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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로 이사와 3달 사용 후 느낀 단점.

r3 3달 사용 후기 입니다.
학교 행사 / 축제 / 현악단 실내,실외 공연 / 스튜디오 인물 촬영 / 인물 인터뷰 촬영에 사용 합니다.
3달 동안 약 3만 컷 정도 사용 한 것 같습니다.
거즘 매일 사용하였으며, 일일 촬영시 평균 300컷 정도 사용 합니다.
사진 없이 아주 주구장찬 긴 글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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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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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바디 디자인은 개인 취향에 맞음. 같은 디자인에 조금만 더 크면 좋을 듯 하는 정도? 다만, 세로그립과의 바디 단차는 대체.. 4번째 손가락이 자꾸 그 단차에 걸리적거림.
도장에 대해선 아리송한 느낌. 이게 과연 도장이 약한 것인지 각진 디자인 탓인지..
개퍼 테이프를 붙여 사용 중이지만, 각진 모서리 부분은 아주 빠르게 너덜너덜
해집니다.
각진 디자인에 의해 마찰이 집중되는 느낌도 있어서 도장이 약한 것이라 말하는 것이 맞는지..? 기존에 사용하던 니콘/올림푸스/캐논 등에서도 어짜피 마찰이 있는 부분은 결국 다 까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도장이 훅훅 까진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소니 도장기술이 구려서 더한 것인가..? 디자인 때문인가..? 둘 다 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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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eye af 좋습니다. 쓸 때 편합니다. 근데 이거 하나만 믿고 사기엔 글쎄...
주로 af-s 사용자이며 / 니콘 3d트래킹 모드 사용으로도 부족함 없는 결과를
얻어 내던지라..
개인적으로 기계적 매카니즘의 완벽한 실패라고 느낍니다.
네 부정하진 않습니다. 카메라는 이래야 한다하는 꼰대 마인드 있습니다.
오롯이 M모드만을 쓰는, af 빼곤 카메라에게 판단을 절대 맡기지 않는 사람입니다.
1. 다이얼 튐(타 바디 / DSLR 사용 시 한 번에 쭈욱 돌려서 원하는 셔속,
F 값에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더라도 근사 값에 도달하는데 이건 들쭉날쭉)
2. 반 셔터 감 불균형 (어느 날을 얇게 눌러도 되고, 어느 날은 셔터 접점
에 닿아도 인식이 안됨)
3. PC케이블 연결 후 스튜디오 촬영 시 100 ~ 200컷 사이에서
간혈적 으로 일어나는 먹통현상.
4. 단사 드라이브 모드에서 2~3장씩 찍히는 셔터 오류
5. 전원 OFF시 간혈적 셔터 작동(이미지센서 내려앉는 소리가 아니라 진짜 셔터작동)
6. 간혈적 메모리카드 포맷?(촬영하다 보면 메모리카드에 쓰기가 올바로 완료되지 않았
습니다. 데이터를 복원하겠습니까? 종종 발생합니다. )
7. 메모리 슬롯의 유연하지 못한 연계(제가 못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전까지
이렇다 할 어려움 없이 잘 해왔습니다. 소니로 넘어오면서부터 겪고 있습니다. 2번
슬롯에 있는 사진 리뷰를 하려면 도대체 어찌 해야 합니까..? 저는 1번 슬롯 메모리
제거 후 재부팅 하는 방법뿐이 모릅니다... 또 분명 사진 pc로 이동 후 삭제해도
표시 할 수 없습니다. 이건 뭔 경우인지... 꼭 바디 내에서 메모리 카드
포맷을 하게 하는데 ㅂㄷㅂㄷ)
8. 마운트 금속 강성?
이제와 느끼는 걸지 모르겠지만, fe 마운트 아트 사무식 사용 하는데, 이 황동 마운
트보다 바디 마운트 금속이 물러서 기스가 더 잘 생기는 듯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렌즈 마운트 시 단번에 결속 못하고 부비적 거리긴 하지만... 이전 니콘 바디 때도
이정도로 기스가 생기던가..?) 이 부분은 아주 주관적입니다.
9. 세로그립 사용 시 바디 셔터 버튼 오류
세로그립으로 세로 구도 사용하다 한번 씩 가로 구도로 촬영하려다 보면 셔터버튼이
작동을 안 합니다. 그럴 때엔 세로그립 셔터 버튼 한번 씩 눌러줘야 바디 셔터 반응
이 살아납니다.
10. 메뉴 구성
하......다들 아시죠?
11. 방진/방적?
올림푸스(em1/em1 m2) 쓸땐 폭우 속에서도 겁 없이 촬영하고 빗물은 더러워 이럼
서 샤워기로 세척 했습니다. 니콘(d810/d7100) 쓸땐 부슬비 정도는 그냥 레인커버
없이 촬영하고 좀 오래 비를 맞았다 싶으면 다음 날 센터 점검 받으러 가고 그랬습
니다. 네 지금은 비오면 카메라 집어넣습니다.
바디와의 교감이라고 해야 하나요? 바디의 단단한 느낌은 어느 정도 그럴 싸 해보이
지만, 지금 손에 쥐고 있는 이 카메라 물은 위험하다고 본능적으로 느낍니다.ㄷㄷ
12. 뷰파인더
뷰파인더의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 선명도/이질감 이런 건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각
진 뷰파인더 디자인 먼지 닦이 짜증납니다. 구석구석 안 닦여요..ㅂㄷㅂㄷ
-dslr 사용시 미러/팬타프리즘에 먼지 앉아서 뷰파인더에서 거슬리는 거 대비 전자식
인건 관리에 좋습니다. 거즘 2달에 한번 씩 센터 방문해서 청소하는 것도 일이였으
니.. 이것도 무상이니 하지, 보증기간 끝나면 청소에도 은근히 돈 들어가는 것..
13. 암부...암부는...내가 이해할게
캐논 대비 훠얼씬 강력크 하지만(행사시 오막포와 함께 투 바디 사용) 기존 니콘 유저
는 우울합니다.. 살아나라 살아나라 좀만 더..니콘이 명부 뻥뻥 뚫린다고 하지만 실내
행사 촬영에는 보통 어두운 게 문제잖아요..? 명부가 날아가서 문제 되었던 경우가 없
어서 계속 아쉽고... 센서 성능 d850과 비등비등하다고 하지만 저는 d850의 센서
성능에 손을 들어 줄 사람일 듯합니다.
- 이전 니콘 유저이며, 행사 투 바디 사용 시 회사 오막포를 같이 이용하는 입장으로
써 그놈의 사골센서... 왜 그렇게 감싸는 건지..이번에 나온 r도 그렇고... 저도 실
사용 유저입니다. 색감이고 뭐고 타사대비 구린 건 졸라 구린 겁니다!! (주변 캐논
빠의 진저리나는 무 논리 캐논 사랑을 듣고 있는 입장이라 여기서 한 섞인 소리 한번
해봅니다..ㅎㅎ)
14. 리뷰는 빠른데, 설정은 왜 안 되는지..
촬영 후 저장하는 동안 바디 설정 변경이 안 되는 것 신경 안 쓰일 수도 있지만, 찍으면서
af모드 변환/무음모드 변환이 안 되는게 저는 너무 거슬립니다. 저장은 저장이고
설정은 설정대로 됬으면..ㅠㅜ
결론
-
네. 글에서 말하듯이 저는 a7r3를 전통적인 카메라의 개념으로는 굉장히 부적절하다
생각하며 사용 중입니다. 전자기계, 좀 더 거칠게 표현하면 사진 찍는/잘 나오는 전자
가전으로 생각하고 사용 중입니다.
결론은 반전 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말하면서도 저는 dslr로 돌아가진 않을 것 같습
니다. 위에 나열한 문제점들은 dslr 대비 단점이지만, 조금이나마 더 가벼운 무게/청
소 및 관리 문제/촬영 결과물 예측 등의 이유가 진정 dslr시대의 종결을 알리는 요소
들이라 생각 합니다.
이미 장점들은 익히 들어나 있으니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래가는 배터리/바디 내 자체
충전과 동시 사용 등등 좋은 점도 많습니다.
dslr에서 소니 미러리스로 저처럼 너무 정보 없이 넘어오시긴 말고, 이러한 느낌을
받는 유저도 있었으니 고려할 때 선택적 요소로 재고하심 어떨까 하는 마음에
단점을 극단적으로 나열하여 글 써 봅니다.
하하!!! 소니 사랑해요,,

댓글
  • eggry 2018/11/25 00:00

    여러 면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있네요.
    도장 까짐 - 잘 까지는 모서리 부분 말고 평면 부분도 상대적으로 흠집에 약하다곤 생각되더군요. 다른 기종들은 그냥 닳아서 맨들맨들해지는 경우였는데 소니는 걍 까져버려서...
    1. 조작 반응속도가 느려서 그런데 뭐 이젠 거의 포기했습니다. 맞춰서 살아야죠.
    2,4. 셔터의 기계적 결함이란 게 중론입니다.
    5. 픽셀매핑이에요. 정상.
    7. 리뷰 모드에서 메뉴 누른 뒤 3페이지 가면 현재 보는 슬롯 바꿀 수 있습니다. 불편한 건 사실이죠. 단축버튼이 필요합니다.
    8. 마운트 기스... 뭐 정말 깎이거나 하는 건 아닌데 중고로 내놓을 때 보면 만신창이라 당혹스럽긴 하네요.
    10. 노답 ㅋㅋㅋㅋ
    11. 본능적으로 느낀다는 말이 딱 맞습니다. 그리고 조심하는 게 잘 하시는 것.
    12. 개인적인 불만은 아무것도 안 할 때 라이브뷰/AF 작동 중일 때/리뷰의 해상도가 전부 다르다는 것. 리뷰 할 때만 최대해상도가 나오고 AF 할 때 가장 낮은데 반셔터 누르는 것만으로 계단, 모아레 작렬하는 게 티가 날 정도니... 이번 캐논, 니콘이 한가지 잘한 게 뷰파인더 해상도 언제나 통일시킨 거라고 생각하네요.
    13. 센서 성능은 D850이 더 좋은 게 맞습니다. ISO 64도 그렇고 단순 품질 면에선 분명...

    (AoP8xN)

  • 자림♡ 2018/11/25 01:14

    도장같은 부분은, 사실, DSLR 류의 경우 마그네슘 프레임 위에 두꺼운 플라스틱 코팅을 하기 때문에 조금 닳아도 플라스틱이 날라가기 때문에 별로 티가 안나죠.
    그런데, 소니의 경우, 1세대까지는 아노다이징으로 처리하더니, 2세대부터는 DSLR과 비슷한 형태의 플라스틱 덧바르는 코팅형태로 변경이 되었더군요.
    아마도, 외형에 오돌토돌한 DSLR 류의 그 느낌이 없어서 죽어라 까여서, "옛다 니들이 쓰는 DSLR과 비슷하지?" 라는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근데 문제는, 기존의 아노다이징 방식에 비해서 플라스틱 코팅이 잘 까지는, 혹은 깨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아노다이징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들이라면 그 도장의 견고성(?)을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스트랩 연결부의 삼각링이 닿는 부분이나, 핫슈 부분 끝부분 등 각진 부분이 심하게 까지죠.
    물론, 그 강한 1세대의 아노다이징도, 각진 외형 때문에 조금 더 심하게 까지는건 사실이긴 합니다. 특히 뷰파인더부 끝끝마다, 그리고 스트랩이 닿는 부위 등이 사용하다 보면 꽤 쉽게 까집니다.
    1세대의 아노다이징 방식을 유지했다면 현재 다소 변경된 디자인에서 좀 더 강했을것같기도 합니다.
    2, 3세대의 경우는 플라스틱 덧바른 부분이 SLR류에 비해 워낙 얇아서 더 쉽게 안의 마그네슘제 프레임이 드러나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3개월정도로는 택도 없고,
    1년 정도 사용하면 드러납니다. ^^

    (AoP8xN)

  • ΖΙΟΝ™ 2018/11/25 01:29

    13 은 정확히 무슨 단점을 말씀하시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좀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는지요?

    (AoP8xN)

  • ΖΙΟΝ™ 2018/11/25 01:31

    이글 보니까 다시 R3포기하고 싶은생각이 드네요,,
    그냥 R4로 가야 할듯요,,, ㅠㅜ

    (AoP8xN)

  • ΖΙΟΝ™ 2018/11/25 01:32

    아무리 봐도 3세대는 스펙과 기능은 좋으나 ,, 제품 완성도는 2세대에 비해 떨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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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꽈보 2018/11/25 01:49

    5번은 많이들 버그라고 생각하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겁니다. 주기적으로 픽셀매핑해주는거죠...

    (AoP8x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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