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기변 고민중..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소니 a9 사용중이고, 주로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간간히 여행스냅 찍고 있습니다. 아이는 큰애가 세살이고, 둘째가 6개월 됐네요.
아이 데리고 잠깐만 나갔다 와도 몇백장씩 연사 날려서 잘나온거 몇 장 나온거 셀렉하고.. 그거 보정해서 클라우드 저장해는 것들에 어느새인가 매너리즘이 느껴지더라고요.
내가 사진을 찍는건지, 카메라가 사진을 찍는건지 모호한 느낌..
그래서 얼마전에 m6 필름바디를 구해서 지금 필름 두 롤 사용했습니다.
a9 사용하면서 못느꼈던 한장 한장 소중하게 찍는 느낌에, 사진 찍기 싫었던 매너리즘도 해소되고.. 정말 이게 사진 찍는 즐거움이구나 라고 처음 느꼈습니다.
그래서 지금 장비를 처분하고 m10이나 m-d 로 기변할까.. 굉장히 고민중입니다. 투바디 돌리는건 아내 눈치도 보이고.. 아쉽게도 현재로썬 자금상황이 여의치가 않네요 ㅠ
제 상황에서 소니 -> 라이카 기변한다면 아이들 찍어주는데 애로사항이 많을까요?
주 화각은 35와 50이라 기변 적응은 어렵진 않을거 같고요.. m6 사용하면서 RF방식이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크게 힘들진 않았습니다. 되려 그 불편함이 한장 한장의 소중함을 주더군요.
뛰노는 아이들 찍어주는건 조금 힘들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제가 사진찍는 즐거움은 확실히 느낄 것 같아서 굉장히 고민이 됩니다.
경험자 선배님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