2018/12/04 19:57

    아껴서 시드머니 만들면 재테크로 조금만 굴려도
    경기도권에 다가구 하나는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쓸 거 다 쓰면....그런 거 없습니다.
    그래서 시드머니 만들기 위해서 신혼 때 이 악물고 모아야 하는데...
    그걸 다들 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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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서 2018/12/04 20:05

    본인들은 열심히 살고있다고 자부할지 모르겠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일자리를 자신들이
    차지하고 있을수도 있겠다고도 생각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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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과나무™ 2018/12/04 20:07

    서울 건물 돌아다니면서 경비아저씨,청소 아줌마 물어 보면
    자식중 의사,교수 아니신 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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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kfkqwposlwkf 2018/12/04 20:10

    그만큼 어르신들 일거리가 한정적이라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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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elGoodphoto 2018/12/04 20:13

    저 아저씨가 젊었을때도 경비원이라고 생각하는게 바보지~ 요즘 다 정년퇴직하고 일하는 사람 많은데 뭐~ 그 아주머니도 마찬가지~ 다만 남들보다 나이들까까지 열심히 돈 모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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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림보(Slowman) 2018/12/04 20:14

    몇줄읽고..슬픈이야기가 될거같다는 느낌이 ..들었었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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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31259번째회원 2018/12/04 20:14

    70 넘은 나이에 빌딩이 무슨 소용...
    몇 년 있으면 건강 때문에 요양원으로 가야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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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지니™ 2018/12/04 20:15

    반전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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