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촌형이 생각나네요.
어릴적부터 소키우는 일 거드는게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나중에 커서 도둑질을 하지 절대 소 키우는 일은 없을 거라고
호언 장담하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한데.....
대학 졸업과 동시에 장가 가서 딱 1년 직장 생활 하더니 미련없이 접고
고향으로 내려와 지금 10년째 주말 부부 하면서 소 키우고 있습니다 ㅎㅎㅎ
기존에 아재가 키우시던 한우가 대략 200두였는데 지금은 100두 가량 늘어 300두정도 키웁니다.
축사도 새로 짓고, 또 다른 축사 매입하고 트랙터, 스키로우더, 1톤차가 각각 한대씩
더 는걸 보니 돈 많이 버는거 같던데 만나면 맨날 돈 없다고 죽는 소리 합니다 ㅠ
육초형이 저한테도 소 키워볼래 권유하던데 365일 소 밥준다고 어디 맘편히 다니지도 못하는게
싫어서 안한다고 했어유 ㅋㅋㅋ 물론 자금도 없지만유
뻘글 한번 써봤습니다.
https://cohabe.com/sisa/831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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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지 근처 부농들 보면 부럽더군요
볕 잘들고 주남지 내려다보는 산자락에 머진 전원주택 짓고 사는 모습 ..그남 부럽네요ㅎ
부농도 이제 대물림입니다
이젠 있는 집 자식들이 농사 짓는 시대라 ㅎㅎ
저도 꿈이 가득한데 자금이 참 많이 들더군요
걸음마 시작할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젖소를 키웠습니다.
(실제 초등학교때부터 농기계 다룸)
보는 입장에선 그리 보입니다.
하지만 업으로 하는분 그리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농사가 보통 힘드는 일이 아니지요 맞습니다
저도 지극한 촌놈 출신이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ㅎㅎ
축산재벌들 엄청 벌죠.......요즘 소값 돼지값 닭값 좋거든요....밥보다 고기를 많이 먹는 시대니까요
소규모 한우 농가 정리 되면서 확실히 규모 있는 농가들만 살아남고 많이 벌더라고요 ㄷㄷ
농축업은 근데 역병 같은거 한번 돌면 폭망이라...
글킨 합니다
전염병 한번 돌면 축산업 하는 분들은 어디 잘 다니지도 못하지요 ㄷㄷㄷ
저도 아버지 따라 축산업 시작하려는중입니다.. 소 12마리 사놨습니다ㅋㅋ아버지 축사에 얹혀사는중이지만..
아버지께 많이 배우셔서 성공한 축산인 되시길 응원합니다^^
첫째 한우 700두
둘째 대형고기집식당
셋째 고기 유통업
벌이가 ㅎㄷㄷ함..
첫째 한우700..
직원잇음 ㅡㅡ
한우700이면 연봉 최소 4억이상 될껄요...
그정도면 중소기업이죠
저희 고향에서 비슷한곳이 있어요
삼형제에 첫째는 한우300두, 둘째와 셋째는
고기집과 정육점 하는데 돈 타작하더이다.
부농은 되물림
저희 가난해서 죽어라 일만...
부모님 일구신거 받으면 최소 십오년 앞서가는듯요
좀 늦다 뿐이지 열심히 살면 빛을 볼 날이 꼭 오실겁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