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828372

아이에게 부족한 부모였네요

첫째아이가 정말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두돌때까지 저희 부부 제대로 잠을 못자고 2~3시간마다 깨고 생활패턴이 최악이었어요.
아이를 원에 보내면서 잠을 자는게 규칙적으로 변하긴 했지만 여전히 힘들게 하는 아이였습니다.
고집과 집착.
그때마다 저와 와이프는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믾이 혼내기도 했습니다.
이러면 안되지만 진짜 힘들게 할땐 분에 못이거 때린적도 있어요...
많이 외로워서 그런지 싶어 둘째도 최근에 낳았는데, 이제는 원에서까지 문제아로 낙인 찍히더리구요.
와이프는 공황이 있었는데 공황이 다시 오고 참 힘든 생활중에
우연히 영재검사를 받게되었는데
상위 0.3%지능을 갖고있는 아이라고 하더라구요.
얘가 힘들게 했던게 부모가 애를 만족시키지 못해서 얘가 욕구불만이었던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부족한 부모를 만나서 아이한테 고생을 시키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 미안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참 이래저래 저희 부부의 고민은 깊어만 갑니다.

댓글
  • 반대맨 2018/11/28 00:51

    헐..
    믿을만 한가요??
    장사아닌가요?

    (hHtPfq)

  • fck24 2018/11/28 00:52

    저도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어요. 저런 아이들이 대부분 사회생활에 적응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그러고 있고 ㅜ

    (hHtPfq)

  • 오늘만사는사람 2018/11/28 00:54

    그 부족한점을 사랑으로 듬뿍 채워주세요. 사랑이 많은것을 변화시킨답니다.

    (hHtPfq)

  • fck24 2018/11/28 00:55

    칭찬을 많이 해주라고 하더라구요. 칭찬에 인색했던게 참 후회되요...

    (hHtPfq)

  • 1970/01/01 09:00

    삭제된 댓글입니다

    (hHtPfq)

  • fck24 2018/11/28 00:57

    전 평범했으면 하네요~

    (hHtPfq)

  • 그머라꼬 2018/11/28 00:56

    검사받으러가면 많이들 그런 이야기 듣는단 ㅎ

    (hHtPfq)

  • fck24 2018/11/28 00:58

    그저 평범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hHtPfq)

  • [A9]할배검+5 2018/11/28 01:22

    좋은 부모라면 자식에게 못해준것들이 생각나도 미안한 법이지요..힘내시고 조금 더 사랑으로 대해보세요.

    (hHtPfq)

  • 50mm... 2018/11/28 01:23

    그런 이야기 많이해요 부모들한테

    (hHtPfq)

  • Tower. 2018/11/28 01:23

    가입유도 인가요?

    (hHtPfq)

  • 50mm... 2018/11/28 01:25

    그런거 같아요.
    조금 이쁜 아이들한테 기획사 가입하라고 권유하는거랑 비슷

    (hHtPfq)

  • 11:29 2018/11/28 01:24

    애가 몇 개월인가요?

    (hHtPfq)

  • CircuitBoard 2018/11/28 01:31

    괜히 건드리려 하지 말고 하고 싶은 방향으로 공부든 다른 거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해 주세요.
    거기서 아무리 영재 판정 받고 진짜로 영재더라도 부모가 이래라 저래라 하면 공부에도 다른 것에도 완전히 흥미를 잃고 방황하게 되더군요.
    부랄친구 중에 이런 사람이 한 사람 있어서 드리는 말입니다.

    (hHtPfq)

  • 하나가끼 2018/11/28 01:31

    영재일 확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엣분 말씀처럼 보통보다 더 한 인내와 방법으로 사랑해주세요.

    (hHtPfq)

  • 날라리세무사 2018/11/28 01:49

    그런건 어디서 검사받나요?

    (hHtPfq)

  • [T1]lushman 2018/11/28 02:29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죠. 태어나서 보고 배우는게 부모의 행동이고 정서표현이죠.
    자식의 단점이 보이면, 무조건 부모 스스로 부터 돌아봐야합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우리 아이는 성격이 별나서..." 누워서 침뱉기 입니다.
    부모가 감정을 폭발시키면, 자식이 정서가 불안정해지고
    부모가 자식을 때리면, 그 아이는 나가서 다른 아이를 때릴겁니다.
    부모가 소리지르고 시키는 대로 하라고만 얘기 한다면, 아이도 소리지르고 고집을 부리게 될겁니다.
    사실 소리지르고 때려서 교육하는건 동물한테나 하는것이죠.
    영재라는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듯 합니다.
    아이의 행동과 생각은 그것과는 별개로 봐야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방법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를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배우려고 노력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몇 줄 적었습니다. 혹시나 불편한 내용이었더라도 한번더 고민해주시길 부탁합니다.
    그리고 힘내시길.

    (hHtPfq)

  • 시골가서살고싶다 2018/11/28 02:54

    둘째가 양재케이지에서 0.1%나왔어요. 지금은 영화 좋아하는 평범한 여중생입니다. 잘 적응할테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hHtPfq)

  • 토마스~~ 2018/11/28 03:12

    많은 부모들이 둘째와 첫째를 비교 합니다 둘째는 쉬운데 첫째는 왜이렇게 힘드나... 첫째는 저희도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잠도 잘안자고 잠투정도 많이 하고 예민하고... 잘먹지도 않고...
    와이프가 너무 힘들어 우울증도 오고 그랬죠...
    그렇게 혼자 있는 첫째가 너무 안스러워 님처럼 동생을 만들어 줬습니다
    와이프가 더 힘들어 했습니다 둘째는 지가 알아서 하고 잘하는데 이쁘고...
    근데 첫째는 왜이리 말도 안듣고 지멋데로 인가... 그래서 심각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왜그런가 우리가 문제인가 아이가 문제인가 뭐가 문제지...
    그러다 어는날 조금씩 깨달았습니다 내가 그리고 외이프가 우리 부부가 늙어 죽을때까지
    첫째는 우리를 힘들게 하겠구나
    그리고 첫째는 우리에게 제대로된 사랑을 받기 힘들겠구나...
    이유는 우리부부가 큰애와 하는 모든것들이 우리 이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하는 것들이고 그리고 큰애도
    그런 초보엄마 초보아빠와 함께하게 되는구나... 반면에 둘째는 우리 부부가 두번째 경험해보는 것들이니 뭐든지 쉽지...
    그래서 우리는 아이가 우리를 힘들게 하는게 아니라 우리가 아이를 힘들게 하는 거라고 우리가 초보부모라서
    아이가 말을 하는걸 못알아 듣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부모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러고 나니 아이한테 미안한 맘이 생기고 아이 말에 좀더 귀를 귀울이게 되었습니다
    님글을 읽고 나니 예전에 미련하던 제가 생각나고 큰애한테 미안함맘에 눈물흘리던게 생각나네요...
    그 큰애는 지금 초등학교 3학년 인쟈 핸드폰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로 컸네요...
    힘내시고 맘을 느긋하게 잡수세요... 그리고 받아 들이세요 첫째아이는 모든게 처음일수밖에 없습니다

    (hHtPfq)

(hHtPf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