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랑이

옛말에
"일년의 반은 사람이 범을 잡으러 다니고
반은 범이 사람을 잡으러 다닌다"
중국 사서엔
"조선 사람들은 일년에 반은 범을 잡고
반은 범에 물려 죽은 사람 문상을 다닌다"
태종실록
경상도에서 몇 달 사이에 수백명이 물려 죽음
인조때
의주에서 호랑이가 성안으로 침입해 가축과 사람에게 난동부림
숙종때
6년 사이에 강원도에서만 300명이 물려죽음
파발이 끊기고 길거리에 사람이 못다녀 마을이 통채로 사라짐
세조때 군마를 기르던 양주 녹양목장은 호랑이 피해가 막심해 폐쇄후 호랑이 사냥터로 사용
구한말 제임스게일 목사가 시골여행중 방안에.회색 고양이가 들어오길래 자세히 보니 호랑이 새끼였다고 함
서울 속담 '광교다리 모르는 잉어없고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 없다'
인왕산 북한산 남산 청파동 아현동 호랑이 소굴
청량리 숲도 자주 출몰
태종때 경복궁 근정전 뜰에 출몰
선조때 창덕궁안에서 호랑이에게 물려죽음
창덕궁 후원에 암범이 새끼를 쳐서 장수들이 문책을 당함
경기도 과천 안양쪽에는 범이 너무 많아 인적이 끊겨 범계라고 지명을 짓고 왕래를 자제함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의 저고리골은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고 남겨놓았다고 해서 유래된 이름
경기도 양평의 '비호고개'
경남 산청의 '원팅이'
경북 경주의 '호명'
호랑이가 사람을 해치거나
괴롭혔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잡힌 마지막 한국 호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