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Noctilux 75mm f1.25와 Summilux 75mm f1.4 중

결국 선택은 본인의 몫이니 제가 아는 선에서 75미리 라이카 렌즈 이야기 조금만 해보겠습니다.
75룩스는 50녹티 1.0 렌즈와 설계나 결과물 특성이 유사합니다. 아름답고, 부드럽고.... 쨍하지는 않습니다.
75녹티는 최대개방 촛점 심도가 50녹티0.95보다 얕아요.. 개방에서의 해상력도 우수합니다.. 그런데 무지 커요. 드디어 M 렌즈도 렌즈에 삼각대 마운트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제작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제작 QC 통과하는 비율이 20%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요하진 않지만 중고가격 방어는 무적일 듯 합니다.. 오히려 앞으로 생산이 적거나 멈추지 않을까 걱정을 해야할 지경이군요..
저에게 75미리 렌즈를 선택하라면....
저는 75 Apo Cron 을 쓸 것 같습니다. 성능도 좋고,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우며, 솔직히 저는 75미리에서 2.0 조리개 값도 충분히 얕은 심도의 촬영이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라이카를 쓰는 순간, 그리고 룩스와 녹티 사이 고민을 하는 순간, 이미 가격 대비 가치는 무의미한 영역입니다.. 3배의 가치라는게 누구의 어떤 기준으로 측정할 수 있는게 아니죠. 75녹티 가격으로 훌륭한 렌즈 세 개를 구입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75룩스 가격으로도 훌륭한 렌즈 세 개를 구입할 수도 있는거니까요 ^^

제가 알기론 4세대 녹티를 몇대나 쓰시면서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걸로 알고 있는데,
75룩스는 50녹티와 굉장히 유사하니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현행 75녹티를 들이시는 것이 충분하지 않을까요?

두 렌즈 다 라이카의 정점에 있는 렌즈가 아닌가요. 대단...ㅎㅎ
특히, 녹티는 룩스의 한계를 기술적으로 극복했다는 라이카의 정점이죠.
그래도 사용자입장에서 룩스만 해도 정말 훌륭한 렌즈가 분명하죠.
분명 두렌즈 중 어느것을 선택하든지 그 선택은 좋은 시작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현명한 선택은 두 렌즈의 정수를 직접 느껴보는게 아닐지...그래야 고민이 없을 것 같은데.
물론 방출로 인한 출혈도 있지만....
자신의 선택을 위한 현명한 투자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두 렌즈를 함께 영입하고 배워가면서 자신에게 반짝이는 렌즈를 선택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렌즈만 1500만원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