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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그렇게 또 장례식 끝내고 왔습니다.

10월 2일 부모님이 같은날 부지불식간에 아버지는 회사 사무실서 뇌출혈..어머니는 저녁준비 하시다 주방에서 심장정지로..
그렇게..
10월 15일 외할머니는 큰딸,큰사위 잃은 슬픔으로
더 쇠약해지시고..연세 아흔에..
11월 9일 큰외삼촌은 퇴근길 교통사고..
참..잔인한 가을..40일만에 세 번의 장례식..
큰외삼촌 장례식이지만 외숙모와 외사촌 여동생들
힘든거 알기에 막내 외삼촌과 맏이인 제가 상주노릇..
40일만에 약 3번의 상주 노릇하다보니 흠..
외할머니 장례식 때 큰외삼촌이 큰누나,매형이 그렇게 떠날줄 누가 알았냐며..
이제 너의 대소사는 큰외삼촌이 챙겨주마라며..
외가에서 첫째인 저를 챙겨주신다 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고 3주만에 외삼촌도 누나,매형,어머
니 계신곳으로..
저 태어나기 8개월전에 돌아가셨던 외할아버지가
35년간 혼자 다니시기 심심하셨는지..올해
외할머니,큰딸,큰사위,큰아들을 다 부르셨나봐요.
이제 다같이 손잡고 다섯분이 하늘 구석구석..
부모님,외할머니 보내드리고..3주간 일부러 더
오바하면서 밝은척 했는데 외삼촌까지 그렇게
되고 나니..마음이 요동칩니다.
결혼을 해서 손자,손녀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뭐 그리 생각이 많아서 35세인 지금도 혼자인건지..
내가 참 짜증스럽고 원망스럽고..
다음주말에 부모님 49재,12월초에 외할머니 49재,
12월말에 외삼촌 49재..
그래도 큰아들,큰손주,큰조카였으니 다 챙겨야죠
큰외숙모와 외사촌동생들은 지금 너무나 마음이
아플텐데도 그냥 저를 더..걱정하더라구요.
여튼 49재도 올해 다 끝나니까..잔인한 가을은
빨리 갔으면..이런 2018년..
내년 36세..2019년엔 주위 다들 건강하고 아무도
안떠나길..
지금 온 몸이 두들겨 맞은것처럼 아프지만 정신적
공허함보단 더 할까 싶기도 하고..
마냥 슬퍼하기엔 내일부터 또 제 일상 살아야하니..
이 정신적 데미지가 언제까지 될 지 모르지만..
힘을내요~~슈퍼파월~~
내일부터 다시 견뎌보기.
다들 건강하세요.
집이 참 춥네요.
이제 친척분들 연락만 오면 괜히 마음이 떨립니다.
외할머니 빼곤 평소 아프신 분이 없었는데 엄마,아버지,큰외삼촌이 떠나시니..
또 누가 떠나실까 두렵기도 하고..
나이는 35세인데..어른이 된다는게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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