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출마선언에 함께한 홍석천

홍 씨는 “얼마 전 안 지사의 인터뷰를 봤는데 좀 울었다”며 “저처럼 사회적 약자로 지내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정확히 표현하는 게 정치인으로서 표계산에서 손해인데,
왜 굳이 그런 발언을 인터뷰에서 얘기할까. 나중에 표계산에서 약간 불리하면 그걸(발언을) 취소해도 된다. 저희는 다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씨는 안 지사에게 “대통령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일반의 한 사람으로서, 진정한 용기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안 지사는 “자기 자신에게조차도 거짓말을 안 하고 싶다. 제가 가지고 있는 진심으로 인생을 살고 싶다”며
“그렇게 살아가는 게 저는 굉장한 용기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하지만 한 국가의 통합력을 유지할 지도자로서는 모든 걸 다 표현할 수 없다”면서도
“어떠한 경우라도 우리의 다양한 개성이 차별이라는 폭력 앞에 서 있는 것을 저는 막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편의상 그냥 남성과 여성이라고 구분한 것이지, 사실 우리는 사람일 뿐”이라며 “칼라(색깔)도 다 분석하면 흑백에 포섭되듯이,
여성성과 남성성이라는 원초적 덩어리로부터 피어나서 사람의 다양성을 만드는 것 같다.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젠더의 개념이 아니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