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검사에게 절을 했던 광주시민들 .jpg

저도 전라도 출신이고 타지나와서 일하면서 그런말 좀 들었어요.
사투리가 가끔 튀어나와서 전라도 출신인걸 추론한 친한 사람이 야, 너는 전라도 출신인데 믿을만하다. 의외로 거짓말안하고 솔직하네 등등
은연중에 숨은 전라도 혐오 발언에 너무 황당해서 내가 전라도 사람이어서 거짓말안하는게 아니라
할사람하고 안할사람 안한다 이러니까 데꿀멍 하더라구요.
지역감정을 느껴본게처음이여서 되게속으로 많이 놀랐었어요..

그리고 이건 중학교선생님한테 들었던 슬픈이야기..
선생님이 이쪽출신이신데 공부를 잘해서 서울에있는 대학을 가셨데요.
그런데 서울올라가니까 장난반 진심반으로 촌에서 왔다라고 놀리면서 전라도에서 뒤통수 치고 그러지 않았냐 술먹고 놀리더레요..
선생님 성격이 대쪽같은 분이지만 그자리에서 화는 안내시고 조용히 참으셨데요.
담날 친구들이랑 점심먹으려고 길건너편에 있는 밥집 넘어가는데 시간이 바쁘니까 다들 무단횡단을 하는데 그선생님은 무단횡단을 안하셨데요.
늦게 같이 합류하니까 넌왜 아까 같이 안건넜어? 라고 물어보셔서 너네들은 또 내가 전라도출신이니까 무시하겠지 싶어서 끝까지 기다렸다라고 하니까 다들 미안했다고 사과하셨다고 하네요..
어렸을때라 솔직히 들었을땐 별맘이 안들었는데
나중에 지나고 보니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화나고 그렇더라구요.
뭐어때서요 좁은 땅덩이에 지리적차이좀 나는거가지고 부심부리고..
진짜 지역감정이든 차별감정 조장하는 것들은 그때부터 상종도 안합니다.
우리 세대야 약간옅어졌지만 새로운 양상으로 (남녀라든지) 나타나는 갈등들도 잘 해결되면 좋겠어요..

아~ 그래서
그 거짓말쟁이들이 죄다 출세하고 고위직을 온통 다 차지한 다음에 나라를 쥐락 펴락 한 탓에
우리나라 현대사가 이모양인거군요?
어이가없어서 진짜  ㅡㅡ^

지역갈라서 뭐하냐 다 대한민국 국민 아니냐?

지역주의는 인종주의의 변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주의는 인종주의 한 일종인대, 우리나라에선 너무 경각심이 낮죠. 심지어 오유도 마찬가지임. 지난번 지방선거에 경북만 빨간색이 나오자
파란색으로 표시된 타지역보고 "이것이 국민의 색이다"라고 말한걸 추천박히는거보고 기겁했음.
정당지지와 투표의 자유가 있는나라에서......

지금도 군대가면 장난당하긴합니다 어 라도여? 하고

조그마한 나라에 지역감정 물들이고 서로 욕하니.,으휴...

대략 살펴보면
경상도는 물질문명인 과학/경제를
전라도는 정신문명인 도덕/종교를
비록 아직까지는 물질중심사회지만 차차 정신중심으로 변화합니다.
요즘 뉴스보면 예전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그릇된 일들이
지금은 숨기지 못하고 다 드러나게 되어 차차 바로잡아지고
인과보응과 사필귀정은 희망사항이 아니라 당연한 이치라는 게 느껴지지 않나요?

저는 서울태생이고, 본적은 충청도인데..
전라도 사람 좋다고 느꼈습니다.
목적이나 동기부여가 되면 끈질기게 버티고 해 내고.
의외로 순진한 구석도 있고.
대학 동기부터 군대 선 후임, 사회생활 하면서 좋았던 기억이 더 많았어요.
되려 부산, 대구쪽 경상도 분들이랑은 잘 안맞았어요.
허세에, 폭력적이고, 곱게 술 먹는 걸 본적이 없어요.

지역감정 이야기 해서 그런데 전라도 사람들은 대의와 명분이 맞으면 표 줍니다. 그동안 김대중 선생 따라 다녀서 모지게 살던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었고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대의명분에 또 표를 주었죠. 전라도 사람이 아니어도 민주당 후보라면 정강과 이념만 맞다면 충청이고 경상이고 출신지역을 따지지 않고 대권후보로 받들어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경상도는 전라도 사람이면 표를 안줍니다. 심지어 경상도 출신 노무현 경상도 출신 문재인을 보면 빨갱이라고 부르지요.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의 아버지 어머니 이름까지 아는 경우 처음봐요. 대통령의 아버지 어머니 이름 아시나요? 경상도에서는 출신지역이 가장 중요하고 심지어 경상도 안에서도 어느 쪽 출신이냐에 따라 표가 갈려요.
이걸 보면 지역감정은 전라도가 만든게 아니에요. 박정희가 만들었지만 현재도 작동합니다. 그래서 향후 20년 정도는 전라도 충청도 출신 대통령은 나오기 힘들겁니다. 경상도 분들은 경상도가 아니면 표를 안주거든요. 우리 지역 출신이 아니면 전혀 표를 안줍니다.

아직도 몇몇 놈들 때문에 현재진행형

저희 부모님, 조부모님 세대에 '전라도 사람은 못믿는다 사기꾼이다' 이런 속설이 많이 퍼져있죠.
근데 저는 이게 정말 일부러 조작한거 같다고 느낀게 뭐냐면 어른들한테 물어보면 레퍼토리가 정말 한결 같아요. 뭐냐면
'우리 아버지(혹은 어머니, 할아버지까지 가기도 함) 아는 분이 사업을 하다 망하셨는데 그게 전라도이 사기치고 도망간거 때문이라더라'
혹은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 돈을 빌려서는 야반도주를 했다더라'
이런식으로 대부분 근거도 없고 그 얘기의 시작이 누군지조차 모르는데 '전라도 사람'이란것만 너무 명확한 비슷 비슷한 이야기들이더라구요... 의심스럽죠.

.

이 지역감정을 부추긴게 노태우.김영삼 시절부터입니다.자기들 표 얻으려고 우리가 남이가 로 시작해서 경전남 나눠서 완전 그나마 분단된 조국을 더 쪼개놓고 분열시켜버렸죠.
결론적으론 저 두놈들이 죽일놈들이고 거기에 휘둘린 무지한 국민들도 어느정도 책임을 피할순 없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내려온거보면 대선주자들이나 의원놈들이 그놈의 표가르기로 얼마나 이득을 많이봤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이 개돼지라는 소리를 듣는거죠. 그렇게 당하고도 대선이나 보궐산거에서 뽑아주는거보면  그게 먹힌다는거죠. 참 대단한 국민성입죠.  나라팔아먹어도 신한국당이라는 분도 있는데 말 다했죠 뭐

작년에 들어온 경북칠곡이 고향인 울 회사 직원 한명....
참고로 울 회사 직원들 고향은... 전국 각지에서 다 모여있음... 강원.충남.충북.전남.전북.경남.경북.서울.경기
그 전까지 단한번도 같은 고향 사람이라 챙기거나..
지역 비하 하고 이런일 단한번도 없었는데..
(직원들 끼리 서로 존중하고 분위기 엄청 좋은회사 임)
그 직원이 누구랑 다툰후에 사람들 모여있는데서..
자기랑 다퉜던 사람 고향 들이대며 지역 비하 발언 하길래....분위기 싸해 지면서 그자리서 매장당함...
그 뒤로 지역 비하 발언 같은거 찍소리도 못함..

전라도 욕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주변에 너무나도 많습니다
나이 어린 사람도 많아요
우리 회사 직원...저랑 동갑 28살인데 회식자리에서 장난으로 전라도는 건달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찬물을 끼얹은듯 갑분싸되고 눈총받고
그후로 은근히 여기저기 못 어울리네요;

지역감점 조장하는 이유는 다른것 없습니다.
인구수 때문 이에요.
경상도 전라도 딱 나눠서 표 가져간다면 어디가 이득입니까?
아주 나쁜새끼들입니다.

광주 사는 사람으로써 이런 글엔 무조건 추천 뿐입니다.
근데 다른건 몰라도 확실히 이건 일제 잔재라고 봐야되요.  일본은 아직도 지역에 따라서 어느 지역은 어떻더라, 어떤 계층은 그렇드라.
젊은이들조차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현지에 사는 한국분이 글 올려주신거 본적 있습니다.
심지어 일본 내에서도 천대받는 지역 사람이 듣는말은 진짜 토씨 하나 안틀리고 전라도 사람은 이렇더라는 말과 또옥같더라는 점이 충격이더라고요.
저는 그 사실 접하자마자 아 이건 일제잔재가 확실하다, 이걸 박정희가 키웠구나 이런 생각이 확 들게 되었습니다.
고쳐야될 악습이라고 생각해요.

전라도라고 더 좋은것도 없고 더 나쁜것도 없다.
말투만 다르지 다 같은 사람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