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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장문)턱걸이 초보자형님들

제가 별 재주는 없지만 그간 경험을 토대로 형님들에게 제 비법을 전수해드리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정성들여서 쓸 예정입니다ㅎㅎ 사실 적다가 힘들면 대충 마무리 할 생각이에요ㅋㅋ
턱걸이하는 목적이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턱걸이라는 운동자체를 잘하고 싶은 마음과 멋진 몸을 만드는게 목적이라는 전제하에 글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턱걸이 3개미만이다 (가)
턱걸이 7개미만이다 (나)
턱걸이 10개이상이다 (다)
헬스장 다니는 중이다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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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3개구간
사실 이 구간에서는 팁이랄게 없습니다. 기본적인 악력이 있어야 하기에 (1)매달리기부터 시작해서 점프해서 올라가서 천천히 내려오는 (2)네거티브를 하다보면 한개가 되고 두개가 되고 합니다. 각잡고 운동하시는 거라면 (3)밴드를 이용하세요.
사실 이때는 한개한개가 전력을 다해 짜내는 것이기 때문에 부상을 조심해야 합니다. 힘을 억지로 짜다보니 좌우거 불균형해지고 어깨와 목 부위 부상이 자주 올 수 있습니다. 이점 유의해서 자세신경 쓰시면서 하시면 됩니다.
자세에 대해서 하고싶은 말은 이렇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진짜 한개 올리는게 지옥입니다. 정자세니 데드행이니 못해요. 그야말로 쥐어짜기 때문에 부상방지에 중점을 두고 좌우밸런스나 승모에 힘이 안들어가게 신경써주시면 됩니다. 쓰고나니 딱히 팁도 아닌거 같아서 지우고싶지만 끝까지 한번 적어보겠습니다ㅠ
(나) 7개구간
이 구간도 사실 부상을 안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상방지는 적절한 운동간격과 올바른 자세가 핵심이죠. 더불어 어디가 조금 (1)아프다 싶으면 그냥 무조건 쉬세요.
자세에 관한것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가급적이면 정자세라고 하는 (2)데드행에 무반동으로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한개한개 쥐어짜기 때문에 발차기는 거의 무조건 나옵니다. 발차기나 배치기 안하도록 신경쓰시고, 개수에만 연연하여 일명 깔짝이라 불리는 좁은 가동범위의 턱걸이는 안하시는게 좋아요. 아직까진 개수가 얼마 안되어서 가오?가 안살기 때문에 야외에서 자주 못하실수도 있어요. 성격마다 차이가 있지만요.. 그래서인지 어거지로 개수 짜내기하실텐데 힘들면 그냥 내려오세요.
이 구간에서는 (3)밴드와 (4)친구의 도움이 큽니다. 잘 활용해주세요. 정체기가 오거나 아파서 잠시 쉬는 상황이 온다면 부족한 (5)다른 근력들을 보충해주세요. 제 경우에는 이 구간에서 덤벨컬로 이두운동을 많이 했습니다.
(다)10개이상
이쯤되면 야외에서 자신있게 턱걸이도 하고 친구도 필요없습니다. 뭐 언제나 같지만 여기서도 (1)부상조심입니다. 개수에 눈이 멀어서 억지로 당기다가 부상 당하기 쉽죠. 이제 노하우가 많이 생겼으니 부상 대처 알아서 잘 하시게 될거에여ㅋㅋ
자세에 관해서는 취향이 확연히 갈려요. 저는 자세에 관해서는 어느자세든 상관 없다고 봐요. 어차피어느 수준에 이르면 자세 안가리고 더 할 수 있죠.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이 목적이 대게 같을 거란 말이에요. 그렇다면 저는 (2)숄더팩킹 입문을 추천드려요.
여기서 왜? 데드행보다 숄팩이 더 쉽자나? 이런생각 하실수도 있는데.. 아직 숙련되기 전에는 데드행이 더 안전합니다. 어차피 힘 빠지면 저절로 어깨 풀려서 내려갑니다. 데드행이 더 편한 자세라는 거죠.
숄더팩킹을 하면 장점이 근육이완을 다 풀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등근육을 더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즁요한게 이구간에서는 개수치기에 맛들이셨을텐데 숄팩이 개수치는데 한 개에서 두 세개정 유리합니다. 더 속도도 나고요.
숄팩으로 턱걸이하면서 유의하실 점은 (3)가동범위를 최대한 넓게 가져가세요. 개수의 유혹에 깔짝이 하시는분들 엄청나게 많이 봤는데.. 자신만의 운동루틴이 아니시라면 비추입니다.
개수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도 거리낌 없이 턱걸이를 하시게 될텐데요. 저는 여기서 수시로 턱걸이를 (4)매일매일 하시길 권합니다. 그냥 운동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삶이 되는 겁니다. 산책하다가 철봉보이면 하시고 퇴근길에도, 친구만나서, 집에 있다가 담배피러 가면서.. 이러다 보면 진짜 금방 늘어납니다. 저는 입대날짜 받아놓고 2개월 게임만하고 놀았는데 턱걸이개수 10개에서 16개 됐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턱걸이를 사랑하게 되실거에요. 그러다가 중량쳐볼까? 머슬업해볼까? 이런 생각 하실텐데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다른 쪽으로 빠지는 것은 (5)안정적으로 15개에서 20개칠때 빠지시길 권장해요.
(라)헬스장 다니는중
헬스 다니는 이유가 몸을 만드는 것이고, 턱걸이도 그 일환이다. 이런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즉 몸이 메인이고, 턱걸이 실력자체의 향상은 서브라는 거죠. 솔직히 제가 턱걸이를 매우 좋아하지만 몸만드는게 목적이라면 헬스장에서 운동 열심히 하세요.. 등운동 끝판왕이다? 뭐 맞는 말이죠.. 그런데 바디빌딩 하실거면 렛풀다운으로 자극점 찾는게 더 짜릿하죠. 턱걸이로 자극점 찾기 힘들어요. 그 수준 되시려면 턱걸이도 잘해야해요.
어? 나는 턱걸이로 자극점 죽이게 찾는데? 그러시는 분들은 그렇게 하세요.. 아마 개수가 반토막 나실거에요. 적정한 렙스와 세트수 유지하실수 있다면 하시는거고요.
아무튼 저는 돈내거 몸만들러 헬스장 갔으면 평소에 못하는걸 하시는걸 추천해요. 턱걸이가 그 중 등루틴에 있는데 뺄 수 없다면 하시는거지만, 헬스장가서 턱걸이만 하다 가시는 분들 자주 봤어요. 저는 추천하지 않지만, 이게 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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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으며.. 저는 체대생도 아니고 뭣도 아닙니다.
그냥 턱걸이를 좋아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서 같이 철봉하고 턱걸이관련 글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지금 이글 보시는 형님들도 엠팍말고 다른 공간에서 턱걸이 입문하시는 분들도 모두 턱걸이 고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철봉러들이 양산되었으면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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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빼놓고 본문에 못적었는데 턱걸이 정자세애 대한 제 사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자세라는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정자세 후보가 몇개 있습니다. 보통 태릉식이라며 하는게 그냥 데드행 풀업입니다. 무반동이라고 하는데, 사실 올라갈때 미약하게나마 어깨에 토크주는게 더 안전하다고 봅니다.
유명한 유튜브 영상 보면 진짜 몸이 날라다닙니다. 국내외 턱걸이 대회인데도 말이죠. 날라다닌다는게 크로스핏식의 배치기를 말하는 건 아닙니다. 말하고자 하는 제 뜻은 정자세의 기준이 반드시 데드행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는 그립의 제한없이 배치기를 하지 않고, 최대한 넓은
가동범위 또는 그 직전까지에서 동작을 수행하며 바에 턱을 거는 것이 정자세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닐 수도 있고 아닌 분들도 많습니다. 사실 저 정자세도 개수에 대해 논하기 위해서이지 운동은 부상없이 할 수 있는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자세가 좋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부상없이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대충쓴다고 썼는데 두시간이나 걸렸네요.. 혹시 질문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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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isR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