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투스'가 처음 황제 근위대를 창설할 당시에는 중요한 룰을 정해놓았었다.
바로 황제 근위대를 소규모 조직으로 잘개 쪼개서 로마 시내 곳곳에 파출소 처럼 건물을 두고 활동하는 거였다.
이유는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소규모로 근위대를 분산시켜놔서 자신들의 무력과 권력 수준을 가늠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였다.
'아우구스투스'는 처음부터 이 근위대에 고삐를 쥐지 못할시 지들이 황제 상전 노릇을 할걸 예상하고 있었던 거다.
두번째는 로마 시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함이었다.
근위대는 로마의 치안을 유지하는 경찰의 역할을 겸했고 파출소처럼 소규모로 주둔하고 있었으니
로마 시민들이 보기에도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커다란 병영 한 가운데에 몇만명이
모여살면 "아우구스투스 이새끼 저거 지 군대로 우리를 지배한다 이거지?" 라는 말이 나올게 뻔하니.
이런 근위대 운영의 절대 룰은 '티베리우스 황제'가 올라서면서 박살난다.
그가 근위대장을 신뢰한 나머지 그에게 근위대 전원을 통솔할 권한을 주고 소규모 파출소로 찢겨있던 근위대 전체를
편의성을 이유로 들어 한 병영에 몰아 넣은 것이었다. 당시 근위대장이었던 '세야누스'는 티베리우스 황제의 정보망을
차단하면서 로마의 통치에 간섭하기 시작했고 아예 자신의 입지가 불안해지자 황제 살해까지 모의하게 된다.
그때부터였다.
황제 근위대가 프로 황제킬러가 되던게..
원래는 경찰기구로 만들생각이었는데
티베리우스 황제는 경찰을 하나회로 만들어 버림
동네 파출소장인 내가 황제를 갈아치울수 있는 무력을 가지게 된 것에 대하여
지금도 경찰하고 군사권력 분리시켜두는 이유가 그렇지
군사랑 경찰이랑 합해지면 ㅈ되는건 국민이기도 한데 지도자도 족됨
저거만 보고 티베리우스가 무능한 황제였다는 착각은 하지말자.
티베리우스는 아우구스투스가 억지로 황제로 만들정도로 능력자였다.
다만 군대를 정치에 개입시킨것때문에 비판할 점은 있지만
소수 무력집단에게 충성경쟁을 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한 권력균형유지 및 권력행사를 하는 정치형태를 프레토리안 레짐, 프레토리안 폴리틱스라고 하지
부뚜막이 그런 식으로 하다 총맞고 가버린것이 근위대가 한 짓이랑 매우 똑같고
동네 파출소장인 내가 황제를 갈아치울수 있는 무력을 가지게 된 것에 대하여
재밌겠네. 정발 언제하냐
롬 역사보면 칼빵맞아 뒤진놈이 더 많은듯
당장 다음 황제가 근위대한테 죽었지 않나.
ㅇㅇ
지금도 경찰하고 군사권력 분리시켜두는 이유가 그렇지
군사랑 경찰이랑 합해지면 ㅈ되는건 국민이기도 한데 지도자도 족됨
소수 무력집단에게 충성경쟁을 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한 권력균형유지 및 권력행사를 하는 정치형태를 프레토리안 레짐, 프레토리안 폴리틱스라고 하지
부뚜막이 그런 식으로 하다 총맞고 가버린것이 근위대가 한 짓이랑 매우 똑같고
티베리우스는 대국적이지 못했던 거였군
그런데 티베리우스 자체는 절라 먼치킨이라 근위대 제어가 가능했음. 당장 음모꾸미는 근위대장 목을 날려버렸고...
물론 그 후임은 먼치킨이 아니라 망함...
원래는 경찰기구로 만들생각이었는데
티베리우스 황제는 경찰을 하나회로 만들어 버림
티베리우스는 원래 황제가 되고싶지 않았지만
.. 아우구스투스가 억지로 황제로 만든거라 일부러 제도를 무너트렸다는 음모론도 있음
호오....그러고보니 그 후계자인 오스만 제국도 비슷한 목적으로 창설된 예니체리가..
저거만 보고 티베리우스가 무능한 황제였다는 착각은 하지말자.
티베리우스는 아우구스투스가 억지로 황제로 만들정도로 능력자였다.
다만 군대를 정치에 개입시킨것때문에 비판할 점은 있지만
티베리우스는 로마가 싫어서 외딴섬에 혼자 살다보니
자신대신 일해줄 졸개를 길러서...
자기는 제어할수 있었는데 남들은 제어를 못했다는게...
그 정도면 제어 잘한거지 세야누스 이용해서 원격으로 정적 다 처리하고 마지막엔 세야누스 본인도 숙청해버렸는데
그니까 자기는 잘했는데 다른황제들은 못했다구
내가 말을 잘못이해했다 미안
티베리우스 역시 정국을 휘어잡을 능력자였음.
차이점은 제국을 길게 봐서 자신이 아닌 다른사람이 황제가 되어도 지배가 가능하게끔 배려를 해놨느냐 아니냐 차이.
그러니까 원수정 시기 로마 황제는 혈통과 여러 사상들로 정통성을 인정받은 중국의 황제같은 존재가 아니라.
쿠데타를 일으킨 다음 로마 공화정부의 체제를 편법으로 우회해서 키메라 같은 관직에 자기자신을 임명한 다음 군대를 이용해서 자신의 지위를 보장받는 존재이였기 때문에 취약했음.
역설적이게도 이런 짓을 제일 처음 한게 민중파를 제거해서 공화정을 수호하겠다고 군대를 이끌고 로마로 진군한 술라임.
뭐 결국 다 권력자들의 핑계니
아우구스투스의 선견지명은 정말...
권력강화를 위해서 맹견을 키우다보면 주인을 물기 마련
프레토리안도 그랬고 맘루크나 예니체리도 그랬고
반란 한번 일으키지 않은 바랑기안
당신들은 갓 트루 근위대
요즘으로 따지자면 소말리아에서 해적질 하다가 뉴욕에서 주방위군으로 채용한건데 당연히 반란같은건 꿈도 안꾸지ㅋㅋㅋㅋㅋ
아우구스 투스가 정말 황금기였던 이유는
청렴함을 손수 보여줌
딸이 불륜인가 뭔가 성적으로 문란한 잘못했을때도 도시에서 추방시켰다고 들었음
문제는 황제는 매번 자신의 목욕탕에 소년 3명을 불렀다고....
키케로는 미소년 노예가 비싼 현실을 개탄했지. 가치가 쓸데없이 높다고
중요한건 티베리우스는 세야누스를 철저히 이용해먹다기 기어오르려고 할때 귀신같이 숙청해버렸음
개인적인 능력은 정말 뛰어난 황제인게 맞았다
하지만 문제는 모든 황제가 지나 아우구스투스처럼 뛰어나지는 않다는걸 고려하지 못했지
어쩌면 애초에 '응 내 후대는 알바 아님^^'이라며 일부러 고려 안한걸수도
원래 군대라는게 모이면 무섭거든
그 많은 인원중에 쿠데타 하고 싶은 새키들이 분명히 나오거든
그러고보니 로마 황제들 중에 목욕하다 호위병한테 목졸려 죽은 사람 있다던데
여기저기서 댓글재야사학자들 출현... 잘봤습니다
사실 티베리우스 입장에선 제정 초기라서 부작용 각오하고 저런 수단을 썼어야 하긴 했는데....
아우구스투스가 쩌는거지 딱히 황제라는 존재를 원로원이 마음속에 우러나서 인정하던것도 아니라. 로마 시민 역시 마찬가지
예니체리도 술탄 갈아치웠던거 보면 무력집단을 항상 경계해야한다는게 맞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