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지난 사진 폴더를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카메라 이큅폴더에서
물끄러미 보다가 몇장 올려봅니다
이건 팁이랄 수도 있고 그냥 취향이랄 수도 있는 얘기입니다
보통 사진을 남길때 그러니까 인화를 하던지 아니면 뭔가 좀 애착이가서
따로 보관하는 사진들이 조금 있습니다
쉽게 말해 그냥 내 취향 컬렉션이라고 해두기로 합니다
여하튼 그렇게 남겨지는 조건 중에 가장 중요한 한가지는..
프레이밍 하고 촬영할때 뷰파인더를 보고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 사진이 촬영이 되고 인화가 되어서
심플하고 검은색 알루미늄 액자틀에 여백이 많은 하얀색 캔버스 바탕에 앉은 사진을 오버랩 시킵니다
그런 개인적인 조건에 부합할 것 같다 싶으면 셔터를 눌러봅니다
그리곤 모든 과정이 다 끝나고 스캔을 보고 맘에 들면 몇장 골라놨다가 인화해서 조그만 액자로 남겨두곤 합니다
그렇다고 그런 사진들이 꼭 작품의 조건이나 임팩트를 가지는건 절대 아니고
순전히 개인적인 만족을 위한
평소에 스치듯 눈에 들어와도 시선이 남아서 자극한다거나 그런 느낌보다는
늘 있던 자리에 조용히 있는 것 처럼 여운이 있는게 좋습니다
한번은 아버지께서 바람쏘이러 놀러오셨다가
벽에 걸린 액자들 보고 그런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가끔 보니 멋진 사진들 많던데 왜 이걸 벽에 걸어놨니? 넌 이게 정말 좋은거야?
사진찍는 작가들의 그런 의미는 어떨땐 사진을 잘 모르는 일반사람들에겐 참 어렵고 난해하더라? 허허허허허"
네, 정말 좋습니다 ㅎㅎ
그리고 항상 끝에 남는 결론은..ㅋㅋ
그 때 생각하면 이거 다시 쓰고싶다.. 라는 뽐뿌죠 ㅎㅎ
https://cohabe.com/sisa/807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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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건 다 변해도 스트랩만은 남겨지고 있;;;;;;
음... 결국은 뽐뿌글이었.... 후다닥~! ==33333
요즘은 라이카보다 Nikon S 씨리즈를 더 좋아하신다는 소문이,,,^^
이런글에 많은 사람들이 넘어갑니다..
항상 속지요... 좋은 사진이 나올까봐...
저도 언제나 속고 실망합니다..
찍을때는 기대 만땅이지만... 현상하고 나면 왜 찍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나저나 좋군요..
인화를 많이 하면...
그런데 이미 웹이 지배한 상황에서 일단 인화물이 포트폴리오북으로 들어가면 잘 안보게 되더군요.
마치 서점에 책이 누워있다 세워져 꽂히면 잘 안팔리듯.
그렇다고 액자를 하자니 사실 액자값이 인화비용보다 더 들고(자가가 아니라 맡기더라도),
비용도 비용이지만 걸어둘 공간이 별로 없고,
그러다보니 저는 찍은지 한참 지나도 여전히 마음이 가는 사진, 나만 맘에 드는게 아니라 주위에서도 좋다라고 한 사진만 액자에 들어가게 되더군요.
예전에 사진모임(각자 한장씩 직접 인화해서 가지고와서 이야기하는)에서 한 선배가 그러더라구요.
"니 사진 좋긴 한데 인화해서 벽에 걸어두고 싶진 않아서 나라면 인화 안하겠다"
물론 어차피 정답은 없고 자기만족이 더 중요하긴 한데 저는 결국 남이 좋아해주는 작품에 저도 점수를 더 주게 되더군요.
올려주신 사진은 참 좋은데, 원래 게시물엔 사진인 없이 라이카 사진만 있었나 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