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쓸 생각은 없고 설정만 주구장창 쓰고 앉아있거나
설정에만 지나치게 매달려 서사가 설정을 못 따라가는 아마추어 작가들더러 톨킨병에 걸렸다고 하지만
정작 톨킨은 설정을 전개를 위한 (몰라도 되는) 거대한 밑바탕이나
(알면 더 재밌는) 서사적 양념에만 사용한다
이 양반은 심지어 개인적으로 매우 아꼈던 이야기였던
아라곤의 사랑 이야기를 전개에 방해된다고 본편에서 빼버렸던 사람이다
그냥 못 만든거에요 짤
애초에 설정력도 못 따라간다
그냥 못 만든거에요 짤
애초에 설정력도 못 따라간다
순간 반지글이라 그 아저씨 돌아온 줄 알았네
둘리 김수정 작가도 비슷한 이야기 했었지
스토리를 어떻게 짜느냐는 물음에
만화 설정하고 캐릭터를 만들어 놓으면 캐릭터들이 만화속에서 자연스럽게 지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면서 이야기들 만들어 준다고
그것도 알고 보면 이런거 같음.
바둑 기사들이 기보를 외우는게 그걸 일일히 다 외우는게 아니라
이건 이렇게 움직일 수 밖에 없는 행보기 때문에 그게 패턴화돼서 외워진다는데
김수정 작가도 인물의 갈등과 심리 전개가 그런 식으로 다 짜져있던게 자동작동한 듯
음... 그러니깐 존나 그림 잘그리는 빠요엔이 걍 사람들한테 참 쉽죠 ? 요런 느낌?
애초에 대문호랑 양판소글쟁이랑 비교한것 자체가 문제 인것 같은데?