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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쓸쓸한 불페너의 퀸 빠돌이 인증, 보헤미안 랩소디 후기 .jpg


제 블로그에서 퍼온거라 사진이나 영상이 안보일 수 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https://blog.naver.com/guitarkirk/221395468962



나에게 있어 음악은 단순 좋아하는 것이나 취미 생활 이상의 것이다 

생각해보니 출근해서 일할 때 말고는 항상 음악을 듣는다 

 

출근길이나 퇴근길에도, 집에서도, 한강에서 운동 하면서도 

난 항상 음악을 듣는다 음악 듣는게 숨쉬는거 그런것 같다 언제나 항상 듣는다 

 

지금까지 살면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라이브 공연도 가보았고 

음반 구입이나 공연 티켓 구입등에 들어간 돈만 해도 1천만원이 넘는다 

 

이렇게 난 수많은 장르의 음악을 다 듣지만 그중에 퀸을 가장 좋아한다 

퀸을 알고부터가 이 음악 듣는 인생의 시작 이였다 

 

1997년 가을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카세트 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보헤미안 랩소디' 를 처음 들은게 시작이였다 

https://blog.naver.com/guitarkirk/221080040673


 
그후로 21년이 지났다 살면서 이렇게 까지 일반 사람들이 퀸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지내는 이런적이 정말 처음이다 너무 신기하다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 덕분이다 

난 11월 7일 22시에 합정 메세나에서 보았다 

 

자정이 넘은 밤 12시가 지났지만 20여명 남짓한 관객들은 모두 

마지막 곡이 끝날때 까지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 

 

영화중반 쯤 부터 내 오른쪽에 앉아있던 외국여자분이 너무 많이 우셔서 

그전까지 신나게 리듬타던 고개를 조금은 가만히 두었다 


난 내가 엄청나게 많이 울고 올줄 알았는데 난 별로 울지 않았다 

난 원래 눈물이 정말 많은데 이상하게 별로 눈물이 나지 않았다 

극장에서 쩌렁쩌렁하게 듣는 퀸노래라... 그저 너무 신기 하기만 했다 


영화 자체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대부분 알고있는 스토리여서 그런지 

드라마는 재미 없었다 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음악은 그걸 잊게 만들어 주었다 


'핑크 플로이드' 를 언급 하는 부분에서 나혼자 너무 크게 빵 터져서 웃다가 

뻘쭘 하기도 했다 그 장면 진짜 웃긴 장면인데...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프레디 머큐리 전기 성향이여서 다른 멤버들 

비중이 너무 작았다는 것이다 대사중 프레디가 "난 퀸의 리드 보컬이다" 라고 

하는 부분이 나온다 

 

맞다 왜냐면 퀸은 로저와 브라이언도 노래를 많이 한다 그리고 4명 모두 작곡을 

많이 하고 4명 모두의 곡들이 히트곡들이 많이 있다 프레디 머큐리만 너무 부각되어서 

보여진게 너무 아쉽다 퀸은 절대 원맨 밴드가 아니다 

 

아무튼 퀸을 잘 모르던 사람들이 이렇게 까지 퀸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노래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게 너무 신기하다 영화에 나오는 노래들은 대부분 너무 유명한 곡들이다 

 

나도 그 노래들을 다 좋아하지만 퀸은 유명하지 않지만 아주 좋은 곡들이 무지 많다 

영화로 인해 퀸의 다른 곡들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이글을 본다면 

 

21년차 퀸 빠돌이인 내가 좋아하는 몇 곡 추천 해드리고 싶다 

퀸 빠돌이 부심 좀 부려보고 싶다 21년 만인데 이럴때 아니면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올까 

극장에서 영화가 내리면 이제 이런 시절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재미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안 유명하지만 내가 아주 좋아하는 

퀸 노래 베스트 6을 뽑아 보았다 

 

왜 6이냐면 처음에 좋은 노래 다뽑아 보니 30개가 넘어가서 글로 정리 할 엄두가 안나서 

최대한 줄이고 줄이다 보니 6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안 유명하지만 내가 아주 좋아하는 

퀸 노래 베스트


6위 

One Year Of Love 

작곡 : 존 디콘 

1986년 'A Kind Of Magic' 앨범 수록 곡 


마이클 잭슨 처럼 숨소리나 허밍을 그대로 내지르는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가 너무 좋다 

5위 

A Winter's Tale 

작곡 : 프레디 머큐리 

1991년 'Made In He에이브이en' 앨범 수록 곡 


프레디 머큐리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작곡한 노래이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 슬프게 들린다 

이 앨범에서 I Was Born To Love You, Too Much Love Will Kill You 가 아주 유명하지만 

내가 'Made In He에이브이en' 다음으로 좋아하는 곡이다 


4위 

A Kind Of Magic  

작곡 : 로저 테일러 

1986년 'A Kind Of Magic' 앨범 수록 곡 


1분 12초에 노래가 시작한다 

20년전 중딩때 교실에서 카세트 테이프로 라이브 매직 공연 앨범을 엄청나게 틀었었다 

그리고 이 곡은 라이브에서 너무 신나게 흘러 나온다 친구와 청소 시간에 춤추고 했던 기억이 난다 

내 생각에는 퀸 노래중 가장 신나고 춤추기 좋은 곡이다 

위 공연 영상에서 곡이 끝나고 나오는 애드립은 2012년 런던 올림픽 폐막식에 등장했던 

프레디 머큐리의 모습의 원본이다 

 

 

3위 

Made In He에이브이en 

작곡 : 프레디 머큐리 

1991년 'Made In He에이브이en' 앨범 수록 곡 


1997년 가을 친구한테 Greatest Hits1 테이프를 빌려서 퀸에 빠지기 시작했고 

바로 그다음 들은 음반이 Made In He에이브이en 이였다 그리고 내 인생 넘버원 음악 앨범이 되었다 

그리고 타이틀 곡이다 내 인생을 바꿔준 노래 이기도 하다 
 
 

2위 

You Take My Breath Away 

작곡 : 프레디 머큐리 

1976년 'a day at the races' 수록 곡 

내 생각에 퀸 노래중 두번째로 슬픈 노래이다 

 

 

1위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 

작곡 : 로저 테일러 

1991년 'Innuendo' 앨범 수록 곡 


내 생각에 퀸 노래중 가장 슬픈 노래이다 

곡의 분위기와 가사 또한 슬프며 애절한 브라이언 메이의 기타 솔로도 슬프며 

무엇보다 

영상의 모습이 우리가 볼 수 있는 프레디 머큐리의 마지막 모습 이였다는게 더 슬프다 

그가 죽기 6개월전에 찍은 뮤직 비디오다 


노래 마지막에 프레디 머큐리가 "I still love you" 라고 말하고 

손으로 얼굴을 숨기며 화면 밖으로 사라지는 장면이 너무 슬프다... 



대부분 사람들은 1992년 봄 추모 콘서트에서 

조지 마이클의 Somebody To Love 를 기억 하지만 


난 그가 그 공연에서 부른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 이 더 먼저 생각 난다 

이제 그 도 떠나고해서 여러모로 정말 슬픈 곡이다 



난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들었던 음악들로 인해 너무 행복한 적이 많았다 

그 중심에 퀸이있고 요즘에도 퀸 때문에 너무 행복하다 


꼭 퀸이 아니더라도 내가 그랬던 것 처럼 


많은 사람들이 조금은더 삶의 여유를 느끼며 음악을 

더 많이 듣고 하면서 행복 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인생의 책, 인생 영화, 인생의 친구 이런것들이 있지 않은가 


나에겐 내 인생의 음악 '퀸' 이 있다 


끝 

 
 





 





댓글
  • 카멜롯 2018/11/10 04:25

    [리플수정]조지마이클 ㅠ
    진짜 팬이시군요 ㄷㄷ
    영화로 감회가 깊으셧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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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아재 2018/11/10 04:29

    카멜롯// 2년전 그가 죽었을때 제가 가장 먼저 생각난 노래였습니다 저 라이브 영상을 너무 많이 봐서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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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ythew 2018/11/10 09:09

    새드레전드도 좋아하시더니 퀸 빅팬이시군요..
    6곡중에 두곡이 낯서네요.
    잘보고 잘들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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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rny14 2018/11/10 09:49

    저랑 너무 다르시네요 퀸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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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rny14 2018/11/10 09:50

    전 백만장자의 왈츠 검은여왕의 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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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eah 2018/11/10 10:38

    퀸 좋아하시는거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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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청룡스 2018/11/10 11:36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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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타나하이 2018/11/10 12:15

    참 ~~~잘했어요 ㅎㅎㅎ
    정말 you take my breath away는 저의 최애곡입니다
    그야말로 프레디 머큐리의 클래식한 정서를 가장 잘보여주고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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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늑대 2018/11/10 15:16

    윈터스테일 방금 커피마시러 놀러왔다가 10분전에간 영국인이 추천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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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늑대 2018/11/10 15:17

    좋은멜로디와 사랑과 죽음에대한 이야기. 그래서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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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아재 2018/11/10 18:48

    flythew// 아이고 별거아닌 글에 또 찾아 주셨네요
    전 국내 발라드 부터 북유럽 블랙메탈까지 아주 다양하게 다 듣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것의 시작이 퀸이였어요 모든게 21년전 퀸으로 부터 시작 됐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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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아재 2018/11/10 18:48

    horny14// 완전 베스트가 아니고 영화에 안나오고 국내에서 안유명한거중에 추천할만 한거만 골랐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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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아재 2018/11/10 18:49

    horny14// 그런 좋은 곡들 다 골랏더니 3개가 넘어서 ㅎㅎ 다 추렷어요 정말 좋은 곡들이 고르면 50개도 넘어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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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아재 2018/11/10 18:50

    Saeah// 고맙긴요 제 인생 밴드이고 음악 입니다 지금 상황이 좀 신기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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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아재 2018/11/10 18:50

    LG청룡스//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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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아재 2018/11/10 18:50

    몬타나하이// 특히 저라이브는 정말 끝내주죠 음반 버젼도 정말 좋고요 너무 슬픈 곡이라 들으면 금방 눈시울이 붉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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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아재 2018/11/10 18:52

    빛의늑대// 좋아하시는 사람들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워낙 안유명해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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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모테오 2018/11/12 01:55

    이번에 영화 두번보면서 노래 찾아듣는 중이었는데 추천곡 꼭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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