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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아가씨

mr-z 입니다.
20일전 복막염 진단을 받고, 약을 먹기 시작해서 약 효과가 그동안의 경과및 재검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 왔습니다.
재검 결과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나왔습니다.
글로블린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염증수치도 낮아지고,
그런데, 빈혈수치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병원에 온 이후 계속해서 빈혈수치가 떨어지기만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아무래도 "백혈병" 같다는 소견이었습니다.
그리고 에이즈 검사도 다시했는데, 그건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엑스레이를 다시 찍어서 보자 해서 찍었는데,
너무 안좋은 상태가 된것입니다.
20일 전에는 문제가 크게 되지 않았는데, 오늘 결과는
당장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게 복부쪽이 엉망이라고 하네요.
원인을 알 수있으면 좋은데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여기서는 안될것 같으니,
신촌에 2차 의료센터로 가야 한다고 해서. 내일 예약을 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하...
돌아오면서 너무 마음이 무겁고, 무섭고, 떨리고, 힘드네요.
고양이가 아프니 불쌍한데, 또 현실적인 문제에 또 막막해집니다.
디포 판것은 오늘까지 모두 끝났고,
내일부터 병원비는 뭘 또 팔아야 하나 오늘밤 고민 해야 겠습니다.
오랜만에 글쓰면서 우울한 넋두리를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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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독야청청™ 2018/11/28 20:19

    마음 아프신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 그게 참.....ㅠ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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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18/11/28 20:26

    그러니까요.. 저도 생명앞에서 돈 생각 하면 안되는데, 당장 카드를 한번 긁어서 될 문제가 아니다 보니, 참 제가 비겁해집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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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이당]빌라M 2018/11/28 20:21

    어쩐댜 우리 첫째도 범박으로 무지개다리 건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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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18/11/28 20:27

    너무 마음ㅁ이 무너지셨겠습니다.
    일단 생명을 살려는 봐야 겠죠..인간이야 어떻게든 살아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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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파랑이 2018/11/28 20:23

    아이고ㅜ 글만 읽어도 씁쓸함이 몰려옵니다... 부디 좋은 기적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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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18/11/28 20:28

    제발 기적 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얘도 병원가는 것을 극도로 스트레스 받아하니, 안타깝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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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ler. 2018/11/28 20:25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좋은일이 있길 멀리서나마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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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18/11/28 20:29

    그져 기적이라는 것이 있다면 일어나 주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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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엉부어엉다부엉 2018/11/28 20:32

    부디 아이에게 기적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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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18/11/28 20:33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엉님의 기를 받아 기적이 내일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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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zkai 2018/11/28 20:39

    아...저 예쁜 눈이 슬퍼보이네요... 계속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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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18/11/28 21:08

    너무 착하고 순하고 그런얘라 아프다는것이 믿기질 않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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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단한번 2018/11/28 20:46

    힘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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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18/11/28 21:08

    감사드립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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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NaRuKuN 2018/11/28 20:49

    고양이 복막염으로 첫 고양이를 보냈던 기억이 있어서 복막염 소리만 들어도 치가 떨립니다. 고양이는 어찌 되었던 잘 먹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따듯하게 해주시고 고양이가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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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18/11/28 21:10

    네..오늘밤 많이 먹일려고요. 내일 검사가 있어서 10시간 금식이라.....
    복막염으로 별에 보내셨군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지 현실감이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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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go99 2018/11/28 20:52

    ㅠㅠ 너무 슬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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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18/11/28 21:10

    기적이 일어나게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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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로그 2018/11/28 20:56

    저희 강아지도 선천적인기형인 신부전증있는 아이로 태어나서 고생만하다 갔는데 이제 1년 다되가네요 아직도 생각나고 괴롭고 그때 저도 돈때문에 치료해주지못하고 안락사결정했네요 하는데 까지하다가 의사가 안락사권유하길래 고민 또 고민하다 내린결정인데 잘한지 모르겠어요ㅠㅠ 모든 사람과 동물은 안아프고 건강한게 최고입니다.힘내시고 가망이 없다면 안락사도 고려해보세요 저는 진짜 가망이없어서 안락사ㅡ한거긴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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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18/11/28 21:11

    신부전 역시 힘든 병이라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저희 큰 고양이가 또 신부전이라...그녀석 신경도 써야 하는데, 당장 얘가 급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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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1&P1 2018/11/28 20:57

    저렇게 이쁜 눈인데 ㅠㅠ 이겨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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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18/11/28 21:11

    하루에도 몇번씩 기적을 일으켜 달라고 기도하는지 모르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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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etel. 2018/11/28 21:15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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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18/11/28 21:16

    울고 싶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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