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PCE-56 당포함 격침 사건
동해 1함대 소속의 PCE-56 '당포함'의 사진
때는 1967년 1월 19일
당시 동해상의 명태는 NLL 이북에서 더 잘 잡혔다
따라서 동해의 어선들은 그날도 언제나처럼
아무렇지 않게 북한쪽으로 넘어가 명태잡이를 하였다
하지만 당시 이러한 어선들은 너무 많았고,
또한 이들을 나포하려는 북한군의 시도가 잦아
해군으로서는 이 어선들을 보호하고 남쪽으로 퇴거시키는데
힘이 부치는 상황이었다
당포함도 마찬가지로, 이 날 어선들을 보호하기 위해
북한측 바다로 진입하여 어선들에게 남쪽으로 내려갈 것을 지시했다
어선들은 당포함의 지시를 무시했다
바로 그때 북한 경비정 2척이 출몰하여
우리측 어선 집단에게 접근하였다
당포함은 적들의 목적이 나포라고 판단하여 차단기동을 실시하였다
당포함이 접근하자 북측 경비정들은 바로 함수를 틀어
퇴각하기 시작했다
어선들의 보호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이건 함정이었다
당포함이 북측 경비정들을 막느라 해안선에 너무 접근하였던 것
경비정들이 퇴각함과 동시에
북한의 소련제 122mm해안포 10문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해안포탄은 당포함의 조타실, 추진기, 기관실 등에 직격했으며
당포함은 순식간에 전투능력을 상실했다
당포함 역시 3인치 함포, 40mm, 20mm 기관포로 응전했으나
40mm, 20mm기관포는 사정거리가 부족하였고
유일한 타격수단인 3인치 함포 역시
20여발의 포탄을 쏘고는 해안포에 직격하여 침묵했다
이날 북한군은 당포함에게 약 180여발의 해안포를 사격하였다
잠시 후, 한국 해군의 지원군이 속속 해당 해역에 도착하자
해안포들은 포격을 중지하였다
하지만 이미 당포함은 회생 불능 상태였으며
함장은 퇴함 명령을 내린다
이 교전으로 당포함의 승조원 39명이 전사하였으며
28명의 시신은 끝끝내 찾을 수 없었다
NLL 인근에서 침몰한 당포함은 그 위험성때문에 인양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사건으로 죄책감을 느낀 어민 몇이 자/살하는 소동도 벌어졌으나
한국 어선들의 월북 어획활동은 90년대가 되어
NLL이북에서의 명태의 어획량이 감소하자
그제서야 줄어들었다
베스트에 한국이 명태 많이 잡아먹었다는 글 보고 생각나서 올려봄
하지말라면 하지마라.
욕심이 장병 목숨 잡아먹은 꼴이네
욕심이 장병 목숨 잡아먹은 꼴이네
하지말라면 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