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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사진, 아이촬영의 어려움 (Feat. 카메라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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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사진에 욕심이 있다면.. 아마 많은 아빠진사 분들이 이미 느끼고 계시시겠지만,
최고수준의 카메라가 필요합니다.
1. 작고 가벼워야 하구요
2. 동체추적 AF가 최고수준으로 정확해야 하구요
3. jpeg 색감도 마음에 들어야하구요. (엄마 마음에 들어야하구요)
4. 화이트밸런스도 정확해야하구요.
5. 제대로된 Eye AF도 있는 것이 좋습니다.
6. 고감도 노이즈가 좋아야 합니다.
요즘 카메라 리뷰들을 보면서 느끼는건데,
제가 너무 최고수준의 카메라 스펙을 바랬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면 저는 아이 촬영을 주로 하는 욕심있는 아빠진사거든요.
1.
사실 1번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는 캐논 1dx makr2 가 제 입맛에 100% 맞습니다.(잠시 구매해서 써봤지만.)
하지만 잠시 사용해본 결과로는.. 아이촬영시 이것저것 들고 다닐게 많은 제 능력으로는
도저히 1dx mark2를 들고 다니기 어렵더라구요.
(니콘 D5 혹은 소니 A9 등이 있긴 하지만 선택을 안한 이유는 아래에 언급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크롭기를 들고다니자니 아웃포커싱을 원할때 너무 멀리서 찍어야하는 부분이 불편하더라구요.
2.
대부분의 아이는 예측이 안됩니다. 지멋대로 좌로 갔다가 우로가고, 뛰다가 갑자기 활짝 웃고 전혀 예측이 안되죠.
포즈 잡아주는 것 따위 없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계속 뛰지? 신기할정도로 뜁니다. -_-;
성인이 걷고 뛰는 것을 잡아내는 것과, 아이가 걷고 뛰는 것을 잡아내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성인은 대부분 뛰는 이유, 방향성 등이 짐작이 가거든요.)
전문적으로 스포츠 촬영하시는 분들 조차도 스포츠 촬영보다 아이 촬영이 더 어렵다고 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흔히 광속으로 뛰어다닌다고 얘기를 많이 합니다.
한마디로 "찰나", "순간" 을 순식간에 빠르고 정확하게 잡아내는 능력이 필요한거죠.
현재 메인으로 오막포, 서브로 eosr 과 g1x mark3 를 보유하고 있습니다만,
아이촬영할 때는 항상 오막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eosr 과 g1x makr3 가 둘다 동체추적 정확도가 오막포에 비해 많이 부족하거든요.
제 테스트로는 소니 A9과 니콘 D5가 100장 찍어서 95장, 캐논 1dx mark2가 100장 찍어서 90장, 오막포가 70장,
eosr이 50장, g1x mark3가 30장 정도로 비교적 정확하게 들어간다고 느꼈습니다.
(움직임이 크지 않은 성인을 대상으로 찍을때는 g1x mark3 도 충분하긴 합니다)
3.
색감을 구분하기 어렵다, 혹은 raw로 찍으면 의미없다 등의 여러 논란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제 마음에 들어야하고 아이 엄마 마음에 들어야 합니다.
'소니 A9이 최고의 아빠진사 카메라로 불리지만'
그럼에도 제가 구매하지 않은 이유는 색감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일단 아이 엄마가 소니와 니콘 색감을 안좋아하거든요..
저 또한 raw로 찍으면 원하는 색감을 비슷하게 만들어 낼수 있지만,
수많은 아이 사진을 매번 보정하기는 매우 어렵고 귀찮은 것이 사실입니다.
구분하기 어렵다는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렇게 따지면 국내산 소고기와 수입산 소고기 섞어서 먹으면 구분하는 분 없습니다)
사진 촬영 후 디스플레이를 봤을때 와~~ 하는 '자기 만족도'에서 의미가 있는 거거든요.
(소니의 색감이 본인과 맞다면 무조건 A9 추천드립니다.)
4.
사실 요즘 카메라는 대부분 정확한 편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화밸이 정확한 편이라고 평가받는 캐논 조차도, 사실 부족함을 꽤 자주 느끼고 있습니다.
5.
아이 얼굴은 가까히 찍는 경우 멀리 찍는 경우 둘다 많습니다.
왜그런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피사체가 작아서 그런것으로 추측합니다)
특히 아이촬영의 경우 얼굴 인식만으로는 핀이 제대로 안꽂히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대각선을 바라본다고 가정할때,
성인 같은 경우는 가까운쪽 눈에 핀이 들어맞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사실 반대쪽 눈에 맞아도 크게 어색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 같은 경우는 반대쪽 눈에 맞으면 매우 거슬립니다. 제대로 핀이 안맞은 느낌을 줍니다.
6.
아이는 밤이고 낮이고 할 것없이 심심하면 뜁니다. -_-;
경험상 최소 셔터스피드 200 이상 확보하는게 좋은데..
야간에 그러려면 렌즈가 밝아야하고 바디의 고감도 노이즈가 매우 뛰어나야합니다.
이부분 또한, 풀프레임 바디를 쓰는 이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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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욕심을 조금 버리고 크롭바디를 쓰는게 좋지 않을까 매번 고민하지만 쉽지 않네요.
아이사진 찍으면서 아이가 크는 만큼 제 사진 실력이 점점 발전해 나가는 것을 느낍니다.
언젠가 아이가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게 되면, 저도 풍경, 매크로 사진으로 합류하게 되겠죠?ㅎㅎ
댓글
  • 블루지니™ 2018/11/04 13:07

    그냥 아이사진 정도 찍는데 이것도 잘안되냐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상 가장 끝판왕 피사체가 바로 뚜어다니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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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MK4]Jay칸 2018/11/04 13:09

    매번 느끼고 있습니다.ㅜㅜ 정말 끝판왕 피사체 같아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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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Ljeju 2018/11/04 13:08

    아이가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게 되는 시기가 오면 보통의 아빠진사들은,,,
    1.제습함들여 놓고 장롱표 카메라가 되거나...
    2.이쁜 ㅊㅈ 모델 촬영하다가 와이프한테 등짝스매싱 당하거나...
    3.소소하게 인스타용 이쁜 카페나 먹거리 사진을 찍고있거나...
    4.풍경사진, 별사진, 새사진 등 변함없는 자연소재의 사진을 찍으며 아재진사의 열정을 불태우거나...
    5.사진은 온데간데 없고 장비자체를 계속 바꿈질하며 만족해하거나...
    6.주말마다 홀로 외로이 낚시질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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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MK4]Jay칸 2018/11/04 13:11

    현실이긴 한데 너무 슬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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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Ljeju 2018/11/04 13:18

    ㅋㅋ 그렇죠?^^
    7.하이파이 오디오에 빠져들어 더 큰 지름신을 영접하며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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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MK4]Jay칸 2018/11/04 13:22

    오디오는 이미.. 하고 있습니다..ㅎㄷㄷ;; 결혼하기 전에 지르고 결혼했죠 ㅎㅎ 이후는 지름신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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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Ljeju 2018/11/04 13:46

    헉@@ 이미 하고계셨;; ~~자 좀더 지르세욧!!
    전 선배 작업실에 가서 가끔 음악감상하고 오는 것으로 만족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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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속큰집 2018/11/04 13:52

    55555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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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MK4]Jay칸 2018/11/04 14:00

    아큐톤 스카닝 중에 고민하다가 아큐톤으로 질르긴 했습니다만.. 스카닝이 눈에 아른아른 거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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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거서장남천동살제 2018/11/04 14:07

    a9 이 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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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o쿠쿠oo 2018/11/04 14:11

    안뛰어디닌다 싶으면 포즈를 이상하게하는... 미운 5살 ㅜㅜ
    그래도 아직 거부 안하는데에 감사하고 잇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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