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시대 위나라의 관리 서문표(西門豹)
그는 위나라 왕 문후의 명으로 업이라는 땅의 관리로 가게 된다.
그런데 가보니까 이 업이라는 땅은 상주하는 백성들의 수가 적고 남은 백성들도 모두 괴로워보이는 등 그야말로 막장이었다.
이상하게 여긴 서문표가 백성들에게 물어보니 "강의 신 하백님께서 장가를 가시기 때문입니다."라는 해괴한 대답을 한다.
궁금하게 여긴 서문표가 더 물어보니 자세한 사정이 드러난다.
(위 짤과 본 내용은 관계가 없음)
이곳 업에 상주하는 무당이 '이 땅을 흐르는 강에 계신 물의 신 하백께서 아름다운 처녀와 결혼하기를 원하신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홍수와 물난리가 나서 고통받을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물난리가 두려웠던 백성들은 모두 무당의 말을 따르게 되었는데 이 결혼식이라는 것이 매년마다 아름다운 처녀 한명을 골라서 목욕재개 시키고 꽃단장하고 새 옷 입힌 다음 구멍을 뚫은 배에 태운 다음 강에 띄워서 강 한가운데 빠뜨려 죽이는 인신공양이었다.
마을 유지와 관리들은 무당과 서로 짜서 결혼식 준비 비용이라는 명목으로 수백만에 달하는 돈을 백성들에게서 쥐어짜내었지만 실제로 쓰는 돈은 적고 나머지는 자기들 셋이서 삥땅쳐먹고 있었다.
부잣집에서는 딸아이를 죽게 하지 않으려고 몸값을 지불하느라 재산이 남아나지를 않고 가난한 집에서는 딸아이를 꼼짝없이 내줄 수밖에 없고 이것이 두려워서 딸아이를 가진 집안은 모두 달아나버린 끝에 마을이 이렇게 피폐해졌다는 것이다.
사정을 모두 듣고 난 이후 서문표는 대뜸 "그럼 다음 하백님의 결혼식에는 나도 참가하겠다고 전하라."고 말한다.
시간이 흘러서 다음 결혼식날이 열리고 무당, 무당의 제자들, 마을 유지들과 관리, 백성들이 잔뜩 모인 상황에서 서문표는 잠시 신부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잠시 처녀의 얼굴을 살펴본 서문표는 한마디 한다.
"하백님께 보내야 될 처녀 치고는 너무 못생기지 않았는가? 수고스럽지만 무당이 직접 하백님께 가서 새 여자를 구해야 되니 잠시 기다리시라고 전하거라."
그리고 무당이 뭐라 말하기도 전에 사졸들을 시켜서 무당을 강물에 퐁-당 해버린다.
구경하던 사람들 모두 뜨악 하지만 서문표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잠시 기다린다. 당연히 무당이 떠오르지 않자 서문표는
"무당이 너무 늙어서 일을 제대로 처리 못하는가 보군. 그럼 제자들을 보내야겠다."
그렇게 무당의 제자 셋도 강물로 퐁-당 해버린다.
역시 기다려도 제자들도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자 서문표는 마을 유지들을 보면서 말한다.
"아무래도 여자들이라서 말을 제대로 못 전했나 보구려. 마을 유지인 장로 3분께서 갔다오시구려."
장로 3명도 퐁-당 당한다.
구경하던 사람들 모두 충격과 공포에 빠지지만 서문표는 정말로 소식을 기다리듯이 태연하게 서있었다.
또 시간이 지난 다음에 서문표는 뒤를 돌아보면서 말한다.
"마을 유지들은 너무 늙어서 제대로 못 전했나보군. 그러면 관리들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관리들은 앞다투어 서문표의 앞에 나가서 머리를 조아박고 데꿀멍 하면서 죽을 죄를 지었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빈다.
이에 서문표는 "앞으로 또 다시 하백님이 장가가는 일이 있거든 직접 물에 들어가서 중매를 서도록. 내가 도와주겠다."라고 경고한다.
덕분에 마을의 악습은 사라지고 떠났던 백성들도 하나둘씩 돌아온다. 그 후 서문표는 백성들을 시켜서 마을 곳곳에 12군데의 수로를 파게 하였다.
수로가 완성되고 나니 매번 넘치고 가물던 강이 조절되면서 물난리 걱정은 사라졌다.
그렇게 업은 대도시로 번창하고 백성들은 희망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런 쿨가이 서문표의 이야기는 사기의 골계열전(해학과 기지가 뛰어난 인물 소개)에 실려있다.
무당 때문에 사람들이 졸1라 죽었을텐데, 현대에 와서도 최소 주모자 사형감이니
저정도면 전국시대 치고 아주 신사적으로 보내주셨네
고대엔 어디서든 있는 일이었겠지.
그게 잘못됐다는 생각을 후대에 가서야 하게 되는거고.
파견관리가 있어야 할 이유네
한국사에도 저런 인신공양이 많았겠지
한국 고전소설인 심청전부터도 그런 내용이니
순장도 그렇고 제사할 때 엄격하게 격식 따지는 것도 그렇고
미개한 악습이 넘 많은듯.
군자는 괴력난신을 언급하지 않는다.
전국시대스럽다
ㅋㅋㅋㅋㅋㅋ 우리도 503이랑 순실이.다까끼 만나러 보냈어야했는데
사기보다보면 진짜 별의 별 인물들이 많아서 재밌음. 오자서 같은 경우도 꿀잼이지
파견관리가 있어야 할 이유네
무당 때문에 사람들이 졸1라 죽었을텐데, 현대에 와서도 최소 주모자 사형감이니
저정도면 전국시대 치고 아주 신사적으로 보내주셨네
신사적으로 하백님에게 사신을 보내야겠으니 막내병사야 뛰어라
지금은 사실 목숨이 아니라 노동력과 성 착취, 돈을 뜯기고 있지
종교라는 이름으로 말이야
한국사에도 저런 인신공양이 많았겠지
한국 고전소설인 심청전부터도 그런 내용이니
순장도 그렇고 제사할 때 엄격하게 격식 따지는 것도 그렇고
미개한 악습이 넘 많은듯.
고대엔 어디서든 있는 일이었겠지.
그게 잘못됐다는 생각을 후대에 가서야 하게 되는거고.
뭐 인신공양이야 세계 공통이엇으니..
그 당시엔 자연이란게 자신들이 예측할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였으니깐
송나라 배경인데옇
조선배경이라면 합리적 추론이지만 외국배경이라 미묘함
제사의 문제는 가족 구성원의 일부(주로 며느리)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게 문제지.
격식 엄격하게 따지는 건 이른바 고급문화가 다 그렇지. 유럽 고급 레스토랑에서 포크 나이프 10여개 넘는 걸 요리코스에 맞추어 정확히 써야하는 거나 일본 다도에서 차 타는 순서나 마시는 자세, 시간까지 엄격하게 따지는 것만 문화냐?
이게 조성시대 때능 기덕의 효도하고 이어지면서 정약용도 비판했지...
군자는 괴력난신을 언급하지 않는다.
저 당시 위나라는 명군주 (위문후) 와 뛰어난 인재가 몰빵 되있는 그 당시 나라들 중에선 최강이였음
위문후 죽고 아들 대에서부터 망조가 들었지만..
대부분의 중세 보편 사상들이 저런 인신공양 같은 풍습을 뿌리뽑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함. 불교, 유교, 기독교가 대표적이고 역사책 읽다보면 그런 사례가 굉장히 많음.
신임 고을 수령이 제령(물리)를 시전하는 전설이라던가 아즈텍의 인신공양을 스페인 신부들이 멈췄다던가.
그거 멈추는건 전염병으로 모두 죽여버려서 멈춘거아니냐
스페인 신부들이 카톨릭 포교하면서 "인신공양 안해도 하나님이 매일 대신 피를 흘리시니 필요업슴"이라고 했다고 하던디.
그리고 다 죽어버리면 누구를 노예로 부리겠음. 1000명이 될까 말까 한 스페인군 + 지역 동맹 도시들 조합으로 정복한거였으니 포교활동 도중에 그렇게 설득한 일도 있을만 하지.
카톨릭 포교를 하는대
원래라면 제물을 죽여 그피를 바쳐야하지만
위댜하신 예수님이 댜신 피룰흘리셧으니
니들은 더이상 인신공양 안해도됀다고 입털어서
멈춰버림
정확힌 예수님이 못박혀 돌아가시고
피를 댜신흘리셧으니 니들이 흘릴필요 없다 했다고 알음
에초에 카톨릭 미사 차례보면
빵을 살이라하고 포도주를 피라하는거라든지
기타등등이 그쪽 취향이랑 어느정도 맞아서
쉽개쉽개 개종했다던대
예배때 성찬식때 항상먹음
우연히도 그런요소들이 당시 구쪽사람들 취향이라 빠른속도로 개종이..
명분은 그렇지만 실질적으론 고기를 대체할 돼지를 제공해 사람 먹는걸 멈추게 했지. ㅎㅎㅎ
인신공양한개 딱히 고기먹을려 한게 아니라
그냥 ㄹㅇ 종교적 이유때문에 한거래
겸사겸사 먹은거고
실질적으로는 고기 때문이 맞음.
아니면 그렇게 점점 대규모로 할 필요가 없었지.
그당시 침략하던 측인 스페인(캐러비안해적 영화에서 기껏 찾은 젊음의 샘을 이단이란 이유로 파괴한다 나올만큼
실제로도 독실한 카톨릭 성향으로 유명)측에서도 단순히 종교적 명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이유로
이미 그당시에 파악해서 해결책으로 시도한게 돼지 공급이었고 잘 먹혔지.
독실한 신자들이었던 그들도 무슨 고대인 마냥 종교에 눈이 멀만큼 시야가 좁은 사람들은 아니었음.
오 갓후전에서 봤던 내용이구먼
옛날의 지혜로운 현인들은 저렇게 과감하게 사람들을 미혹시켜 나쁜짓하는 놈들을 처벌했는데
오늘날엔 오히려 법과 인권을 말한다는 놈들이 그런 요사스런 사이비 종교 놈들을 보호해준다
지금은 개소리한다고 칼맞을 걱정 안해서 그럼
뭐 굳-이 따지고 보면 이미 저거 관리라는 것들이 무당과 한통속이 되어서 백성을 등쳐먹고 있던거니 관리 자체는 예나 지금이나 그렇고, 서문표가 훌륭한 사람이라는 애기인 거지만 뭐..
이제 저거 먹으러 진나라가 쳐들어가냐
사람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그걸 해소해준다는 핑계로 이익을 챙기고,
일거수 일투족을 빌미삼아 율법이라고 억압하며 죄사함(유료)을 위해 뉘우칠 죄를 더더욱 늘리고
대항하는 자가 없도록 본보기 삼아 제물로 바쳐버리고...
종교가 저런 식으로 지속적으로 권세를 탐하니 역사적으로도
종교가 나대면 나라가 기울고,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면 나라가 잘 돌아갔지.
심지어 종교는 지금 이순간에도 자신들 기득권을 위해
나라를 좌지우지하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음.
...당장 그네를 누가 조종했나 봐봐.
정확힌 종교가 아니라
권력욕이 엄청 많은
종교계 높으신분들이지
지금까지도 남은, 아니 오히려 새로 생겨나는 중인 종교통치국가인 이슬람 신정국가들만 봐도 '종교'가 그런 것 맞음.
아니 종교가 그런개 아니라 사람이 문제인거임 이슬람 신정국가 같은경우
그걸 세우는 사람이 문제지 종교다 문제는아님
종교 자체는 대다수가 아무런 문제가 없음
그걸 신의 말이랍시고 지멋대로 떠드는
사람이 문제일뿐
종교가 문제없다는 소리 자체가 공자가 주창하고 선비들이 따른 그런 철학을 부정하는 소리에 가깝지. ㅎㅎㅎ
당장 우리나라에서도 터무니없는 민간신앙으로 단순히 발음의 유사성을 따지며 건물에 4층을 안 쓰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게 과연 이성적이고 효율적이었나?
관리도 퐁당하지... 아쉽..
뭔가 똥 싸다 끊긴 느낌이야
종교에 의존하는 나라는 근본적으로 무너지기 쉬움
비이성적 = 효율이 떨어짐.
지금 지구상의 종교국가 대부분을 차지한 이슬람국가 중에서도
미개한 원론주의를 내세우는 종교국가들은 대부분 자기들이
꼴통짓 해도 생계걱정 없는 산유국들이고, 나머지 이슬람 국가들은
현실적인 국가경쟁력을 위해서라도 종교와 정치의 선을 긋는 세속주의를 시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